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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13 성장
  2. 2006.06.10 '실성'과 '성장' 6

성장

웹기획 2006. 6. 13. 16:58

"지난 2년동안 어떤 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좋은 기획자란 완벽한 기획서와 깔끔한 일처리가 전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빙산의 일각인거 같아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거쟎아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격려하고 마음을 얻고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미래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해주지 않으면
진정으로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
휴먼락(Human Lock)과 시스템락(Systemo Lock) 전반을 컨트롤하는 것,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거더군요."

* 사장님과의 두번째 연봉협상 미팅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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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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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 중반의 나이,
적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지금에 와서야
나는 혹독한 나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 '퍼펙트 스톰'의 거대한 파도가 생각날만큼
30년이 넘게 만들어진 나의 성격과 성향, 고집을 가볍게 덮어버리는
그 무엇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내 삶의 슬로건을 이렇게 정했다.
'실성하라!'
'미쳐야 산다!'

나는 천성이 혼자 사색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한두사람과의 깊은 대화를 즐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요즘도 일주일에 한권의 책은 꼭 사보고
그러고도 두세권의 책을 더 읽는다.
가끔씩 회사에서 가까운 공원을 찾아 가볍게 점심을 먹고
산책과 독서와 사색에 빠진다.
남이야 뭐라든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남에게 별 피해도 주지 않는 괜챦은 습관이쟎은가?^^

그런데 문제는 주변에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관리해야 하는 사실 자체를 끔찍히도 싫어하는터라 (왜냐하면 나 자신이 관리당하는 것을 싫어하므로)
협업에 게으를 수 밖에 없고 리더십에 허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혼자 있는 것이 사색이 아니라 우울로 비쳐지고
내게는 전혀 필요없어 보이는 '지나칠 정도의 소통'을 강요당한다.
이것이 내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지...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산에서 득도를 한다거나 저술가가 아닌 이상
이건 내가 넘어야 하는 산이라는 것을
그러나 이러기 위해서는 내게 '미칠 정도'의 극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남에게 평범한 일련의 인간관계가
내겐 가끔씩 '실성하거나 미쳐야 하는' 정도의 노력을 요구해오는 것이다.

아내는 이런 나의 말을 듣더니
그것이 '성장'이라고 한다.
사실 부자가 되는 조건도
좋은 경영자가 되는 조건도
심지어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에도 이러한 '성장'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자꾸 미치려 한다.
나의 장점대로 산다는 것이 나의 성향에 갇혀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식대로 한다 해도
내가 나를 넘어서는 요구는 죽을때까지 계속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나와 싸운다.
기왕이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혹 나를 닮은 분이 있다면 힘내시라 ㅎㅎㅎ

* 이 문제에 대해서 구본형소장님께 편지를 드렸더니 바로 답변이 왔네요. 어찌나 어찌나 감사한지...^^

MBTI 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니 그 언어를 써 보도록 하지요.
TJ 형은 관리자로 괜찮아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최상위 까지 가는데도 별로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조직의 특징은  업종에 따라  기업문화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TJ 형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간부들의 분포를 보면 ISTJ가 1/3 을 차지하고,  ESTJ가 1/4 을 넘어요.
그리고 나서 INTJ 인데  약 16 % 수준입니다.  ENTj는 10% 정도 되니까   TJ 형이 압도적이지요.   관리자로 별로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내향성이 지나치게 강하면  조금 계발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아마 사장이 보기에 염려되는 것은  지나친 내향성인 것 처럼 추측되는군요.
약 30% 정도의 노력은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나친 내향성'을  보완하는 데 노력하도록 하세요. 물론 노력의 70% 정도는 자신의 강점에 투자하고요.  

예를들어 

- 원하는 사항을 분명하게 구두나 문서로 표현하세요. 
- 자주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 침묵은 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종종 잡담을 즐기도록 하세요.
- 다른 사람의 유머에 아주 크게 웃어 주세요.  웃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웃음은 유머의 즐거움을 아주 크게 확대하지요
- 여럿이 모여 있을 때  자연스럽게 종종 당신이 주역이라는 것을  표시하세요.  

강점을 대인관계에 활용하는 방식도 있지요.

- 꿈을 물어 보고 들어주고 구체화 해주도록 도와 주세요. 
- 개별적으로 진지한 피드백 세션을 가지도록 하세요.
- 사적인 친밀함을 유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세요.
- 자신이 도와 줄 수 있는  study 그룸등을 만들어 운영해 보도록 하세요. 

대략 알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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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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