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 스티브 잡스

책읽기 2005. 9. 9. 13:17

제프리 영 & 윌리엄 사이먼 / 임재서
민음사

주말내내 스티브 잡스에게 푹 빠져 있었다.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그와 애플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사실적이고 통찰력있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장인물들이 믿을 수 없을만큼 생생해서 과연 어떻게 자료조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인터뷰나 매체의 기록들을 참고하긴 했겠지만...

스티브 잡스...
사실 그는 별로 한게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가 이룬 대부분의 업적은 다른 사람들이 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판별할 수 있는 식견이 있었고, 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욕심과 능력이 있었으며, 가진 것보다 더 크게 포장해서 선전할 수 있는 선천적인 표현능력이 있었다.
그의 그 괴팍한 성격에도 주위에 사람들이 몰릴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그가 가진 열정때문이었으리라... 그 열정만큼은 미칠만큼 배우고 싶다.

그는 그 자체가 아이콘이다.
그 자신이 앞서가고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상징 그 자체다.
애플과 아이포드는 그가 만들어낸 건 아니지만 그것 자체가 되어버렸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그는 그럴만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적어도 사업안에서만 얘기할 때는 도덕적인 가치 기준을 들이대긴 힘드니까 말이다.

열정이 중요하다.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지만 적어도 확률은 몇백배 높여준다.
그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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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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