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어제의 열정으로 오늘을 살 수는 없고, 짧은 지혜란 위태롭기 짝이 없어서 남에게 충고한 실수를 스스로가 범할 때도 많은 법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말을 아껴야 하는지 모릅니다.

이번 겨울은 정말 힘든 한 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 무서운 독감을 두번 앓았고 온 가족과 함께 그 감기를 나누는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웹기획자로 전향한지 3년차에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한 사이트가 오픈을 했고, 한 생명이 탄생하는 아픔을 온 몸으로 맛보는 값진 훈련을 받기 했습니다.
물론 이 훈련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이런 경험을 앞으로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예전과 같은 페이스로 새벽을 깨우거나 책을 읽지 못하는 자신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간간히 읽어오기는 했지만 다시금 북헌팅을 시작하고 리뷰 쓰는 훈련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위로가 된다면 어제의 단련으로 인해 다시 일어서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오늘 기웅씨와 점심을 먹으러 다녀오다 '열정'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하루나 한달을 열정적으로 살기는 쉬워도 평생을 열정으로 사는 사람은 만나기 어려운 법입니다.
그게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저는 그 에너지의 원천으로 서슴없이 책을 꼽겠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담은 뻔한 책들이 축제가 끝난 캠프파이어의 잿더미속에서도 아직 꺼지지 않은 벌건 숫조각 하나를 찾아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숫조각에 바람을 불러 일으켜 다시금 나 자신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 모양새가 전형적인 열정의 사람은 아니라 할지라도 나는 불을 안은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소통
박태현 지음/웅진윙스

저는 읽지 못했는데 그림 형제의 '브레멘 음악대'란 책이 이 우화형식 자기계발서의 모델이 되었나 봅니다. 네 동물들의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을 토대로 직장인들의 자신들의 일터와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짧은 지헤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 옛 동화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새로와서 좋았지만 정작 내용의 참신성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이런 류의 책은 언제나 비슷한 메시지를 전하므로 그 내용을 탓할 수는 없다 해도 읽고 나면 '가슴이 뛰는' 그런 경험을 주지 못한다면 다른 노력들이 빛바랠 수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책입니다.

한국의 기획자들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지음/토네이도

이 책에는 웹기획자에 대한 얘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기획'은 그 일하는 필드가 어떻든지 간에 일맥상통하는 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되게 하는' 여러가지 노력들의 총칭이라는 면에서 사실 그 분야가 무엇인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전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생생한 필드의 현장성'을 전달한다는 의미가 더 큰 책인 것 같습니다. 취재를 통해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려는 여러 책들이 있었고, 대개는 기대와 함량미달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 책은 계산대에 들고 나올 뻔 할 정로도 내실 있는 책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때로는 단순한 지식보다 새벽시장의 뜨거운 삶의 열정들의 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버스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쌤앤파커스

에너지란 무엇일까요?
전병욱 목사님은 그의 책에서 의기소침한 리더를 본 적이 없다고 단언하지만 'Good t o Great'를 보면 전형적인 스타일의 리더십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사실 5년간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에 더 신뢰가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백번 양보해도 이건희의 리더십을 열정의 리더십이라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 에너지가 표출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모든 리더는 쉽게 꺼지지 않는 열정을 소유하고 있고, 또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해주는 달란트를 지닌 존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너무 '미국적이고도 전형적'인 에너지와 리더십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기도 한 것 같네요.

여러분은 열정적인 삶을 오늘 살고 계시나요?
그 에너지를 어디서 얻고 계시나요. 사람? 기도? 아니면 성경?
그리고 그 열정을 오늘의 일에 쏟아부어 성과를 만들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정말로 내가 배우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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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어제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의 표정이 어둡다.
얘기를 들어보니 처제가 1주일이 넘게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안 받으니 더욱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실종신고라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부산에 있는 본가에 연락이라도 갈까봐 그러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이사를 해서 강남구청 근처라는 것과 아파트 이름밖에 모르니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고민고민하다 일단 경찰인 친구에게 연락해서 정확한 주소부터 알아냈다.
아내는 당장 내일이라도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벼른다.
하나밖에 없는 형제인데다 한 인물하는 외모라 아내는 더 안절부절이다.
그러던 오늘 아침...
발리에서 막 귀국했다는 처제로부터 연락이 왔다.
전화는 로밍이 안되는지라 자동차 충전기에 꽂아두었다 한다.
그러니 신호가 계속 가지...

최근 들어 '관심'을 주제로 한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래에 소개할 '뜨거운 관심'부터 ' 척 마틴의 '관심', 해리 폴의 '좋은 아침'도 바로 사람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그 주제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과 기계들은 늘어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에 대한 관심에 목말라 한다.
처제는 아마 감동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언니와 형부의 '남다른 관심'에 말이다.
이것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행복이란 이러한 관심을 주고 받는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뜨거운 관심에 목말라 하면서도
정작 그 하나님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살고 있다.
이것이 삶이 가진 아이러니이자 미스테리가 아니고 또 뭐란 말인가...




뜨거운 관심
하우석/ 다산북스

훨씬 다듬어진 스토리와 구성으로 하우석씨가 새 책을 냈다.
이전의 책 '기획천재가 된 홍대리'로 가능성을 보였던 저자의 새 책이라 관심 깊게 읽어봤다.
'배려'의 성공 이후로 부쩍 이런 형태의 국내저작들이 선을 보이고 있는 터라 서점에서 내리 읽어버렸는데 꽤 짜임새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있어서의 균형잡힌 삶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그러나 여느 서구쪽 책과는 달리 비극적인 결말도 어느정도 갖고 있다.
국내 저자라면 이러한 스토리 전개가 당황스럽기보다는 훨씬 감동적으로 다가올 듯 싶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메시지...
거기에서 아쉬움이 남는걸 어쩔 수가 없다.

* 더 자세한 리뷰




행복
리즈 호가드/ 이경아
예담

우리들은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
그 모양새와 방법은 각각 다르다 할지라도 말이다.
사형수와 젊은 여교수의 사랑을 다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즉 '우행시'의 제목이 떠오른다.
결국 우리가 불행한 이유도 이 진짜 '행복'을 찾지 못해서가 아닐까?

BBC 다큐멘터리로 방송되었던 내용을 엮은 이 책은
그 행복이 그다지 멀지 않다는 평범한 사실을 아주 과학적이고 세세한 조사결과로 설득력있게 들려준다.

'행복'은 '파랑새'이다.
곁에 있는데 발견하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바로 그것인 것이다.
이 책때문에 조금은 더 행복해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카르페디엠'을 다시 주문처럼 외운다.
이 순간을 즐기라...

* 더 자세한 리뷰




이지고잉
야마가와 겐이치/천채정
해피니언

'이지고잉'이라는 말이 생소해 검색해봤더니 그다지 좋은 의미가 아니다.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설렁설렁한다는 의미가 강한 부정적인 단어였던 것이다.
그런데도 책 제목으로 덜커덕 올려놓은 용기에 일단 박수가 나왔다.
도대체 삶에 있어 '이지고잉'하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이름도 생소한 이 일본인 저자의 삶은 그런데 이상하게 매력적이다.
마치 피말리는 경기장 근처에서 뛰쳐나와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퇴장선수같다.
그러나 패배감에 휩싸인 얼굴이 아니라 삶의 진짜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바둑이나 장기도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 몇 수를 더 본다 한다.
이 책이 매력있는 이유는 우리가 한동안 있고 있었던 쉼표의 삶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차범근 선수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축구 자체를 즐기는 아들을 보며 야릇한 부러움을 보였던 글이 생각나 나도 피식 웃음이 났다.

그래... 인생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말자고...^^

* 더 자세한 리뷰




실용독서의 기술
공병호/ 21세기 북스

공병호씨의 책읽기는 철저히 실용적인 노선을 따른다.
즉, 느끼고 누리는 대상으로서의 책이라기보다 그 책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집중하는 데 탁월한 분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의 책읽기에 관한한 탁월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의 효과는 지금의 그의 모습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의 강연이 시간당 200만원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그러나 이 치열함에는 쉼표가 없어보인다.
그와 많이 비교되는 구본형씨의 책과 가장 다른 점 역시 바로 이 점이다.
꼭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을 공병호씨는 내게 던진다.
이 점이 위의 '이지고잉'을 읽으면서 받았던 위로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언젠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더 자세한 리뷰




내 인생을 바꾼 성공노트
앤서니 라빈스/ 이우성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요약한 책이다.
하지만 요약본임에도 700페이지가 넘는 원본의 위력을 고스란히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말 밖에 더 할말이 없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읽은 자기계발 서적중에서 이 책만큼 실제적인 변화를 경험한 책도 없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라는 그런 류의 책이 아니다.
내 삶의 많은 부분이 주변의 환경보다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쉴새 없이 반복한다.
그래서 우선 자신의 생각부터 바꾸라고 이 책은 말한다.
당장 눈앞의 일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 깨어지지 않으면 결코 실패가 아니라고 말이다...

이 훈련은 아마 죽을때까지 계속되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 승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것이 나의 힘이다.

* 더 자세한 리뷰





홍어
김주영/ 문이당

98년쯤 소개되었던 김주영의 소설이다.
몇년간의 절필 끝에 나온 책인지 정제된 언어의 위력을 새삼 보여주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상황과 스토리는 눈덮인 산골 동네의 모습마냥 간단하기 그지 없다.
바람을 피우고 집을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어떤 아내와 그 아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워낙에 팽팽한 심리묘사로 이어진 책이라
결국 마지막 장을 넘기고서야 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 결말의 예기치 않은 반전이 또 한번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요즘의 가벼운 소설과 극단적으로 비교되면서도
과연 이러한 소설이 앞으로도 읽힐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
적극적인 생각보다 수동적인 느낌만으로 가득한 요즘의 책읽기 분위기에선
그다지 환영받기 힘든 소설임에도 틀림없다.

그래도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다.

* 더 자세한 리뷰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정민/ 보림

시란 참 묘하다.
감흥이 없을 때는 한가한 사람들의 지적 유희 내지는 말장난 처럼 여겨지다가도
어떨 때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언어로 내 심정을 칼날같이 묘사하고는 긴 여운을 남기기 때문이다.

장영희 교수의 '축복'과 '생일'같은 책이 영시를 소개하고 풀어쓴 에세이라면
이 책은 우리에게는 참으로 낯설기만한 '한시'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 대상이 어린 아이라 설명하는 글이 낯 간지러울정도로 친절하지만
한시가 지닌 의미에 맛을 들이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된다.
역시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일까?
한시에 이러한 깊은 사연과 의미가 있는 줄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었다.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선조들의 삶에는 몇권의 자기계발 서적으로는 표현못할 감동과 공감이 서려 있었다.

영시를 외우듯 한시를 외우고 싶어졌다.
배움이란 언제나 즐거움 가득한 유희와 함께 어려운 숙제를 동반하곤 한다.
그래도 그 배움은 여전히 즐겁다...

* 더 자세한 리뷰
Posted by 박요철
,
읽은 책과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위에 책을 추천해달라는 분들이 늘고 있다.
직장동료는 물론이고 이사님조차 책을 추천해달라 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 블로그가 알려진다는 소식을 듣는다.
네이버 '책' 서비스에서는 '북꼼'이라는 도서평가단으로 선정되었고
다음에서는 이사님께 소개해드린 책들이 '30대에 읽으면 늦는 책'으로 다시 소개되기도 했다.

고작 1년 8개월여...
피터드러커는 3년마다 한번씩 연구하는 분야를 바꿔 책을 읽었다고 하는데
그 기간의 고작 절반남짓 넘기고도 이런 움직임들이 생기는 것을 보고는
다시 한번 책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된다.
스티븐 코비도 그의 책에서 말한바 있다.
한번 선순환의 나선구조를 타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변화가 일어난다고.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나온 유명한 문구도 떠오른다.
간절히 무언가를 바라면 온 우주가 그를 돕는다는 말...
다소 과장이다 싶지만
책하고는 담 쌓은 채로 살았던 지난 날들에 비하면 나 개인으로 봤을 때는 절대 과장이라고 할 수가 없다.
확실히 책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이기기 힘들고,
잘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했다.
어느덧 책읽기가 어떤 특별한 '일'이 아니라 호흡같이 자연스럽게 내 삶에 자리잡았음을 느낀다.
아무리 두껍고 어려운 분야의 책이라도 해도 마음을 열고 기쁘게 읽을 자신이 있다.
많은 책들은 선 자리에서 한달음에 읽을 수도 있다.
책만 읽고도 삶을 누리고 즐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건 착각이다.
나는 기나긴 여행의 그 처음에 섰을 뿐이다.
진정한 독서가는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한다 한다.
나는 아직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물며 읽은바를 행하는 수준까지 나아가려면 얼마만큼 내가 성장해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쉽게 생각하기로 한다.
오늘 이 순간을 즐기기로 생각한다.
배울 수 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 그리고 생각하며 행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
그 무한히 열린 가능성에 대해 지금만큼은 스스로 즐기기로 한다.

누구에겐가 말해주고 싶다.
나도 가능하니 당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리더스북

바야흐로 프로슈머의 시대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이 모호하고,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도 한없이 좁혀지고 있다.
시골병원의 원장선생님이 증권사 직원에게 투자 관련 강의를 하시더니
출판계까지 싹쓸이?하는 형국이다.
관심과 열정, 그리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재주, 아니 능력만 있다면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출판계는 인터넷에 숨어있는 작가들을 찾아다니느라 숨쉴틈 없이 바쁘다.
이건 독자에게는 정말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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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강인선
웅진지식하우스

당당하게 사는 사람에게선 숨길 수 없는 매력이 묻어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하게 살자고 호소한다.
독자는 그녀의 목소리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여자라는, 흑인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사뿐히 뛰어넘은 힐러리와 콘디처럼
더이상 수줍은 미소를 벗어던지고 당당해지자는 저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남자인 나도 불끈 힘이 솟는다.
나릇한 감상문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배워야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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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
마이클 레빈/ 김민주
흐름출판

이 책이 말하는 바는 얼마전 출간된 '디테일의 힘'과 거의 유사하다.
사소한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사업이든 개인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뉴욕시의 급격한 범죄율 감소를 가능케 한 이 이론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실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책.
기본적인 메시지는 이 책의 아무장이나 한장 펼쳐 읽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물론...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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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로렌 와이스버거/ 서남희
문학동네

와이프 얘기로는 이런 소설들을 Chick-lit(병아리 문학)이라 한다.
보그지에서 편집장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던 저자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사실 문장은 생생하지만 다소 거칠어보이고
스토리의 기승전결도 사실 감잡기 힘들다.
어쩌면 그런 소설의 구성이나 문장의 아름다움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지 모른다.
마치 르뽀기사처럼 미국의 상류사회를 꼼꼼히 그려낸 책.
프라다나 베르사체에 목을 매는 젊은 여성들은 좋아하겠지만...
그닥 시간을 내서 읽어볼만한 책은 아닌 듯 하다.
하긴 내가 뭐라 떠들어도
이 책은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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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으로 산다는 것
전경일/ 다산북스

20, 30대를 겨냥하던 책이 다소 뜸해지자 이번엔 40대를 겨냥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책의 경우는 사실 경험에 공감할 수 있는 국내저자의 책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전에 읽었던 '마흔, 서드 에이지'에 비해 이 책은 많은 부분 공력이 부족하다.
아니 시종일관 푸념으로 시작해 푸념으로 끝을 낸다.
문제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그 대안을 호소력있고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느냐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아직도 구본형씨를 따를 국내저자는 찾을 수가 없다.
구본형씨가 벌써 10여권을 책을 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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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호감의 법칙
칼 알브레이트/ 문은실
랜덤하우스

일찌기 이종선씨가 냈던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너무 이론에서 시작해 이론으로 끝을 낸다.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굳이 과학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한들 진정한 변화가 지식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질 않은가.
그래도 그래도
내게는 아직 이런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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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쇼핑을 위해 2001 아울렛을 들렀다가
지하에서 반갑게도 서점을 만났다.
둘째를 가슴에 맨 채로 어렵게 어렵게 몇권의 책을 훑어보고 나왔다.
아내는 첫째와 함께 실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중,
대롱대롱 내 가슴에 매달린 둘째 모습이 안스러웠던지
서점 직원 하나가 자꾸만 희원이에게 말을 붙인다.
자신의 손만 깨끗하면 대신 애라도 봐줄 자세다.
책을 내려놓고 다시 애를 고쳐 안는다.

이럴 때 같으면
애만 없으면 선 자리에서 백권의 책이라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말이지.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 해서 꿈꾸던 그것을 이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 짧은 경험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생긴다면
나는 그 시간과 돈을 허튼 곳에 써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감당할 수 없는 돈과 시간이 인간에게 허락되었을 때에
그 인생이 망가지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핍은 간절함을 만든다.
좁은 길, 작은 기회는
그 사람에게 전력을 다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법이다.
환경을 탓하거나 변명하지 말자.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댓가를 지불할 용기가 있고,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루고 만다는 확신이 있으면
오늘의 결핍은 결코 장애물이 아닌 법이다.




인생 수업 #304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이레

간디였던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었던가?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미스테리는
'언젠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사는거라 했다.
평생을 죽음에 임박한 사람을 연구하고
자신의 죽음앞에서조차 '죽음'을 통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 했던 저자,
이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책 가득 담겨 있다.
흠이 있다면
류시화의 번역이라 그런지 삽화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대여섯페이지에 줄을 그었는데...
책페이지수에 비하면 수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베스트셀러로는 부끄럽지 않은 책.




현대인의 피로와 휴식  #308
폴 투르니에/ 정동섭
진흥

출근길에 가방속에서 얇은 소책자가 나왔길래
서원이 이 녀섞이 장난을 쳤나보다 하고 꺼내 읽은 책이다.
알고 보니 와이프가 일부러 넣어준 책이라 한다.
맨날 책만 본다고 머라 하지만
내 책읽기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누가 뭐라 해도 와이프다.
내가 사오는 책중 필이 오는 책이 있으면 그날 저녁으로 다 읽어버린다.
아무튼 투르니에 선생님,
쉬엄 쉬엄 쉬어가며 공부하고 일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깊이 제대로 쉬는 법을 더 배워나가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보고습관 #311
야마구치 신이치/ 양영철
거름

사장님 책상에서 우연히 봤던 책인데
서점 나들이 중에 눈에 띄어 일단 사고 난 후에 읽기 시작했다.
일본 책 특유의 간결한 메시지와 다이어그램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첫 메시지의 강렬함에 비하면 본론의 내용은 빈약하다.
'일 잘하는 것보다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이기보다
'보고를 잘 하는 것도 일 잘하는 능력중의 하나이다'라고 이해했다.
반성은 많이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고민했지만
밑줄은 거의 긋지 못했다.




행복  #310
스펜서 존슨/ 안진환
비즈니스북스

'치즈'와 '선택'에 이은 스펜서 존슨의 신작,
나처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누누히 말하지 않는가.
실행하지 못하는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고...
행복은 어디선가 다가와서 내 품에 안기는 그 무엇이 아니다.
열심히 내 속에서,
그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속에서 애써 찾아내야 하는 보석같은 것이다.
내 생각에
진짜 행복한 사람들은 이 책을 찾아 읽지만
이 책이 필요한 불행한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을 찾지 않는다.
이것도 비극이라면 비극일까?




말, 3분이면 세상을 바꾼다  #309
송길원/ 랜덤하우스중앙

송길원 목사님은 기독교계에서 유명할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강사중 한분이다.
그의 주제는 언제나 행복한 가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그분이 새 책을 내서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다.
둘째를 안고 보느라 깊이 읽지는 못했지만
첫 챕터에 나오는 마틴 루터 킹과 링컨의 연설에 다시 감동을 먹었다.
긴 연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확신과 신념에 찬 메시지라면
2,3분의 짧은 연설로도 충분하다.
그것이 대화이든 상담이든 PT이든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변함없는 진리임에 분명하다.
단, 말은 실천과 함께 가야만 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07
공지영/ 푸른숲

근래 읽은 책중에서 가장 강력한 감동과 메시지를 선사한 책,
7년만에 폭포수같이 쏟아내는 그녀의 책들에게서 그 '포스force'를 느낄 수 있다.
'사형제도'라는 묵직한 주제는
이미 '데드맨 워킹'이라는 영화에서도 체험한 바 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았다.
그러나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뼈저린 현실감각과 공감으로 다가온다.
'사형은 결국 또다른 복수다'라는 어떤 이의 말,
'죽어라 천사를 만들어놓으면 나라에서 죽여버린다'는 어느 수녀의 통곡속에서
자꾸만 초라하지는 개신교도 크리스천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그 다음날인가,
무언가 봉사를 하기 위해 선뜻 돈을 내어놓는 그런 꿈을 꾸었다.
나의 10가지 자기사명선언서중에서 젤 마지막에 나오는 주제가
바로 '봉사'라는 사실이 부끄럽게 다가오게 한 그런 책이었다.
빌려 보았으나 사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예수님을 믿는 이라면
내 목숨을 내어놓고서라도 남을 위할 줄 아는 희생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얼마나 잘 못 믿고 있는가...




오 자히르 #306
파울로 코엘료/ 최정수
문학동네

파울로 코엘료,
당신의 책은 필요이상으로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연금술사'이후로는 '11분'도 이번의 '오 자히르'도 읽다가 끝을 맺지 못하고 덮었습니다.
이번 책도 부유한 저술가의 나른한 자기고백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군요.
다시 당신 책을 읽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써주세요.
제발...




공병호의 초콜릿 #312
공병호/ 21세기북스

공병호씨가 지금까지 쓰고 번역한 책은 70여권에 이른다.
혹자는 찍어내기식의 이 글쓰기를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책이 예술작품이 아닌 이상 비슷한 메시지를 새롭게 각색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사실 우리가 읽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책들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들이는 정성이다.
만화와의 결합을 시도한 것은 나쁘지 않았으나
메시지는 묻히고 더 가벼운 것이 되어버린 듯 하다.
역시 독자는 참 마음도 편하고 말도 함부로 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렇게 느껴지는 걸...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305
신의진/ 중앙M&B

아내가 보험견적을 받고 나서 받은 선물이다.
소아정신과 의사의 가벼운 에세이처럼 써진 책이라 편하게 읽었다.
조기교육 열풍에 휩싸인 그런 분들에게는 많이 와닿겠지만
거의 아이를 방목하다시피 하는 나에게는 크게 공감하기 힘든 책이었다.
좀 더 열심히 가르치고 키우다가
언젠가 한번 더 꺼내 읽으면 더 공감이 갈까?
공지영 소설속의 불우한 어린 아이들이 또 자꾸 어른거린다...
삶은 결코 공평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 삶이 우리의 전부라면
인류는 너무나 불행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삶은
여기가 끝은 아니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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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여전에 둘째가 태어났다.
3.6kg의 아주 튼튼한 공주님이다.
그동안 몸무게는 5kg으로 부쩍 늘었고
첫째의 칭얼거림은 점점 도를 더해간다.
하루만 손을 놔도 쓰레기가 곳곳에 쌓이고
아내내 나나 전쟁 치루듯 하루를 보내고 나면 곧잘 12시를 넘긴다.
사랑은 언제나 희생을 요구한다.
우리가 흠모해마지 않는 전원생활의 뒤켠에는 뼈저린 노동이 숨어있고
고상해보이는 커피전문점의 주인은 사람이 들어올때마다 계산기를 두들기며 그달의 세걱정을 해야한다.
세상에 그냥 사랑스럽기만 한 것은 없다.
무엇이나 댓가를 요구한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두 아이를 온 정성을 다해 키우는 것이
그 무엇보다 가치있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힘들어도
오늘 행복하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조엘 스폴스키/ 박재호, 이해영
에이콘출판

디자이너로 약 4년, 기획자로 3년(첫직장을 기획자로 시작했다가 잠시 외도를^^)여를 일해오는 동안
여러 복잡한 관계를 경험해왔지만 사실상 프로그래머와 마찰이 있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디자인은 눈에 보이지만 프로그램 언어는 보이지 않으므로 좋으냐 나쁘냐 보다는 되나 안되나의 문제에서 논의가 끝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한 회사의 발전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갖게 된다.
항상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중요한 법이다.
무엇보다 이책을 보노라니 프로그래머들이 '상당히' 좋아했다^^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전혜성/ 랜덤하우스 중앙

두 아이의 아빠가 된지 약 한달째,
생활리듬은 엉망이 되고 어제는 급기야 몸살로 드러눕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두 녀석?을 나란히 뉘어놓고 보면 먹지 않은 배가 불러온다.
먹이고 씻기기에도 하루해가 짧지만
아이는 혼자 크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배우고 또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조지뮬러 기도법
조지뮬러/ 배응준
규장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도를 믿지만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클릭을 하면 사이트가 열리고 동전을 넣으면 커피가 나오는 현대의 생활습관에 젖어있으므로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 듯한 기도의 능력을 대부분 무시하거나 잊고 살아간다.
하지만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기도는 호흡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도응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곳곳에서 놀라운 삶들을 살고 있음을 애써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토지 1부 1권
박경리/ 나남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걸 '고전'이라 부른다 한다.
나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토지'를 알지만 정작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다.
경상도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살아왔지만 이 소설속의 사투리는 도무지 오리무중
사투리 사전을 펴놓고 읽어야 할지도 모를만큼 생생한 언어속에서 민초들의 삶이 전율하듯 온 몸으로 전해져온다.
인스턴트 라면같은 얄팍한 일본소설들만 읽다보니 다소 껄끄러운 논맛이 나지만
그래도 평생을 두고 읽어볼만한 이 소설이 있음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와이프 말로는 '대지'가 더 재밌다 한다^^




빛나게 일하는 법
린다 도밍게즈/ 함규진
넥서스BIZ

빛나게 일한다는 건 뭘까?
이 책의 부제대로 몸값을 확 높이는 것일까?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떤 일의 방법을 익히는 것보다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함을 금방 알 수가 있다.
단순한 진리는 항상 실천이 어렵다.
이 책이 다시 한번 그 진리를 확인시켜준다.
먼저 내가 깍이고 변해야 한다.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는다"




안수로 병고치는 의사
안우성/ 규장

내과의사가 안수라니...
한번도 안수로 치유받은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얌전한 크리스천인 나지만
성경에서 예수님이 하신 가장 많은 일중의 하나가 병고치는 일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이분은 병고침을 자신의 능력으로 선전하지 않는다.
순전히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므로 그대로 베풀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이분 아주 웃겨서 죽을 지경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루이스 캐럴

토지와 같은 이유로 엘리스를 펴들었다.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는 알고 있지만 한번도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그래서 읽고 있는데 여전히 모르겠다.
그래도 읽고 싶다.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이 책에 그렇게 미쳐?가는지를^^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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