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법칙

책읽기 2006. 8. 31. 16:14


깨진 유리창 법칙
마이클 레빈/ 김민주
흐름출판

100-1은 99일까?
아니다. 정답은 0이다.

일찌기 디테일의 법칙에서 들었던 내용이 이 책에서 고스란히 반복된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하나가 사업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례를 통해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다.

강박관념.
저자는 적어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의 강박관념을 필수라고 강변한다.
눈을 떠도 감아도,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병적인 집착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나로써는 과히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
멈칫 멈칫하며 찔리는 구절들을 곱씹어 본다.
별명이 '빈틈 기획자'일만큼 허술하게 일하는 나에게는 꽤 아픈 말이다.
하지만 어쩌랴... 맞는 말인 것을...

일에서는 빈틈없이, 삶에서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이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문득
새벽에 일어나 정오까지 일을 마친 후
나머지 시간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썼다는 전설적인 책속의 몇몇 사람들이 떠올라 조금 괴로운 책읽기였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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