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은 조립품이 아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 '경청'을 연습하고 '용기'를 배우며 '배려'를 결심한다고 해도 삶이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성품조차도 커피 주문하듯이 책 한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적어도 기대정도는 한다.

삶은 다양하다.
그리고 복잡하다.
매우 간단하고도 분명한 원리가 분명히 작용하지만, 그러나 우리 삶의 아주 작은 차이가 우리 삶의 다양함을 낳는다.
그것이 없다면 우리 삶은 매우 무미건조하고, 또한 지루해질 것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이란 말이 때로는 공허하게 들리는 것이다.
차라리 자기발견이란 말이 좀 더 솔직한 표현일지 모른다.
삶은 계발되지 않는다.
다만 발견되어질 뿐이다.

우리의 게으름이,
우리의 무익함이,
우리의 욕심이,
그리고 그 욕심이 덧없음이...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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