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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1 인생
  2. 2006.11.30 [일상의 황홀 #24] 멋진 하루를 위하여! 2
  3. 2006.06.29 삶, 인생 4

인생

책읽기 2006. 12. 21. 20:24
인생
빌리 그레이엄 지음, 전의우 옮김/청림출판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일반인들도 간혹 알아보는 분인데 책으로 만난 건 처음이네요.
그래서 적지 않은 호기심도 생겼던 게 사실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을 '여행(영어원제 Journey)'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 건 참 인상 깊고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더구나 많은 부분 복음 제시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풀어 낸 글이라 신앙이 없거나 약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용들이 어디서 들은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어쩌면 제가 읽었던 글이나 들었던 설교가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책을 인용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목적이 이끄는 삶'이나 최근에 나온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처럼 요즘 크리스천들의 취향이나 트렌드를 반영한 책은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복음이란게 '재미'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쟎아요. 사도 바울처럼 '미련스럽게' 전해지는 것이 복음이고 보면 오히려 제 독서입맛이 조미료에 길들여져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목적이 이끄는 삶'처럼 인생과 신앙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은 사실 들지 않았어요. 둘 다 비슷한 컨셉의 책인데 말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책 보다 '말씀' 그 자체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책들도 좀 더 봐야 뭐라 평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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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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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독한 감기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기침 좀 하다가 말겠거니 했는데 웬걸 점점 더 심해지더니 급기야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1년동안 준비해 오던 서비스의 런칭과 이사로 인한 짐정리, 누수 문제로 인한 마음 고생등이 겹쳐서 이번 한 주는 제법 험난했던 날들로 기억되겠네요. 지금도 목이 아파서 침을 넘기기 힘든 정도이지만 다행히 머리는 매우 맑아 다행입니다^^

의사인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실제로 완치할 수 있는 병은 몇 가지 안된다고 하는군요. 감기도 마찬가지여서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이지 실제로 병균과 싸워 이기는 것은 우리 몸이 간직한 고유의 자생력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아프다는 건 제 몸의 항체들이 병원균과 싸워 이기는 과정이 되겠고 기침, 콧물, 가래, 고통등은 그 과정이 남긴 아픔이나 상처쯤이 될 것 같습니다. 제 평생에 이렇게 독한 감기는 정말이지 처음 걸려 봅니다. 저 뿐 아니라 회사 사람들에 가족들까지 이만 저만한 고생이 아닙니다.

어제는 목이 아픈데다 식욕이 떨어져 아내가 야심차게 준비한 닭요리를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그걸 보기가 안스러웠는지 아내는 편의점까지 다녀와서 스프를 끓여줍니다. 지쳐서 잠이 들려니 기어이 깨워서 물 한잔을 마시게 합니다. 작은 배려이지만, 남도 아닌 아내가 하는 일이지만 고맙습니다. 행복이나 감사는 언제나 이렇게 사소한 것들에게 시작됨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로또나 판교같은 것만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건 아니니까요.

이런 저런 일들로 제가 꿈꾸던 깔끔한 한주에 대한 소망은 놓쳐버렸습니다. 어렵게 일어나 멍한 가운데 하루를 보내다보니 읽은 책도 거의 없군요. 출퇴근 시간에도 책만 잡으면 졸음이 쏟아져 펴들고 자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역시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한 법인네요. 혹시 내가 스스로 짜놓은 그물에 걸려 헤맨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봤습니다. 진정한 삶의 변화는 억지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내가 알아채지도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법인데 말입니다.

오늘 하루를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내게 할 일이 있다는 것, 사랑하고 섬길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하루입니다. 이번 주에 읽었던 어떤 책 중에 메릴 스트립의 이 말이 생각나네요.
"인생은 대학생활 같은 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알고보니 고등학교와 같더군요"

그네들의 고등학교와 대학생활이 우리와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분이 말한 고등학교 생활이란 대학생활과 같이 꽉 짜여진 커리큘럼이나 낭만같은 건 덜해도 사람이 사람이 만나 우악스럽게 부딪히는 번잡스러워 보이는 삶이 오히려 '인생'이란 것과 닮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삶 속에서 나는 또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정말이지 기대됩니다^^

* 다행히 이 둘의 사이는 매우 좋습니다. 금슬? 좋은 오누이 사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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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완벽한 하루 2006. 6. 29. 16:41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미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걸리느냐고 물었지. 하지만 내가 이 병을 앓으며 배운 가장 큰 것을 말해줄까?"
"뭐죠?"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75p.


<돈과 인생의 비밀>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깨지기 쉽다네.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네. 매일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쓰지 않으면 말라버리는 꽃과 같지. 우정과 애정을 키우는 데는 끊임없는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네. 225p.


<익숙한 것과의 결별>


* 사랑할 때, 우리는 오감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랑의 감정은 슈퍼 컴퓨터도 해줄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을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과 정열을 가지고 스스로를 점점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라. 변화 없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169p.

* 삶은 시간이다. 멋진 삶은 매일 그 일을 오랫동안 해온다는 것이며, 순간순간 물리가 터지는 기쁨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완성을 향해 변해간다. '선비는 사흘만 헤어져 있어도 괄목상대해야 한다'는 말도 같은 말이다.

죽은 사람만이 과거로 남아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햇빛과 같이 눈분신 말이다. 마음이 열리면 세상이 달라지는데, 그러므로 구원은 오직 우리의 마음에서 온다. 344p.

* 삶은 시간과의 밀애이며, 또한 싸움이다. 싸움이 없는 사랑이란 없다. 감미로움만이 사랑이 아니다. 소태와 같은 쓴 것이 사랑이다. 그것은 이별고 ㅏ같이 슬프고 허무하기가, 쉽게 지나가버린 시간과 같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모두 다 조금씩은 냄새 맡고 있다.

좋은 욕망을 사랑하고, 항상 그 곁에 있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연애가 그렇듯이, 한 욕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다른 욕망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것은 어쩌면 절제라고 부르기에는 적절치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름다운 욕망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능한 많은 시간을 쏟아 붓기 위해서는 다른 일상의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어서 사용하였다. 350p.


Time Power 잠들어 있는 시간을 깨워라

* 내 생명은 내 삶이다. 최우선순위의 업무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삶에서 최대의 것을 얻는다. 최우선순위 업무 이외의 업무를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간 낭비다.
제일 대단한 성과는 내가 최우선순위의 업무를 하고 있을 때 무한한 에너지, 열정, 자존감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기운이 솟고 자신감이 넘친다. 나 자신과 내 삶이 황홀해진다.
내가 낮은 우선순위의 일을 하고 있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기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하루를 마칠 때마다 피곤하기만 하고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다.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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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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