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윙버스'의 등장에 다소 가슴 설레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태그클라우드가 떠야 웹 2.0 사이트라고 오해하실 분도 있으실텐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윙버스는 인터페이스상으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간단하게 돌아본 경험을 얘기하자면
43places.com이 '거시적'인 접근을 선택했다면
윙버스는 극도로 '미시적'인 접근을 했다고 생각되네요.
겨우 네개의 도시로 시작했나 하는 의구심으로 사이트를 접속했다가는
그 완성도 높은 컨텐츠에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RIA'를 시각적으로는(기술적인 배경은 모르므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네요.
플래시와 DB를 이렇게 연동시킬 기술력이라면
관심있게 북마크해둘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사이트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몇몇 블로거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노가다'적인 작업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는게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과연 늘어나는 도시와 여행지들의 사진 및 글 정보의 콸러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주제넘은 고민을 해봅니다^^

1. 인터페이스

윙버스 첫화면의 사진이 링크안된것부터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베타이긴 하지만 첫화면에서 사이트를 이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지^^
하지만 단 한번 클릭으로 '라이브 여행정보'에 들어가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는군요.
한페이지내에서의 그 도시와 지역의 정보와 사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행지 정보'와 '블로그 여행기'로 사이트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고보니 서브단을 작업하시다 메인을 조금 덜 신경쓰신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사실상 베타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이걸로 대부분 설명이 되는 듯 한데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그 완성도를 미뤄보면 칭찬을 전혀 아낄 수가 없군요.

2. 웹 2.0

'여행'이라는 특수한 주제를 가지고
웹 2.0의 모토라 할 수 있는 개방성과 확장성의 충분히 녹인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컨텐츠의 생산방식이 '중앙집중적'인 면이 강하고
특히나 몇개의 포탈 서비스에 제한된 여행기 링크방식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3. 수익모델

제일 기대되는 부분이군요.
각각의 여행지 및 여행정보를 활용하면
기존의 여행사 및 여행상품, 여행정보의 포탈서비스화로
충분한 수익모델 구성이 가능해보입니다.
맛집, 쇼핑등은 프리미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보이고 (해외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사실 이러한 점이 추가인력의 부담을 가중시킬수도 있어보여요)
각각의 여행정보 페이지에 기존의 여행관련 회사등과의 제휴의 여지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얘기할 여지가 많으나
일개 기획자에 불과하므로 다른 분들의 정보나 조언들을 참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윙버스의 건투를 빕니다.

p.s. 그런데 왜 국내정보는 없는 걸까요?
타 포털의 영향? 해외여행사이트로의 특화를 위해? 아니면... -_-;;;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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