* 상황을 짐작해보니 그는 아이가 사망한 것을 알면서도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온 것 같았다.
병원으로 오는 동안 그는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사랑하는 아내와의 꿈같은 삶, 임신과 출산의 아름다운 행복, 아내의 죽음, 그리고 아이와의 이별.
아마 그는 이미 세상과의 인연을 놓아버린 아이를 품에 안고
"아가야 병원에 가자. 얼른 가서 빨리 치료하면 나을거야..."하며 아이를, 아니 어쩌면 자기 자신을 다독거렸을 것이다.
< 64p.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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