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만납시다
지그 지글러/ 성공가이드 센터
산수야

책을 고르는 방법중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방법이 뭘까?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이 아닐까?
그것도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할 때는 더더욱 성공확률이 높다.

지그 지글러의 명성은 알면서도 세일즈에 관한 책만을 읽은 기억이 있는 터라
일단 이책의 주제에 대해서 다소 놀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세일즈를 통해서 배운 인생의 진리라면
여러 인생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시련을 거쳐 성공해왔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이 비슷한 저자로는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들수 있지 않을까?
발췌하거나 인터뷰한 책이 아닌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지헤가 담긴 책이 그래서 설득력 있고 오래가는 법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자기계발서의 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자신을 극복하고 인간관계를 극복하고 일과 인생을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주제라면 스티븐 코비의 책이나 앤서니 기든스의 책이 훨씬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역시 연륜이다.
그가 풀어내고 있는 다양한 예화도 그의 삶이 가진 무게와 어울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일단 오래된 책이라는 점이 눈에 거슬린다.
번역이나 책의 구성도 그렇게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일견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500페이지를 약간 넘긴 책의 두께가 추천을 망설이게 한다.
주제에 비해 할아버지의 잔소리가 너무 많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얄팍한 상술에 젖은 마시멜로류의 인스턴트 자기계발서들의 홍수속에서
이 책은 2001년 최신개정판이 아닌 2006년 최신개정판이 나오기를 기다릴만한 가치있는 책이다.

See you at teh top!
부디 정상에서 그를 만날 수 있기를...

p.s. 그대가 크리스천이라면 꼭 이 책을 사서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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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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