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철닷컴 1.0

"내가 두리에게 배우는 게 하나 있다. 언젠가 자전적인 글에도 썼던 적이 있지만 '남의 행복이 커진다고 내 행복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이 녀석은 항상 여유가 있다. 늘 최고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남을 인정하는 여유가 없는 나에 비해 두리는 동료를 인정하는 여유가 있다. 그래서 두리의 삶이 나보다 더 즐거운 모양이다.

...그러나 본인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축구선수이면서 베컴의 자서전을 머리맡에 놓고 잠들거나 지단에게 가서 공에 사인을 받고는 즐거워하는 것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상대가 아무리 대단한 선수였어도 나에게는 한번 붙어 보고 싶은 경쟁자일 뿐이었다.

우리 시대의 삶은 '성공'에 모든 것을 두었다. 그러나 두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행복과 즐거움'이 그들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

부럽다. 그리고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물려준 우리 세대가 자랑스럽다."

* 출처: [중앙일보] 차붐@월드컵 <7> 나에게 축구는 `전투`였는데 아들 두리는 `행복한 생활`인듯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327737

참으로 신기한 것은
부자가 되는 비결이나 좋은 경영자가 되는 비결,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이나 좋은 남편, 가장, 아빠가 되는 비결,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이
어느선에서 상당히 닮아있다는 점이다.
이건 자기계발 서적이나 경영서들을 100여권 넘게 읽어본 결과이니 어느정도는 신뢰해도 좋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재테크관련 서적중 하나정도로 여겨졌던 혼다 켄의 책속에서
스티븐 코비가 늘 얘기하던 '풍요의 법칙'을 발견하거나,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에서 배웠던 비전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 깨달았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또 한번 곰곰히 씹어보고 있자니

행복한 인생이란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용기와 실천이 부족해서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