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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8 황금사과, 캐시 에론슨 1
  2. 2005.08.31 [summary]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 전략 948


황금사과
캐시 에론슨/ 김미경
명진출판

* 이 리뷰는 네이버 도서 평가단으로 활동하며 네이버 '북꼼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떠오르는 분들이 있다.
'민들레 영토'의 지승룡 소장님과 '석봉 토스트'의 김석봉 사장님이다.
이 분들 역시 남들에게 무언가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해서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깨우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분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분들과 직접 먹고 자고 얘기하면서 '성공'이란 그저 배우는 것 이상의 실천과 깨달음이 필요한 것이구나 생각했었다.
더구나 이러한 성공에는 수학공식과 같은 특별한 비법은 없다.
기본적인 성실과 끈기, 그리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방식같은 원칙이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원칙들을 얘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풍부한 자신의 경험과 그에서 나오는 깨달음을 전하지 못할 경우 자칫 교과서같은 무미 건조한 책이 되기 싶기 때문이다.

'황금사과'는 그 구성면에서 크게 나무랄데 없는 책이다.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구조에다 '세일즈, 마케팅'에 관한 원칙들을 무리없이 담았다.
그런데 읽다보면, 그리고 읽고 나서 느껴지는 '영감'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영감'이라는 좋은 책들이 던져주는 부싯돌의 불꽃같은 것이다.
그것은 진한 감동일 수도 있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의 방법일 수도 있다.
오래 오래 되새김질해보면 그제서야 보편타당한 하나의 원칙 혹은 노하우에 불과할 수 있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입을 통해 전혀졌을 때 전해져오는 짜릿한, 그리고 특별한 경험이어야 한다.
이 책은 그 '영감'이 없다.

좋은 책이란 책을 읽을 때 의구심보다는 감탄을 자아내야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어린 시절 경험은 사실 놀랍다.
어찌 보면 저자가 세일즈, 혹은 마케팅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감각을 지닌 사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책을 읽는 사람들은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다.
과속방지턱과 같은 선물들의 힘?
물론 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을 보냈을 때 몇명의 CEO나 관계자가 직접 받고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상품을 진열하고 거기에 스토리를 담는 법,
그것은 아마 이마트 직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토를 달자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여기서 말하는 경험과 지식, 노하우 하나가 버릴 것이 없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보편적인 지식과 지혜로 전하는 과정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구체적으로 책을 통해 예를 들어보자.
우선 지그 지글러나 브라이언 트레이시같은 전설적인 판매왕들이 떠오른다.
아이디어에 관해서는 '보라빛 소가 온다'의 세스 고딘이나 '티핑 포인트', '블링크'등의 말콤 글래드웰이
마케팅은 누구보다도 앨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생각난다.
이 책들을 떠올리면서 '황금사과'를 읽고 감동하기는 사실 힘들다.
아이디어가 주는 신선함은 세스 고딘에 뒤지고,
갖은 고생끝에 세일즈의 달인에 오르는 간접경험의 감동은 지그 지글러에 비할바가 못된다.
전략으로 따지자면 이 책의 전략은 단순한 임기응변이나 아이디어로 그친 감을 지울 수가 없다.

사람도 비교당하면 기분 나쁜 법인데
책을 쓴 분과 만든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생각을 이쯤에서 좀 정리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서평단이 '잘 읽었어요'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좀 더 진지하고 솔직하게 써야될 필요를 느꼈을 뿐이다.

경험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힘을 낼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같은 시간을 들이고도 더 큰 힘과 용기를 줄 책들을 얼마든지 알고 있기 때문에... 라고 말한다면 큰 교만일까?

책보다 그녀의 삶은 훨씬 더 값진 경험들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책으로 냈을 때, 독자는 그 이상의 기대치를 가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제발 이렇게 묻지 마시길.
"너는 어릴 때든 지금이든 저자이상의 열심과 성과를 내는 삶을 살고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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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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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 전략
조서환, 추성엽/ 위즈덤 하우스

마케팅전략을 위한 군더더기 없는 실용전략서...
그래서 사실 감동도 없다...

2장 신제품 전략기획

1단계 / 4Cs 분석

*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특별한 관심분야를 제외하고는 기업에서 출시하는 제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76p.

* 소비자와 경쟁사, 채널과 자사의 역량을 분석하는 4Cs분석을 통해 시작해야 한다. 4Cs는 소비자(Consumer), 자사, 경쟁사, 채널의 이니셜로, 과거에는 3Cs가 범용적으로 활용되다가 새롭게 채널 이슈가 부각되면서 4Cs분석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78p.

2단계 / 신제품콘셉트 도출

* 제품의 콘셉트란 소비자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제품의 핵심편익을 개념화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추상적인 신제품 아이디어를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도구로 구체화한 것으로, 고객은 제품의 콘셉트를 구매한다고 할 수 있다. 83p.

3단계 / 소비자조사

* 신제품개발에서 소비자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태도를 관찰해 신제품개발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소비자들의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신제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90p.

* 마케터가 신제품개발에 대한 외부조사를 의뢰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조사방법과 목적에 대한 전략방향 설정이다. 93p.

4단계 / 시장세분화전략

*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든 기업은 어느 시점에, 어떠한 콘셉트로, 어떻게 신제품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기업의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98p.

* 시장은 성숙할수록 세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00p.

* 히트제품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장세분화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102p.

5단계 / 타깃팅 전략

* 타깃고객을 설정하는 전략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대중고객을 상대로 하는 무차별 마케팅으로 주로 생활용품이나 필수품 등의 저관여 상품에 적합하다. 이것은 소비자층의 구분을 무시하고 단일제품을 전 소비자층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전략으로 매스마케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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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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