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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04 어떤 출근길 3
분당에서 양재부근으로 출근을 하는데
판교가 채 개발되기도 전인데 차가 부쩍 늘어났다.
그래서 요즘은 콩나물 시루의 한그루? 콩나물이 되어 대롱 대롱 매달려 오는 경우가 많은데...
(빨리 새벽출근을 회복해야겠다)

오늘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내리기 위해
운전기사 아저씨 바로 등뒤에 바짝 붙어 있는데
그 기사분이 대뜸
"가방 제가 치워드릴까요?"
그러면서 엉거주춤 네...네...거리는 내 가방을 계기판앞 빈공간에 떡하니 놓아주신다.

소통이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이 마음으로 이어지는 순간.
그 사람의 배려와 나의 감사가 어울려 가벼운 감동을 끌어내는 이런 순간.

대개는 내 가방때문에 운전에 방해된 아저씨가
"아~ 그 가방 좀 내려놓든가 치워요~ 운전을 못하겠쟎아요~"
이런식으로 대화가 단절되게 마련인데...

아 나는 정말
멀고도 멀었다.
나는 아직도 이런 친절이 낯설고
그다지 베풀어 본적도 없으니 말이다.

백날 책만 읽지 말고 제발 실천을 하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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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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