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결에 튼 TV에서 전업주부의 일상을 흑백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 반쪽은 츄리닝 차림으로 정신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주부의 모습이, 반쪽에선 그 모습을 설명해주는 자막이 흐르고, 애잔한 음악이 나오는데...그걸 보다가 그만 울어버렸다....어찌 그리 내 마음을 속속들이 콕콕 집어서 말해주는지...
말로만 듣던 주부 우울증인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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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치우고, 쓸고, 닦고, 볶고, 지지고, 널고, 달래고, 재우고, 먹이다가...하루치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 방전되면...문득...넋놓고 멍하니...그렇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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