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E. 프랭클/ 이시형
청아출판사

짧은 책읽기의 경험에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한가지가 있다면
좋은 책이 소개하는 책은 거의가 틀림없다는 것이다.
사실 놀라운 말도 아니다.
'좋은' 책으로 평가받을만한 사람이 읽고 '좋다'라고 느꼈다면
그 책이 '좋은'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쓰다보니 말장난이 되어버렸지만
빅터 프랭클의 이 책은 스티븐 코비를 비롯하여 많은 저자들이 '즐거이' 인용한 바 있는 훌륭한 책이다.
언젠가 한번은 꼭 읽어보리라 다짐은 하면서도 정작 잊어먹거나 찾기 어려워서 미뤄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서점의 재고를 전화로 확인하고
가서 '찾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내용을 깨달은 건 아니다.
처절하다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용소 생활을 겪고 난 후
사람에게 살아가야할 이유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는 니체의 말로 마무리될 수 있는 그의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이 그경험과 지식을 통해 '로고테라피'라는 정신의학의 한 분야로 꽃 피우는 과정...
이 모든 내용이 두껍다고만은 할 수 없는 책 한권으로 엮어져 있다.

다시 한번 물어본다.
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너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
무엇을 할때 가장 큰 삶의 보람을 느끼는가?

그것을 모른다면 어떤 기쁨도, 또한 고통도
무의미하다.

Posted by 박요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