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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04 박요철의 북헌팅 리포트 #6, 강남교보문고 2006년 1월 2일 7

2006년들어 첫 북헌팅, 집가까이에 있는 서점에 갈까 하다가 그래도 폭넓게 책을 고르기에는 교보문고만한 데가 없는 듯 해서 강남으로 향했다.
지난주말에는 장과장님이 좋은 책을 3권이나 빌려주어서 그 중 한권은 토요일이 가기전에 모두 읽었다. 요즘 고민하던 부분들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얻고 보니 독서의 실제적인 유익을 새삼 느끼게 된다.
오늘은 어떤 책을 만날 수 있을까?


성취의 법칙
로버트 콜리어 / 안진환
북스넛

공병호씨의 뉴스레터를 받아보던 참이라 이 분이 번역도 종종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분의 역서이다.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불린다는 '광고'에 혹하여 책을 펴들었는데 생각보다 얄팍한 제본에서부터 모든 기대를 산산히 깬다. 이 정도면 노만 빈센트 필 목사님과 긍정의 힘의 원전이라 하는 편이 더 깔끔한 설명이 될 것 같다. 긍정적인 자기 인식의 힘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던 내용들이 거의 전부다.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는 이제 그만~~~^^


살라미스 해전
배리 스트라우스 / 이순호
갈라파고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역사, 특히 전쟁사에 관심이 많다. 생뚱맞다 할지도 모르겠지만 전쟁의 역사는 경영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항상 수가 많다고 이긴게 아니고 지형과 전술, 지휘관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결과를 낳는지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이다. 자신이 가진 자원과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수나 다른 조건은 상대적으로 극복하기 쉬운 문제다.

또한 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 레판토 해전과 같이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직접적으로 맞부딪힌 거대한 전쟁의 기록이다. 아쉽다면 전쟁의 상세한 묘사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이 전쟁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고 거기서 뭔가 교훈을 발견하기에는 책의 두께가 약간 민망해보인다는 점이다.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자크 아탈리 / 이효숙
웅진닷컴

구본형씨가 익히 극찬한 바 있는 책이라 관심이 갔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이렇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문명은 정착민이 아닌 유목민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세계문명을 활짝 꽃피운 나라들은 유목민인 경우가 많았다. 칭기즈칸의 몽골제국부터 중국의 주변 민족들, 바이킹, 아메리카 인디언등 결과적으로 화려한 문명의 토대 혹은 전파자가 되었던 유목민에 대해 깊이있고 폭넓게 접근한 책이다. 특히 살라미스 해전처럼 서양인 혹은 정착민의 시각에서가 아닌 유목민이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재조명했다는 데 대해 의의가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굳이 우리가 읽어야 할 이유는?
저자는 인터넷에 대해서도 유목민적인 특성을 찾아내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뚜렷하고 구체적인 대안이나 안목을 제시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다만 세상을 다르게 보면 다른 전망이 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해했다. 나중에 찬찬히 한번 더 훑어보고 싶다.


성공하는 30대의 리더십, 헬퍼십
- 위대한 직장인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권민, 김영수, 김우형 / 고즈윈

우리는 대부분 직장에서 상사 혹은 부하직원과 일한다.
직장인들의 이직 중 대부분의 이유가 인간관계때문이라는 신문기사가 아니고서라도 우리에게 이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 책은 헬퍼십의 종류를 팬, 에이전트, 헬퍼로 나누고 이 중 헬퍼십의 원류를 성경에서 제시하며 또 다른 리더십과 팔로우십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크리스천인 우리에게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문 혜안의 책이다.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
스테파니 윈스턴 / 김경섭
3mecca

요즘 내 업무강도가 느슨해진 것 같아 고삐를 죌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그 하나의 해답이 되어준 듯 하다. 나의 꿈이 CEO는 아니지만 그들의 치열한 삶의 방식은 어느정도 귀담아 들어도 좋을 듯 하다. 책 대부분의 내용은 직장생활에 대한 'how'의 내용을 담고 있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일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과 사람, 사례를 제시한다.
이 책이 주는 단 한가지 강력한 지혜를 얘기하자면 바로 '집중'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오래 일하는 사람보다 '집중'하여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에 절대 공감한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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