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작업을 하다보면 때때로 내게 메일을 써야 할 때가 있다.
집에서의 작업을 위해 파일을 내게 보낸다든지,
외부에서 작업할 때 메모나 저장해둘 일이 있을때 특히 그렇다.
그럴때마다 내 메일 주소를 받는 사람 주소에 써야 하는 다소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곤 하는데...

네이버 메일이 '내게쓰기'란 아이콘을 추가했다.
아주 작은 시도지만 매우 유용할 듯 보인다.

incredible!
혁신이 언제나 많은 돈과 시간을 필오로 하는 것은 아니다.


p.s. 덧글들을 통해 이런 메뉴가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왜 몰랐을까? 나만 몰랐을까?^^


* 네이버 메일 before: 주로 구글 메일을 쓰고 네이버 메일은 읽기용으로 쓰다보니 이런 메뉴가 있는지 미처 몰랐다 -_-;;;



* 네이버의 탭보다는 다음의 체크박스가 훨씬 유용해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사용자들이 한번에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
그러기엔 잡다한 기능들이 너무도 많아서...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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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이웃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
미니홈피가 지인 위주의 인맥 서비스라면 블로그,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정보중심이다보니 그 관계의 정도나 성격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뮤니티라면 그 회원들의 관계맺는 방법이 중요할 수 밖에 없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에서 뭔가 메시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꼼꼼히 살펴보았다.


*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맺기

네이버의 이웃맺기 방식은 이중적이다.
즐겨찾기 형식의 그냥 '이웃'이 있고 싸이의 일촌과 같은 '서로이웃'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다.
사실 이론적으로는 이 방법이 쿨하다.
그러나 싸이가 원래 '여러촌'이었다가 '일촌' 혹은 '관심일촌'으로 축소된 것에서 보이듯이
온라인에서의 관계란 것이 이만큼 다중적인 니즈를 갖고 있느냐에 대해선 약간 의구심이 든다.
나 역시 네이버 블로그의 '서로이웃'에 대해서 '이웃'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대해본 적이 별로 없었으니까.
혹시 주위에서 '네이버의 서로 이웃'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냥 이웃을 추가할 경우의 프로세스는 위와 같이 그룹설정 후 이웃맺기 완료되는 구조다.
싸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웃 추가시 바로 '그룹'설정이 가능하다는 정도이다.



* 이원화된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 맺기



* 이웃으로 등록하기 전에 우선 '이웃그룹'부터 정해야 한다.



* 이웃맺기 완료 화면





* 서로이웃 신청화면, 리사이징이 제대로 안된게 옥에 티다.


* 네이버 서로 이웃 관리

재밌는 사실 한가지,
네이버에서 누군가가 내게 서로이웃을 신청해와도 내가 알 방법이 없다는 사실.
아래의 내 블로그에 생긴 일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누군가 내게 '서로 이웃'을 신청한 사실 자체를 알길이 없다는 건 조금 넌센스다 싶다.

* 싸이와 네이버 블로그 첫화면의 일촌, 이웃 상황 관련 메뉴들...






사이트의 성격이 틀리다 해도 한번 정도는 싸이처럼 팝업으로 인지시켜줘야 하는게 아닐지...
싸이는 리뉴얼을 통해 팝업 메시지 이외에도 일촌의 신청 및 활동상황을 프로필 창 바로 아래 배치해서 편의를 돕고 있다.





* 다른 사람이 내게 서로이웃을 신청했을 경우에도 일단 먼저 이웃그룹을 정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싸이의 경우엔 이런 그룹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관리자 메뉴에서 4개의 일촌그룹을 통해 이웃을 관리할 수 있다.



* 누군가 내게 서로 이웃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관리자 화면에 들어가보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나만 그랬나? -_-;;;


* 싸이의 일촌맺기

네이버와 비교해서 싸이의 장점은 실제 인맥과 같은 친근함이다.
네이버가 동사무소에서 확인 받는 기분이라면
싸이는 반상회에서 말트는 분위기라고 할까?
나와 일촌의 관계를 '그룹'에 넣지 않고 '실제적인 관계명'으로 일촌명을 짓게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리마커블한 아이디어임에 분명하다.
이건 두 사이트의 장단점이 아니라 차별적인 성격에 기인함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말이다.



* 알면 쉽지만 첨에는 어디서 일촌을 맺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 네이버에 훨씬 '인간적인' 싸이의 일촌 맺기





* 상대방이 일촌맺기에 동의했을 경우 싸이의 경우 팝업을 통해 알려준다.
또한 팝업을 일차적으로 닫았다 해도 로그인 화면에서 일촌에 관한 상황판을 비교적 정돈된 형태로 정리해서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센스가 있다.





* 싸이의 경우 일촌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페이지로 다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여기서의 그룹이란 외부 방문자에게 보이는 그룹이 아니라 그저 '관리'용일 뿐이다.
물론 따로 그룹을 설정하지 않으면 기본 그룹에 포함된다.



* '여러촌?'이 가능했던 초창기에 비해 일촌으로 단일화되어서 불편한 점을 다시 '관심일촌'이란 이름으로 차별화시켰다.



* 네이버의 일촌관리 화면에 비해 잔설명이 없고 비교적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싸이의 화면구조가 훨씬 복잡한테도 그렇게 보인다면 그건 네이버가 이중적인 이웃개념을 도입해서가 아닐까?

굳이 어설픈 결론을 맺어보자면

1. 네이버 블로그의 '서로이웃'은 그 개념적인 구분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모호하게 다가왔다. 사실 네이버는 이 사실을 크게 개의치 않을지 모른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웃'을 통해 오기보다 '검색'을 통해서 더 많이 찾아오니까

2. 싸이의 성공은 서비스 자체의 우수함보다는 '실명제'에 기인한 오프적인 친밀감에서 기인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일촌명, 파도타기등으로 그 강점을 충분히 자~알 활용했다.

3.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적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가?
내 생각엔 지금은 너무 늦어서 아예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포탈은 언제나 사용자를 배려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사용자를 '길들여'왔기 때문에...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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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오픈 임박!

웹기획 2006. 7. 11. 15:31
진짜 기획은 서비스 오픈이 임박한 순간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기획자가 기계나 천재가 아닌 이상 기획서에는 언제나 빈틈이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있게 마련이다.
코딩이 끝나고 프로그램이 입혀지면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들에게 시시각각 다양한 결정들을 내려주어야만 한다.
이때는 차분히 앉아서 내일 대답해줄 수 없다.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 등뒤에서 최선의 결정들을 해주어야 한다.
이 순발력은 책이나 사람에게서 배울 수 없고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더더군다나 그 상황에서 배탈이 났다며 일찍 퇴근해줄 수 없냐는 와이프의 전화까지 걸려오면 거의 공황 직전 상황에 다다르기 마련이다.

오늘 아침만 해도 인생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 고민하며 출근했지만
인생의 많은 부분은 이렇게 세밀한 디테일을 요구하기도 한다.
어쩔 것인가? 웃어야지
어쩔 것인가? 즐기며 살아야지...^^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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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뉴의 구성

'블로그'라는 서비스의 특성상 기본정보나 프로필, 카테고리, 디자인 관리등의 공통적인 메뉴 구성은 엇비슷하다.
하지만 다음이 자세한 통계보기가 가능한 '통계'를 기본설정 다음으로 배치해 차별화를 꾀했다면,
네이버는 '프롤로그', '메모로그', '포토로그'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대한 강조가 엿보인다.

그러나 난데없는 '통계'메뉴의 강조에서 보듯이 네이버의 관리메뉴가 훨씬 정돈된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늘 느끼는 바지만 네이버는 얄미울 정도로 치밀한 계산하에 움직인다.
'페이퍼'부터 시작된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의 변천사를 생각한다면 다음의 생뚱맞은 블로그 오픈이 상당히 비교되듯이 관리자 메뉴의 구성에서부터 그 연륜의 차이를 느낀다면 '오버'일까?




2. 빠른 관리!

그러나 다음과 네이버의 메뉴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메뉴는 바로 이 '빠른 관리'이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수많은 기능들을 잘 정돈해서 보여주고는 있으나 일반 사용자의 경우 관리자 화면만 보고도 질릴 가능성이 높다.
글이나 좀 써보자고 블로그를 오픈했다가 이 방대한 관리자 메뉴가 나타나면 누구라도 당황하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다음의 '빠른 관리'는 꼭 필요한 관리메뉴만을 뽑아놓아 '글만 쓰는' 게으른? 유저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메뉴임에 틀림없다.
다만 '빠른 관리'의 메뉴가 정말로 빠르게 관리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필요한 기능만을 모아놓았느냐에 대해서는 '글쎄요...^^'이다.








* 다음





* 네이버

3. 프라이버시 혹은 저작권에 관하여

네이버가 아주 세세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어찌보면 '네이버' 그 자신을 위한 프라이버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반 블로그에서는 보편화된 'RSS' 조차도 다른 개인의 오남용에 대한 경고를 '아끼지' 않지만 약간 삐딱하게 보자면 네이버의 울타리 안에서만 놀라는 이기적인 배려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다음의 저작권에 대한 배려는 훨씬 일반적이고 공정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아마도 외부의 공신력있는 '룰'을 따르려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얘기는 지난 'UCC 컨퍼런스'때도 강조한 바 있는데, 문제는 일반인이 이해하고 납득하고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혹은 필요없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4. 다음의 측면 공격

네이버의 아성이라 부를 수 있는 다음의 블로그는 사실 여러모로 그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그 탓인지 '다음'만의 기능에 대한 기획자들의 높은 욕심을 읽을 수 있다.
잭 트라우트의 '마케팅 전쟁'의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이 말해주듯이 1등과 2등 그리고 꼴찌의 전략은 제각각 다르고 또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다음은 줄기차게 '측면공격'을 계속해야 하고 또 그럴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엔 그렇게 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새롭지는 않지만 '뉴스레터'도 재밌고, 목록의 위치설정 인터페이스도 간편하며, '함께 쓰기' 기능도 참신하게 다가온다.
문제는 그 실효성이 약간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5. 네이버, 진보인가 비대인가

네이버의 관리자 화면을 열때마다 느끼는 생각,
과연 이것이 기술의 진보인가 아니면 서비스의 과다인가?
시건방진 소리임에 분명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우리집 리모콘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꼭 필요한 기능만 노출하고 그 밖의 기능들은 숨길 수 있는...
그건 관리자 화면이라고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
언젠가 네이버 커뮤니티 유닛장인 이람씨가 그 유명한 '기술이 발전할 수록 기술은 그 뒤로 숨는다'는 말을 선배의 입을 빌어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네이버에게 그 말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는 과하다.
그래서 나같이 삐딱한 사람에게는 때로 '교만'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6. 그래도 네이버

그러나 구관이 명관이다.
소소한 기능의 구현들은 네이버가 시작했고 표준을 만들어 왔다.
그들이 구현한 기능은 한번도 생뚱맞게 느껴진 적이 없다.
심플하고 명쾌한 적이 대부분이었다.
단순히 이웃그룹관리 기능만 봐도 그렇다.
페이지 하나에서 팝업하나 없이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진정,
진정,
이것애 내가 부러워 하는 디테일의 힘이 아니던가...^^

1. 다음 힘내라, 네이버에게도 유능한 라이벌이 꼭 필요하다.
그대를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2. 과한 것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것이 인터넷에서는 예외로 여겨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말이 블로그를 쓰면서도 와 닿는다.
3. 네이버는 표준이다.
그것이 다른 서비스 기획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도 알아주시길^^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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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부터 반가운? 메일이 한통 왔다.
모자이크 서비스가 뭔지 알고 싶어서 관련없는 사진을 한장 붙여봤더니
'법령 위반의 우려'가 있다는둥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는 둥...
원래의 모자이크 미션은 '축구'였던가... 하여튼 그랬는데 관련 사진은 없고 어떻게 참여하는지 알고 싶어서 아이들 사진을 올렸더니... T.T

조직이 비대해지고 관료화되면
바로 이런 식으로 서비스가 경직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자신들이 의도한 바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사진 하나 올렸을 뿐인데' 법적인 책임 운운하게 되는 이... 아주... '포탈'스러운...

아무튼 상당히 상당히 불쾌하다.
처음이 아니라 한마디 해두는 것이다.
조금만 조금만 회원입장에서 유도리 있는 서비스를 하시기를...

(하긴...
나도 이러지 않는다 장담할 수 없긴 하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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