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1.09 애플에 중독되다, Apple code (UB vol.12 수퍼내추럴 코드)
  2. 2006.06.23 steve jobs keynote!
  3. 2006.06.21 MacBook! 2


한 때 나도 맥을 샀었다.
아마도 모델명이 파워맥 7500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집 형편으로 보나, 집에 또 다른 PC가 있었던 것으로 보나 대단한 무리수였음에 분명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아이팟도 없었고, 스티브 잡스도 몰랐고, 무엇보다 주위에 맥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교회에서 주보를 인쇄해주던 기획사에 맥이 있었는데, 내가 맥을 통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퀔 익스프레스'로 주보를 편집하는 일이었다(그것도 컬러가 아니라 올흑백으로-_-;;;)
디자이너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회학도였으므로 포토샵도 일러스트레이터도 쓸 일이 없었으니...
결국 눈물을 머금도 되팔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유니타스브랜드 이번 호 특집 기사중 '애플에 중독되다, Apple code'를 읽으면서 그 '아픈?' 기억이 다시금 새롭다.
나는 매니아가 아니었으므로 '견디지' 못하고 팔아버렸지만, 이 세상에는 나같지 않은 맥마니아들로 넘쳐난다는 사실에 쓸쓸하기도 하다.

'아마 IT업계에 디지털 신이 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용산(동산이 아니라 전자상가들이 밀집한 용산이다)에 있는 노트북은 네가 임의로 쓰되 선악을 알게 하는 애플의 노트북은 쓰지 말라. 네가 쓰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59p.)'

UB는 여느때처럼 도발적으로 맥북과 노트북을 평범한 사과와 선악과로 구분 짓는다.
빌 게이츠가 들으면 거품을 물겠지만 맥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적절한' 표현이라며 흐뭇해할 것이 분명하다.
나 역시 이 글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나 역시 지금 출시가 임박한 '아이폰'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다.
조금만,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홍대 앞 매장에서 파워맥북을 쓰다듬고 온다.
그 미칠듯한 기분은 겪어본 사람들만 알리라.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영악한(?) 것은 노트북이라는 기계를 팔지 않고 'i'(취미와 일)가 'I'(자아)가 되게 만든 점이다. 애플은 노트북을 통해(도구를 이용해서 ) 자신을 발견, 탐구, 확장, 완성 그리고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그리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애플에게는 브랜드 중족보다는 '자기 완성'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65p.)

이쯤되면 한 브랜드에 대한 호의를 넘어 거의 찬사에 가깝다.
그러나 유니타스브랜드를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많은 해외석학들이 오로지 '애플! 애플! 애플!'하고 소리 질렀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브랜드에겐 과찬이기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브랜드의 영생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란 생각을 지울 길 없다.
무엇보다 오늘날의 소비자가 이런 브랜드를 너무도 갈망하고 있는 탓이다.

이 아티클을 읽는 나는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의 피리 소리를 듣고도 다리가 부러져 쫓아가지 못하는 소년이 된 기분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 간절함이 더 뼈에 사무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아티클은 브랜드 중독의 이유에 관해 '그냥'이라는 답변으로 마무리한다.
소년이 마을사람들에게 대답했듯이,
그 소리가 그저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고...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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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 keynote!

웹기획 2006. 6. 23. 16:56


기획자의 완성은 PT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스티브 잡스는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진정한 기획자는 그가 기획하는 바를 통해 사람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궁극적인 비즈니스의 목표는 '자신이 만든 가치있는 무언가를 전달하고 누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대의 경영자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대상이 함께 일하는 직원이 아니라 고객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그의 오만함이 용서받는 것이다.
아니 추앙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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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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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웹기획 2006. 6. 21. 18:17
아이팟에 이어 맥북이 조용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맥북도 아이북처럼 애플마니아들의 찻잔속 돌풍으로 끝나버릴지
아니면 맥대중화의 신호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맥 OS와 윈도를 동시에 돌릴 수 있다지 않은가...
세상에...




17인치 와이드 스크린 1680 x 1050  LCD 디스플레이(300 cd/m2 밝기),

2.16 GHz 인텔 코어 듀오 프로세서,

667 MHz의 1GB DDR2 SDRAM (2GB까지 확장 가능),

5400rpm으로 구동되는 120GB  Serial ATA 하드 드라이브(충격감지센서기능포함),

더블레이어 지원 탑재 슬롯 로딩식 수퍼드라이브??(DVD±RW/CD-RW) 광학 드라이브,

PCI Express 기반의 ATI Mobility Radeon X1600(256MB GDDR3 메모리),

외부 디스플레이를 위한 DVI 출력 포트(VGA 외부 어댑터 제공, 컴포지트/ S-Video 외부 어댑터 별도 판매),

애플 30인치 Cinema HD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듀얼 링크 기능 내장

iSight 비디오 카메라 내장,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AirPort ?? Extreme WiFi 무선 네트워킹 및 Bluetooth 2.0+EDR 내장,

ExpressCard/34 확장 카드 슬롯,

USB 2.0 포트 3개, FireWire 800 포트 1개, FireWire 400 포트 1개,

오디오 라인 입력 포트 1개, 오디오 라인 출력 포트 1개(각각 광학식 디지털과 아날로그 모두 지원),

스크롤링 트랙패드, 빛 감지 센서가 장착된 백라이트 키보드

적외선 애플 리모트,

68W(와트) 리튬 이온 배터리 및

85W(와트) 애플 맥세이프 전원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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