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

책읽기 2006. 10. 4. 12:02
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시공사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마시멜로 이야기'가 그렇게 많이 읽히는 이유를 말이다^^
이 책이 소재로 삼은 일화는 사실 이런 저런 책에서 들었던 이야기라 새롭지 않았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화형식도 스토리도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뻔한 얘기처럼 들렸다.
그런데도 이 책이 팔리는 것이다.
스스로 책읽기에 대한 스스로의 오만함을 되집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달까?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비슷한 제목의 2권을 냈을 때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지만 선입견도 없이 접할 수 있었다. 내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 책이라 해도 다른 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일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잡으니 훨씬 편안하게 읽혀졌다.

이 책은 우화형식의 스토리를 버리고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한 삶의 지혜들을 서술형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제는 자신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아주 쉽게 읽혀서 '마시멜로'처럼 서점에서 다 읽어버렸다.

솔직히 사놓고 두고두고 읽을 정도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기엔 딱인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란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던가.
그러나 잊고 살았던 지혜들을 떠올려주는 책이라면 소중한 친구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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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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