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지식을 가진 것은 도구일 뿐 이예요.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지.
어떤 독재체제하에서 소수의 인간들이 권력을 쥐고, 그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정보를 악용할 때, 그 거짓을 찾아내고 공개적으로 체계화해서 논문으로 알리고 하는 것은 그런 도구가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야.
우선 그런 정신과 사상을 가져야 하는 거지.

요즘은 편해졌지. 하지만 지금 컴퓨터나 인터넷에서 나온 정보의 강점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쓰느냐. 인류의 공동의 행복을 위해서 쓰느냐, 전쟁을 위해서 군사력을 위해 쓰느냐. 그것은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 가치관, 철학의 문제야. 개개인이 어떤 의식과 사상과 철학을 지니느냐가 중요한 거지.

<네이버 '오늘의 책' 인터뷰에서, 리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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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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