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원력 이번달 21일이면 두 돌!!
말이 빨랐던 지 오빠에 비해, 정말 말이 늦다.
여지껏 "엄마 아파" "엄마 자" 달랑 이 두 문장이 다다. (헛...적어놓고 보니, 엄마 일상이 드러나는군...흠...-.-;;;)
그리고 그 응용문장..."오빠 자." "아빠 자"
신기한것이, 말귀는 다 알아듣는다. 알아듣기는 다 알아듣는데, 말이 안 나온다??? 좀 기이하기는 하지만, 뭐...저 성격에 말까지 시작하면, 정말 시끄러우리라....
눈치가 빨라서, 엄마가 화났다 싶으면 잽싸게 도망갔다가, 엄마가 좀 풀린 듯 하면 다시 나타난다. 그 덕에 야단도 덜 맞는다. 맹~~하니 가만히 있다가, 야단 들을데로 다 듣고, 맴매 맞을데로 다 맞던 서원군과는 참 대조적이다.
두어달 전만 해도, 엄마가 눈 앞에서만 안 보여도 난리가 났었는데....
최근 들어서, "엄마, 쓰레기 버리고 올께."하면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문가에서 의젓하게 손도 흔들어준다. 흠...엄마 얼릉 돈 벌러 나갈 준비를 하라는 걸까...
오빠를 무진장 괴롭힌다.
장난감, 책 뺏는 것은 기본이요, 밥이건 간식이건 먹는 것 까지도 제 것을 잽싸게 먹어치운 다음, 오빠 것도 뺏어먹는다. 어떤 날은 엄마가 봐도 너무한다 싶어서, 궁둥이에 불 나도록 얻어맞았다. 그 때 뿐이다....
모처럼 온 가족이 교회에 간 날.
예쁘게 치마를 입혀 줬는데, 중간에 치마는 벗어버리고 죙일 스타킹 차림으로 돌아다녔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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