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에 하늘나라에 천사들이 살고 있었어.
그 천사들 중에 '서원'이라는 천사가 있었지.
이 천사가 어느날 하늘나라를 산책하다가 이쁜 엄마를 발견했지.
그러다가 두 사람의 눈이 딱 마주친거야.
그때 하나님이 하늘나라의 모든 천사들을 불러 모았어.
그리고는 물었지
누가 저 예쁜 엄마의 아기가 되어주겠니?
그때 서원이라는 천사가 저요! 저요! 하고 외쳤어.
그래서 서원이가 엄마아들이 된거야..."

서원이가 옛날 얘기를 해 달라면 아내는 곧잘 위의 얘기를 해준다.
신학적으로는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이 얘기를 들을때마다 세사람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이제 곧 두번째 천사가 오빠를 만나러 이 세상에 온다...




아주 단순한 성공법칙
- 젊은 리더들이 알아야 할
Lucky or Smart? : Secrets to an Emtrepreneurial Life (2004)  
보 피버디/ 김현정
갤리온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트라이포드'라는 사이트가 유명했던 적이 있다.
바로 웹사이트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해주는 사이트였다.
'트라이포드'는 '라이코스'에 인수되고, 그 '라이코스'는 '다음'에 인수된 바 있다.
문제는 그 사이트가 19살짜리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몇년 후 6,000만 달러 가까운 값에 팔렸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패기어린 젊은이의 성공담은 울림이 없다.
그냥 패기만 있다.
언젠가는 이 젊은이도 'Good to Great'란 책이 왜 그렇게 대단한 책인지 이해할 날이 올 것이다.
뭐 안와도 내 알바 아니지만...-_-;;;




진짜일본 가짜일본

홍하상/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이치로의 망언?도 있고 해서 집어든 책이다.
다큐멘터리 작가가 일본을 여행하면서 쓴 책인데 일본에 관한 책을 이전에도 몇권 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여행서적도 아니고 역사서적도 아닌 아주 이상한 구성을 한 책이 되고 말았다.
분명 재미는 있는데...
이 책이 던져준 메시지 하나는
우리가 과거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이다.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정복한 바 있는 토요토이 히데요시와 이토오 히로부미에 대한 연구서적이 한권도 나와있지 않은 현실...
이건 분명 부끄러운 일임에 분명하다.
'칼 가는 일본, 북만 치는 한국'이라는 책 제목이 문득 떠올랐다.




처음 읽는 일리아스
Troy: Homer's Iliad Retold (2004)  
데이비드 보일, 비브 크룻, 호메로스
마이클 J. 앤더슨 엮음/ 김성은 옮김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호메로스의 서사시로 유명한 일리아드,
'일리아드'는 일리아의 이야기라는 뜻이고 그 일리아는 '트로이'의 다른 이름이다.
같은 내용의 영화를 본 분이라면 대략의 내용은 알테지만
원작에는 인간과 신이 어우러져 24권의 1만 5천행의 거대한 서사시로 구성되어 있다는 건 잘 모를 수도 있다.
그 24권의 책을 한권으로 요약한 책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간단하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열정, 그리고 전쟁과 사랑...
이곳의 신들도 인간의 다른 모습이고 보면
이 책이 왜 우리에게 공감과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도 싶다.




열정을 경영하라 
진대제/ 김영사

새로 준비중인 서비스의 오픈이 다가오면서 신발끈을 조여매기 위해 이 책을 찾아 읽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부흥을 이끈 사람이자 현재 정보통신부 장관인 진대제.
얼마전 신문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왜 책을 냈는지 조금 알 것도 같다.
아무튼 전기로서의 가치는 없는 책이지만
그 뜨거운 열정은 충분히 배울만 했다.
그러나 왜 그렇게 열심히, 뜨겁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책은 말해주지 않는다.
그도 모르기 때문이리라...




1분 경영
원제 The One Minute Manager (1981)
스펜서 존슨, 케네스 블랜차드/ 조천제
21세기북스(북이십일)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의 영향력 때문인지 이 책이 다시금 서점에 슬금 슬금 고개를 내민다.
아주 짧고 간단한 교훈을 다루고 있다.
누구에게든지 1분안에 자신의 비전을 얘기해줄 수 없다면 그것은 비전이 아니다.
언제든 기억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짜 비전이다.

잊지 말자.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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