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시니컬하다.
이건 절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할 줄 알고 그렇기 때문에 위기에 능하다.
이 사람은 떨어지는 비행기안에서도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은 내가 너무도 부러워하는 그녀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도 있다.
책바람이 일어 죽어라 책을 읽어대는 나를 보고 아내는 안쓰러운듯 한마디 던진다.
나도 다 읽어본 책이야...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인걸...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운도 맞아야 하는 거라구...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보자구^^ 10년뒤에 내가 맞을지 당신이 맞을지를 말이지.
나는 책속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건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지 운이 없어서만은 아니라고 믿어
그러니 10년후에 한번 보자구
누가 맞나^^



내려놓음
이용규/ 규장

서울대와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몽골로 가겠다면?
가족들은 말리고, 친구들은 혀를 차며, 세상 친구들은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한다.
사실 나는 서울대 근처에서 태어나기만 했고 하버드는 드라마로만 봤다. 그래서 내려놓을게 별로 없을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앞에 서면 내가 내려놓을게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된다.
시작부터 끝까지 울림이 큰 책...




백만불짜리 열정
이채욱/ 랜덤하우스 중앙

이 분도 크리스천인줄 이 책을 읽고 알았다.
GE의 잭 웰치 사장이 이건희 삼성회장에게 이 사람을 달라 하자 이건희 회장은 고심하다 '빌려주기로' 한 그 유명한 일화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 책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열정과 겸손을 동시에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 왔다는 것이다.
이 책이 영향력이 있다면 실제로 그가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리라.
너무나 멋져서 닮고 싶은 사람!




흑사병의 귀환 Return of the Black Death (2004)
수잔 스콧, 크리스토퍼 던컨/ 황정연
황소자리

느닷없이 이 책이 끌렸다.
전 유럽인구의 절반 이상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흑사병,
그 병의 비밀을 밝히는 흥미진진한 과정이 책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책을 읽고서야 막연하게만 알았단 흑사병의 진실을 조금은 알게 되었으며, 그 위험이 현재에도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슬쩍 놀라게 된다.
혹, 'CSI수사대'나 '하우스'같은 과학수사, 의학 드라마를 재미있어한다면 강추하고 싶은 책~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The Third Age (2000)
윌리엄 새들러/ 김경숙
사이

서른이 넘어서야 깨닫게 되는 것은 내 나이 스물에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준비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마흔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잡았다.
불과 100년새에 인류는 30년이라는 노후를 보너스로 받았다.
이제 그 보너스 인생에 설계가 필요하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유쾌한 유머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김진배/ 나무생각

인생 너무 진지하게 살지 말자.
웃으며 살자.
얼마전 세상을 떠난 김형곤씨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에겐 여러가지 이유로 웃음이 필요하다.
버스를 탈 때마다 뒷문 위에 붙은 무뚝뚝하고 어찌 보면 초췌한 버스 기사분들의 사진을 떠올린다.
생각보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진지한 성찰을 하고 있는 책,
이 책의 저자도 무려 2,000권의 책을 읽은 내공을 갖고 있다.
제목 보고 무시하지 말라!




Tom Peters Essentials 인재 
톰 피터스/ 정성묵
21세기북스

톰 피터스의 초기 저작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읽으면서 이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특히나 그의 괴짜스런 사고와 행동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흥미진진하다.
책을 꼭 글자의 나열로 볼 필요가 없다.
책과 경영에 대한 재해석의 지혜로 가득 한 책.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Whoever Fights Monsters (1992)
로버트 K. 레슬러/ 손명희, 황정하
바다출판사

단지 한 챕터 읽었을 뿐이지만 말세란 생각이 절로 든다.
살인현장만 보고도 범인의 윤곽을 뚜렷이 그려내는(항상 그렇진 않겠지만^^) 저자의 탁월함도 놀랍다.
그러나 재미로 읽기에는 너무 가혹한 책이다.
한 챕터로 만족...




루비레드 - 삶의 숨은 진실을 찾는 15편의 심리동화
Blue Beyond Blue: Extraordinary Tales for Ordinary Dilemmas (2005)  
로렌 슬레이터/ 조영희
에코의서재

심리학 책중에서는 상당한 명성을 얻은 바 있는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로 유명한 저자.
이 사람이 아주 그로테스크한 동화집을 안고 돌아왔다.
딸과 엄마의 심리를 '백설공주'에 빗대어 치밀하게 그려냈다.
백설공주를 실제로는 친엄마가 죽이려 한 것이며 이는 아이에 대한 질투심이 부른 비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동화는 말년에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같이 '사과(독이 들었는지는 모른다...)'를 먹는 것으로 끝을 낸다.
마치 박찬욱의 영화를 본 듯, 뒤끝이 깨끗지 않은 심리동화집.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이영미
은행나무

재밌다.
요즘 불고 있는 일본 소설의 붐을 타고 국내에 상륙해서 뭔가 하고 읽어봤다.
야쿠자 조직의 중간보스가 '선단 공포증'이라는 희한한 병에 걸려 끝이 뾰족한 것이면 발작을 일으키고 마는 희한한 상황설정이 재밌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를 치료하는 의사...
가치도 의미도 부담도 훨훨 털어내고
두세시간 퍼지게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소설책~
크리스천들이여~ 우리도 이왕이면 유쾌하게 삽시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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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카운트한 읽은 책의 수가 176권에 다다랐다.
하지만 이런 책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완전히 통독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반쯤 읽다가 덮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덮은 책들이다.
반쯤 읽고도 유익을 느끼거나 감흥이 없는 책은 과감히 덮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76권이라는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
단지 스스로 책읽기를 독려하고 읽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을 구분하기 위한 조그마한 편의장치일 뿐이다.

사실 요즘의 관심사는 성경읽기이다.
언젠가는 이런 고민을 하기 바랬고 내심 다행이라고 여기는 바이지만
내가 그동안 책을 읽어온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할 소명을 발견하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아침에 기쁨으로 눈을 뜰 수 있고
저녁에 만족함으로 눈을 감을 수 있다면 하루는 성공한 것이다.
그 성공과 하나님의 뜻을 연결하는 작업을 지금 나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읽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성경의 부분 부분의 말씀에서 적용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사실 성경 전체에 관한 통찰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성경을 한번에 읽기란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다.
그러다가 집안 구석에 박혀있던 '성경통독 이렇게 하라'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성경통독 이렇게 하라

- 평신도를 위한 성경통독 핸드북
조병호/ 땅에쓰신글씨


나 혼자서 터득하는 독학 성경

제임스 디예트, 제임스 벨 주니어/ 배응준
규장(규장문화사)

이 책은 성경을 연대기순으로 재배열하고 그야말로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창세기'를 겨우 읽은 지금이지만 창세기 전반의 말씀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을 조금은 발견한 듯 하기도 하다.
내가 이해한 '창세기'는 '순종의 역사'이다.
인간의 지혜와 노력을 훨씬 넘어서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에 대한 믿음의 선조들의 '순종'...
목이 곧은 내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덕목이 '순종'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때마침 규장에서 '독학성경'이 나왔다.
이 두권의 책을 통해 성경의 '숲'을 보는 안목이 트이기를...
그래서 내가 읽고 있는 이 세상의 책들을 '재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이 생기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10년법칙
공병호/ 21세기북스(북이십일)

공병호씨의 한번 강의료는 200만원에 달한다.
두어달만에 한권씩 뽑아내는? 그의 다작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팔린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다.
그의 책은 타성에 젖은 우리 직장인들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사지는 않지만 그의 책을 기다린다^^
매일 그가 치열하게 싸운 결과로 나온 책들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무한능력
앤서니 라빈스/ 이우성
씨앗을뿌리는사람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로 처음 만난 앤서니 라비스.
그러나 이 책이 워낙 두꺼워 정리조차 못하고 있는 터라 '무한능력'은 읽지 못하고 있었다. 대략 훑어보니 '네 안에...'보다 먼저 나온 책이다.
걸러서 읽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만 삶과 행복에 대한 그의 열정은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만큼 힘이 있다.
배우고 싶다.


최고경영자 예수
로리 베스 존스/ 김홍섭, 송경근
한언출판사

예수님의 행적과 '자기계발'의 기본적인 지식들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든 책이지만 반응은 꾸준히 좋은 듯 하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걷는 습관이 나를 바꾼다
후타쓰키 고조/ 나혜정
위즈덤 하우스

매일 점심 꾸준히 산책을 하고 있는데 오후업무에 상당히 능률적인 듯 하다.
이 책은 산책을 시작한 후에 읽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얘기지만 흥미있다.
역시 일본책은 '일본'스럽다.


끌림
이병률/ 중앙 M&B

이소라의 라디오 프로에서 작가로 활동중인 사람이 쓴 책이다.
자신이 여행다닌 곳의 사진에 글들을 엮어 만든 책.
몇번 이소라의 프로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작가의 내용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런 책은 정말이지... 많다...


Big Moo
말콤 글래드웰, 세스 고딘, 톰 피터스/ 김현정
황금나침반

세스 고딘의 명성을 듣고 읽기에는 솔직히 후회가 많이 되는 책.
'리마커블'을 뛰어 넘는 '빅무'의 예들을 30여명의 저자가 모은 책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마커블'하게조차도 느껴지지 않는다.


불패의 리더 이순신, 그는 어떻게 이겼을까
- 임진왜란 해전사로 읽는 이순신 승리의 기술
윤영수/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참여한 작가가 쓴 책인데, 이순신의 전략과 리더십을 서술하고 거기에 현대에 맞는 적용법을 뽑아낸 형태의 책이다.
평소 전쟁사쪽에 관심이 많아 읽어봤는데... 드라마 내용이란 별 다를게 없다...-_-;;;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사회평론

거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책.
나도 이 책이 시키는대로 하다가 유야무야 그만둔 생각이 난다.
그러나 주말에 찬찬히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건 전통적인 영어공부방법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얼마전 구본형씨가 영어로 책을 쓰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크게 자극받은 적이 있다.
공병호씨는 외국서적을 여러번 번역했다. (이 두사람은 우리나라 자기계발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이고 내가 모델로 삼고 있는 분들임^^)
안철수 전사장은 주로 아마존에서 경영서를 본다고 한다.
진정한 필요를 느끼니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든다.
한비야씨도 나이 마흔이 넘어서 중국어를 배우러 북경까지 가지 않았던가.
이제부터라도 시작하자!
죽기전엔 조금이라도 늘겠지^^


셈코 스토리
- 세상에서 가장 별난 기업
Maverick : The Success Story Behind the World's Most Unusual Workplace

리카르도 세믈러/ 최동석
한스컨텐츠

중앙일보 북섹션을 보다가 와이프가 "야 이 회사 독특하네"라고 해서 찍어뒀던 책.
이 회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자율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의 사장이나 저자인 그는 묻는다.
"완전하게 자율적으로 일하게 한다 해서 놀 줄 아는가? 당장 고객이 상품을 기다리고 있는데 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늦게 출근할 사람은 절대 없다. 그들은 자율속에서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어 효율적으로 계속 일해오고 있다"
이 책이 학자의 머리에서 나왔다면 그다지 설득력이 없었겠지만 실제로 수십년간 이런 경영을 해왔고 해마다 높은 규모의 성장을 일궈내왔기 때문에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의 주제는 이렇다.
진정한 자율은 회사와 직원간의 전폭적인 신뢰에서 나오며,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을때 엄청난 효율이 발생한다는 것.


초우량 기업의 조건
- 기업 경영을 지배하는 불변의 원칙 8가지
In Search of Excellence

로버트 워터맨 & 톰 피터스/ 이동현
더난출판사

이랜드의 박성수 사장이 자신의 칼럼에서 추천했던 세권의 책 중 하나.
한권은 이미 읽었고(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나머지 한권은 품절상태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성공하는...'과 상당히 비슷하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며, 그들에게 적절한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해주어야 하며, 무엇보다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수십개의 성공한 기업에서 뽑아낸 엑기스같은 내용으로 가득차 있지만 지나치게 비싸고(25,000원), 그 두께만큼이나 다소 지루한게 흠이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가 이 책 중에서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8가지 습관을 택하겠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책이라 찬찬히 읽어보고 정리하기로 했다.

세상엔 참 책도 많지...
그래도 성경읽기를 절대로 게을리 하지 말기를...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고 가까운 것을...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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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나는 가끔씩 아버지 꿈을 꾼다.
그때마다 아버지는 항상 암투병하시던 모습 그대로이다.
나는 꿈속에서 '아... 아직도 안 돌아가셨구나...'하는 안심 반, 안타까움 반으로 아버지를 바라본다.

아버지는 99년 그해 여름을 병원에서 보내시고 돌아가셨다.
병원에 들어가시기 전 매일 아파트 앞 공터에 꽃씨를 심으셨는데 그 다음해 지천으로 널린 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머라 표현할 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평생을 고생하시고 이렇다할 노후는 커녕 환갑도 못 넘기고 돌아가셨으니 본인의 안타까움은 아들인 내가 헤아릴 바가 아니다.

우연히 이병욱 박사님의 암투병자를 위해 쓴 글을 읽다가 이 분께 진찰이라도 한번 받아보고 돌아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쓸쓸히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이 분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렇게 상념에 빠지라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은 그 분께 맡기고 오늘 하루 행복하라는 메시지다.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리쳐드 N. 볼스/ 조병주 (옮긴이)
동도원

만약 어떤 직장을 구해야 할지, 그리고 직장을 못 구해서 낙담에 빠진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주저말고 이 책을 권하라. 그저 잘 되겠지... 기도할께...라는 틀에 박힌 대답보다는 이 책이 훨씬 많은 답을 전해줄 것을 확신한다.
이 분야의 전문가답게 저자의 생각은 거침이 없다.
그렇게 불경기이던 시절에도 150만개의 일자리가 존재했다.
틀에 박힌 방법으로 직장을 구하지 말고 훨씬 가능성 높은 방법을 찾으라.
그리고 어떤 직장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에 대해서도 상당히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모치즈키 도시타카, 사이토 히토리, 시미즈 가쓰요시, 시치다 마코토, 하이브로 무사시
나무한그루

괜히 궁금해졌다.
나의 책읽기 습관은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지,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었는지.
원래 일본 사람들의 책은 이런 저런 이유로 크게 신뢰하지 않는 편이지만 약 30분 집중해서 읽으면 다 읽을만큼 만만한 두께인데다 내용이 간단명료해서 그 자리에서 읽어버렸다.
그리고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읽고, 접고, 밑줄 긋고, 블로그에 그 내용을 옮겨적고, 다시 읽는 나의 독서습관이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 이대로 쭈~욱 읽자!^^


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푸른역사

언어의 장벽으로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애써 한자를 배워가면서까지 고서를 읽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만만하게만 보아왔던 조선시대 선비들에 대한 편견이 산산이 조각나는 것을 느꼈다.
그들, 참으로 치열하게 살았다.
정조가 그렇게 아꼈던 김영의 천문학, 기호학은 당대를 호령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 재주를 시기한 무리들에 의해 평생을 불행하게 살았고
평생동안 기록한 그의 글들도 모두 도둑맞아버렸다.
과거를 치르기만 하면 급제했지만 결코 관직에 오르지 못했던 한 선비의 이야기도 가슴을 치게 만든다.
치열하게 살았으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그들의 삶...
과연 우리나라가 대국이었다면 그들의 재주가 꽃을 피울 수 있었을까?
분명한건 그때 그들의 정신세계가 우리보다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암을 손님처럼 대접하라
- 이병욱 박사의 행복한 암치료

이병욱
중앙M&B(랜덤하우스중앙)

암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존재다.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나의 경우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그러나 따스한 신앙의 눈으로 암환자를 바라보는 저자의 글은 이런 저런 분주함에 쩔어있던 나를 그야말로 '푸른 초장'에 눕게 만들었다.
아픈 것도, 암도 우리 인생의 일부다.
결국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불행하게 오래 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순간 순간을 누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크리스천인 우리에게는 그럴 의무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몸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Who Moved My Cheese?
스펜서 존슨 (지은이)/ 이영진
진명출판사

그 언젠가 읽었지만 이해못했던 기억이 떠올라 주말 집에서 읽었다.
메시지는 역시 단순하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의 미래의 가능성을 준비하라는 것.
안주할만한 현실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메시지는 평생 기억할 가치가 있다.
또 한가지 깨달은 사실,
읽고 정리하고 반복해서 학습하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읽은 것이 아니다.
배운 것이 아니다.


위대한 나의발견 강점 혁명

- Now, Discover Your Strengths
도널드 클리프턴, 마커스 버킹엄/ 박정숙
청림출판

자세히 보니 지난 주에 소개한 'First, Break all the Rules'와 같은 저자가 쓴 책이다. 그 책이 유능함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면 이 책은 그 유능함에 대해서 아주 상세히 풀어 쓴 책이다.
새삼 사람들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사람을 이론적으로 이러저러하다고 규정짓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각 사람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면 그들과 훨씬 더 잘 지낼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결국 이 책과 이병욱 박사님의 책을 놓고 고민하다 두권 다 사버렸다.
아...
이제 마눌에게 머라 하나... 쩝...


마인드짐
마인드짐 센터/ 김경숙
지식나무(뜨인돌)

이제 웬만한 자기계발 서적은 눈길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특이해서 열어보았다.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에어로빅이나 헬스, 태극권처럼 육체를 단련하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을 단련하고 훈련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내가 익은 부분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배운 것은 '긍정적인' 사고가 '부정적인' 사고에 비해 훨씬 실수나 사고가 잦다고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사고의 훈련은 수명을 늘려주고 삶을 더 윤택하게 한다.
달리 배울게 또 뭐 있겠는가.
지금 당장 크게 웃는 것 말고.
재미있는 것은 뇌가 억지로 웃는 것과 진짜 마음으로 웃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거 정말 웃긴데... 하하하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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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그랬는데 나는 잘 체한다.
갑자기 연차를 쓰게 되거나 지각하는 날은 영락없이 체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내가 '체하는 것'을 '어디 부러지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모든 일에 대한 의욕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마침 월요일 오후부터 영 느낌이 안좋다.
어깨가 결리고 속이 더부룩하고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냥 오늘은 서점 들르지 말고 집에 가서 쉴까?' 하다가 문득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갑자기 체한 바람에 학교엘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후에 친구들이 하교길에 집에 들렀다. 문제는 그 속에 내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있었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하다보니 체증이 쑥 내려갔는데 그것을 한참뒤에야 알았다. 친구들도 의아했을 것이다. 뭐냐 이거... 아프다더니 생생하쟎아...

그 기억을 떠올리며 서점으로 향했다..
내가 책을 통해 일과 삶에 대한 의욕을 다시금 찾곤 했다면 분명히 집에서 쉬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경제학 콘서트
팀 하포드/ 김명철
웅진지식하우스

'중앙일보'북 섹션에서 이 책을 크게 다루었고, 조선일보는 스타벅스의 커피값을 아예 전면 기사로 내기도 했다. 이 책의 배후가 몹시 궁금해진다^^ 출판사가 웅진닷컴이니 모종의 프로모션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책은 내용이 중요하니...

흥미있는 주제로 시작한 건 분명 맞다. 스타벅스의 커피가 왜 그렇게 비싼지 궁금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 책은 그 이유를 임대료에서 찾는다. 바쁜 출근길에 좀 더 싼 커피를 찾기 위해 다른 곳을 찾지 않기 때문에 목좋은 스타벅스의 커피값이 그렇게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논리를 풀어가는 방식이 좀 어렵기도 하고 따분하기도 하다.
겨우 한장을 읽고 평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벤트 선물로 함께 주는 '괴짜 경제학'이 몇배는 파워풀하다.


괴짜 경제학
스티븐 더브너 & 스티븐 레빗/ 안진환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은 몇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어디에서든 읽어도 상관이 없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바로 'KKK'단에 관한 것이다.
내 예상밖으로 KKK단의 세력은 대단했던 모양이다. 이 인종차별 단체를 깨기 위해 한 백인이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방법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한 것이었다. 바로 이들의 조직구성을 한 라디오 PD에게 전부 알려준 것이다.
그런데 그 프로가 따라하기 좋아하는 어린이프로였다. 그들의 비밀스런 결사와 조직정보가 그대로 어린이들 프로의 소재가 되었다. 비밀스럽게 그 단체를 후원하던 많은 조직원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흉내내는 모습을 보고 탈퇴해버렸다.

KKK단이 그렇게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도 놀랍고 또 그 문제를 풀어낸 사람의 지혜도 놀랍니다. 거대해보이는 조직과 단체도 이렇게 단순한 전략하나로 무너질 수 있다니... 이것은 우리에게 용기와 겸손을 동시에 가르쳐준다.

소소한 것에서 큰 의미를 찾아내는 이 책의 저자는 그야말로 천재다. 내가 해야할 일도 이렇듯 사소한 것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 무엇을 찾는 작업이 아닐까?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
데이비드 그레고리/ 서소울
김영사

이렇게 탁월한 복음전도의 책을 '김영사'에서 냈다는게 애석하다.
대여섯달동안 '전도폭발' 훈련을 받았지만 이 책은 복음전도를 상상이상으로 '쿨'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해낸다. 어째서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그 방법을 제시하셨는지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저렇게 짧고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니...
(갑자기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 이 책을 원서로 먼저 읽을 수 있었더라면...)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류시화 엮음
조화로운 삶

법정스님의 책을 한번도 읽은 일이 없지만 그 명성만큼은 잘 알고 있다.
이번에 나온 잠언집은 일본, 대만등에서도 동시출간된다고 하니 그 명성이 바다를 건너간 모양이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명료하다.
마음을 비우라... 행복하라...
불교신자가 아닌 상태에서 한마디로 그의 책을 논하는 것은 실례가 될지 모르겠으나 하나님없는 인간의 지혜란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나 잠언집이나 거기서 거기다...
그래도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힘을 준다면 그 자체로도 존재의미는 분명 있을터이지만...


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이제규
한국경제신문사

피터 드러커의 명성은 그의 사후에도 사그러들줄을 모른다.
하지만 내용은 다른 책에서 읽었던 것 그대로다.
사례부분이 많이 보강된 편집인 듯 하지만... 이 책도 정말 피터 드러커가 쓴건가?
아니면 한경에서 이제규씨가 따로 편집한 건가? ㅎㅎㅎ
책값은 비싸지만 '자기경영노트'를 함께 주니 우리로서는 손해볼게 없는 장사다^^


당신에게 사겠습니다
지그 지글러/ 안진화
김영사

'세일즈'의 세계도 '경영'의 세계와 똑같다.
워낙 유명한 인물이라 책을 들게 되었는데 고객에게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편익'을 판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 반해서 덜컥 사버렸다.
아마 홍기과장님에게 더 필요할 듯 해서 한번 읽고 넘겨버림.
뭐든지 꼭 필요한 사람 손에 있을 때 그것의 효용이 더 빛나는 법이다^^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김영사

가족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구체화 시키고자 이 책을 장과장님께 빌렸다.
내용은 '7가지 습관' 그대로이고 그 예화를 '가족'의 경우에 초점을 맞춘 책.
나름대로 유익하게 읽고 있는 중...
어차피 실천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


인사이드 커뮤니티
신병휘, 이종호/ 안그라픽스

1년반이나 쓴 책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쓰다 만 책같다.
이런 책을 보면 일단 화가 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싸이월드 미니홈피) 이만한 책을 제대로 쓸 내공도 없단 말인가... 그것도 공저라면서...
다만 건질게 있다면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뭘 고려해야 하는지 목록을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이 목록을 보면 내가 할 일이 좀 더 분명해진다는 유익을 얻었다.
그것으로 책값은 한 듯...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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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서점으로 가는 길에 와이프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던킨도넛 사오지마"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마눌(와이프)이 주일날 던킨도넛이 먹고 싶다고 했거든요. 시간되 꽤 되었고 근처에 던킨이 없는 터라 내일 사주겠노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이 월요일인 걸 몰랐던 겁니다. 다시 전화가 와서 물어봤더니 10시에나 들어올건데 그때 무슨 도넛이냐고 투덜대시는군요.

앗차!했습니다.
여간해서는 속내를 안 드러내는 마눌인데 임신초 입덧으로 무지 고생을 하더니 만삭인 지금 이것 저것 먹고 싶은데 많아지는 눈치입니다. 초기에는 고기를 먹고 싶어하더니 요즘은 크림빵, 도넛같은게 많이 당기는 모양이네요.
어찌되었든 아까 그 문자의 의미는 일찍 들어오라는 '경고'쯤 되겠습니다.

워낙 무딘 경상도 남자인데다 마눌도 일찌감치 터득을 한지라 자잘한 요구사항이 없는 편인데 아마 옛날 같았으면 '그래? 알았어'하고 서점으로 그냥 걸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 한마디, 문자 하나에 조금은 민감해할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눌께서는 여전히 불만이 많으시지만^^

사실 책을 보는건 나 자신의 자기계발과 업무수행능력의 향상, 그리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나와 가정의 행복을 위한답시고 가족의 필요에 둔감하다면 이건 분명 잘못된 겁니다.
그날 당일은 책 한권만 서둘러 사고 그 다음날 서현문고에 들렀습니다.

내가 서점에 매주 들르고 책을 읽는 이유를 결코 잊어먹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먹이는 엄마
최에스더/ 규장

책이 나오기도 전에 원고를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나보다 마눌께서 밤새 읽어버리셨습니다. 서원이가 말문이 트이고 '교육'이란 것이 제대로 필요해진 지금 시점에서 이런 책 한권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의외로 크리스천들을 위한 양육도서가 많지 않더군요. 더구나 외국도서가 아닌 생생한 이웃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없이 매력있습니다.
다시 한번 서원이를 말씀과 기도로 양육해야 함을 깨닫는 귀한 시간을 주시네요.
최에스더 사모님의 이후 책들이 더 기대됩니다^^


First, Break all the Rules
마커스 버킹엄&커트 코프만/ 한근태
시대의 창

20여년동안 갤럽에서 일한 저자의 '유능한 관리자의 조건'에 관련된 책입니다. 회사에서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역으로 도움이 됩니다. 나의 상사들은, 그리고 내가 일하는 회사는 건전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에 의하면 미국 역시 이직의 가장 큰 이유는 회사에 대한 불만보다 직속상사에 대한 불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능한 관리자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점들이 있음을 밝혀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약간의 뜻밖의 대답들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드릴게요^^

마케팅 바이블
캘로그 경영대학원 교수진/ 원유진
세종연구원

갓피플에서 새로 런칭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저라 '브랜딩'에 대한 관심 때문에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책이지만 논문들을 모아놓은 거라 부담없이 부분 부분 읽을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것이 되도록 하는 노력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삶 속에서 의미의 원천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삶'이란 소비자가 생활 속에서 겪는 경험의 일부이다. 126p."

새겨들을만한 말인 듯 해서 옮겨봅니다^^

스캇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
M. 스캇 펙/ 신승철
열음사

오래전부터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올라있는 책인데 서점에서 우연히 눈의 띄었습니다. 사실 최근의 베스트셀러보다는 오래된 스테디셀러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도 상당히 유명한 책입니다. 이 책을 대충 읽어보니 미국 사람들이 왜 이책에 그렇게 흠뻑 빠져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 정신과 의사의 상담에 얽힌 이야기를 진솔한 이야기로 풀고 있는 '평화로운' 책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들까지 평화롭지는 않네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앓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저자의 애정어린 조언들이 더없이 따뜻한 책입니다.
그러나 활기찬 분들에게는 그닥 매력있는 책이 아닐듯 합니다^^


중국견문록
한비야/ 푸른숲

역시 한비야!!!
게으르고 나약한 영혼에 엄청난 자극으로 다가오는 여걸임에 분명합니다.
나이 마흔에 새로운 언어, 중국어를 사랑하게된 저자가 직접 1년동안 어학연수를 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엮은 책입니다.

이런 책을 보면 볼수록 내가 얼마나 우물속 개구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떠나고 싶습니다.
그러기 전에 '영어'를 정말 마스터해야겠다는 욕구가 불끈 불끈 솟네요~


자전겨여행
김훈/ 이강빈 사진
생각의 나무

그의 처절한 문체는 이미 '칼의 노래'에서 경험한 바 있습니다.
저자가 자전거를 타고 국내를 여행하면서 그 지역에 얽힌 역사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저자는 퇴계 이황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러나 절제된 삶과 이순신의 처절하고 치열했던 삶의 기록들에 큰 애착을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
확실히 매력적인 저자입니다.
읽고 나면 심박수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걸 가슴으로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골목에서 서울찾기
전영미/ 한수정 사진
랜덤하우스 중앙

서울에 살지만 정말 모르는 서울,
와이프가 둘째를 낳고 나면 두 아이와 함께 서울 곳곳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굳이 여행이 해외일 필요는 없쟎아요.
내 주변에 대한 '재발견'도 한비야의 여행만큼이나 의미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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