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강인선
웅진지식하우스

연예인이나 신문기자, 혹은 한 분야의 전문가나 유명인이 외국을 돌고 와서 쓴 책을 흔하게 보아왔다.
대부분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책들이다.
아니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이라면 안 읽는 쪽이 좋다.
그러나 강인선 조선일보 기자의 이 책은 야망?을 가진 여자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고, 남자들이라 해도 읽으면 큰 도전을 줄 책이다.


현재는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으로 있는 저자가 워싱턴 특파원 시절 느꼈던 점들을 펴낸 책이다.
수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기계발서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
서울대와 거대신문사의 기자라는 신분만으로도 우리를 주눅들게 하는 프로필을 가진 사람이지만 사람이 어디 그런가.
더 큰 세상에 더 큰 사람들을 만난 저자의 강렬한 도전의식이 책 전반에 걸쳐 진지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그렇다.
사람은 자극이 있을 때 발전하는 법이다.
노트 한권으로 10년을 버티는 대학교수를 보고 혀를 찬 적이 있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자극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나의 안일함을 반증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힐러리와 콘디는 여자들에게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상징적인 인물이다.
여자라는, 그리고 흑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들을 겪어왔는지 저자는 상세히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스스로가 다짐한다.
이대로 머물러 살지는 않겠다고 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에 만족해서 안주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
그렇다고 남과 비교해 경쟁하는 삶도 살지 않겠다.
오로지 나 자신과의 싸움에 일생을 걸어보고 싶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한걸음 더 나간 내일을 살아가고 싶다.

책속에서 저자가 만난 어떤 미국인이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싸울 싸움터는 내가 정하겠다"고
미국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이런 사고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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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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