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은영 2006. 10. 17. 14:18

무심결에 튼 TV에서 전업주부의 일상을 흑백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 반쪽은 츄리닝 차림으로 정신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주부의 모습이, 반쪽에선 그 모습을 설명해주는 자막이 흐르고, 애잔한 음악이 나오는데...그걸 보다가 그만 울어버렸다....어찌 그리 내 마음을 속속들이 콕콕 집어서 말해주는지...

말로만 듣던 주부 우울증인가보다. =.,=

.

.

.

정신없이 치우고, 쓸고, 닦고, 볶고, 지지고, 널고, 달래고, 재우고, 먹이다가...하루치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 방전되면...문득...넋놓고 멍하니...그렇게 있다.

'이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원이, 장염 나아가요  (11) 2006.10.27
배 고파...  (9) 2006.10.24
애주가  (5) 2006.10.11
사는게 그렇지 뭐...  (4) 2006.09.25
이사맞이 책 정리  (5) 2006.09.22
Posted by 박요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