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과 관련된 분들을 두분 만났다.
한분은 한국성과향상센터에서 시간관리 강사로 일하는 분이고,
또 다른 한분은 국내 북코치 1호로 책과 관련된 방송이나 칼럼니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사실 이분들은 내가 감히 비교되기 힘든 분들이다.
한분은 20대 초반에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그중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책을 샀다고 한다.
다른 한분은 군대에서만 300권의 책을 읽었다 한다.
겨우 1년 반 남짓해서 300여권의 책을 읽은게 다인 나로써는 부끄러운 일이다.
더구나 책읽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자신의 삶과 직업, 열정으로 연결시키며
더 나아가서는 책읽기의 유익함을 전파하는 전도자로써의 멋진 삶을 사는 분들이다.
무지하게 부럽고 또 가슴 설레는 일이다.
오늘날같은 디지털 세상에 지극히 아나로그적인 삶이 허용될 뿐 아니라 환영받고 있다니...

모든 삶을 꼭 살아보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통해 변화되고 성공한 사람들의 예는 얼마든지 있다.
다른 어떤 투자보다도 가치있고 효과있다는 점을 그들의 삶이 말해준다.

좀 더 정교하게, 그러나 좀 더 겸손하게 책읽기에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나만의 지혜와 노하우가 쌓이면
그것들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내 인생의 실패와 허물까지도 다른 이들의 삶에 거름이 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생의 마지막날 하나님앞에 섰을때
내가 가진 달란트의 몇배이나마 남겼노라고 고백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은 확실히 사람을 변화시킨다.
우선은 그게 나였으면 좋겠고
또 앞으로 내가 만날 많은 사람들의 얘기였으면 정말 좋겠다.




티티새
요시모토 바나나/ 김난주
민음사

일본소설답게 배경도 스토리도 작다.
그러나 단단하다.
어렸을 때부터 큰병을 앓아 독선적인 성격으로 자라온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면서 마지막 삶의 불쏘시개를 태우는 뜨거운 여름 한 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젊은 여작가답지 않게 글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에쿠니 가오리의 냉랭함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가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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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 101
케서린 K. 리어돈/ 조영희
에코의서재

이 책을 쓴 저자의 변은 이렇다.
능력은 있으나 정치력에 밀려 성공의 길에서 좌절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썼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생리적으로 '정치'란 말을 싫어하지만
이 '정치'란 말을 '지혜'로 돌리면 훨씬 매끈하게 이해가 될 듯 하다.
남의 뒷통수를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맞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라면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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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한성례
이덴슬리벨

이 글은 수기이다.
소설의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15살 소녀가 스무살을 조금 넘기고 희귀병으로 생을 다할때까지
열심히 살았던 기록들을 일기 그대로 닮고 있다.
서평이나 리뷰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저 설익은 밥알을 씹는 듯 내내 입안과 속이 아릴 뿐이다.
이 책에 비하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미끈하게 차려진 한식 한상이리라.
부디 천국에서 평안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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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
지그 지글러/ 성공가이드센터
산수야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이 있다는데야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사실 최근의 매끈한 자기계발 서적에 비하면
'긍정적 사고방식'의 노만 빈센트 필 박사와 같은 맥락의 순진하고 단순한 책이다.
이 노인네... 참 말도 많다... 500페이지라니...
어디를 꺼내 읽어도 비슷한 메시지이지만
그래도 실천과 열매들로 그의 인생을 꾸민 결과이니 겸허히 읽을 도리밖에^^
물론 이 책대로 살면 분명히 성공할 것 같다...
고 우리 와이프는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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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예배이다
A. W. 토저/ 이용복
규장

언젠가 제자반을 가르치시던 목사님이
규장도 이제 좋은 번역서를 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게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8번째의 토저 책이 나왔으니 고개를 끄덕이실 것도 같다.
토저 할아버지의 야단치는 목소리는 8번째 책이 되어도 쟁쟁하지만
웬지 목소리가 부드러워진 것을 느낀다.
왜일까?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기쁘게 예배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임을
또 한번의 단순명확한 메시지로 가슴 깊은 곳을 지그시 찔러 온다.
의외로 잘 읽히고 쉬운 책이다.
토저의 재발견은 한국 기독교에게는 감히 축복이라 말하고 싶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김명은
위즈덤하우스

쉽게 쓰인 책은 쉽게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 책의 메시지들이 의미없음은 아니지만
그렇게 어렵게 쓰여졌다고도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단순한 감동을 넘어선 어떤 메시지를 기대한다면
이런 책들은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마시멜로는 독자들에게 너무 달고
49가지는 독자들에게 너무 많다.
한가지 메시지라도 제대로 전달된다면
우리들의 삶이 더욱 복되고 의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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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