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 마법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9.28 어스시의 마법사
  2. 2006.09.20 75p. 어스시의 마법사, 어슐러 르 귄 2

어스시의 마법사

책읽기 2006. 9. 28. 20:18
어스시의 마법사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황금가지


판타지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확실히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오히려 철학적인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아성찰적인 내용의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마법은 크게 의미가 없다.
겨우 1권을 읽은 상태지만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와 맞부딛혀 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런 소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루해할 듯 하지만 나같이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뜻밖의 발견이었다.
추석이나 휴가 때 나머지 권들을 찾아읽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드 전설'은 왜 그렇게 흥행에 실패한 걸까?
소설을 보면 그럴법 하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인데...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인 이야기 1  (0) 2006.10.04
2006년 9월 29일 금요일, 오늘의 밑줄긋기 #252  (323) 2006.09.29
세일즈 프로의 길  (0) 2006.09.28
1년만 미쳐라  (0) 2006.09.28
좋은 아침  (2) 2006.09.28
Posted by 박요철
,

* 이 돌을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선 그 진정한 이름을 변화시켜야 하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건, 얘야, 그게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 할지라도, 세상을 바꾸어 버리는 것이야. 그렇게 할 수 있지, 물론 가능하단다. 그게 변화사의 재주다. 장차 준비가 되면 배우게 될 게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에 어떠한 선과 악이 뒤따르는지 알기 전엔 단 하나의 사물, 하나의 조약돌, 한 줌의 모래라도 바꾸어서는 안 된다. 세상은 '평형'을 이루고 균현 잡혀 있단다. 변화와 소환에 관한 마법사의 힘은 그 세계의 균현을 뒤흔들 수 있어. 위험한 것이야.
모든 날들이 당신의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 139:16,LB)
<75p. 어스시의 마법사, 어슐러 르 귄>

* 힘을 가질수록 그 힘을 통제하기 위한 책임도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 힘을 통제하지 못하면 스스로 파멸한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권한이 늘어날수록 언제나 이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책, 어스시의 마법사, 생각보다 진중하고 무거운 판타지로군요. 군데 군데 나오는 대사들중에 마음의 눈을 띄우는 명구절이 많습니다.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밑줄을 긋게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네요.
물론 재미도 있습니다^^

Posted by 박요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