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상적인 일을 하러 가는 노예처럼 단지 의무이기 때문에 해야만 한다는 식의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러 갔다가, 그 일을 끝마치는 순간 마치 고무공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진정한 기쁨과 흥미가 샘솟는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없었는가?

... 당신이 자신의 일을 이론적으로는 분명히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 일을 하면서 그 일에 따르는 책임과 걱정거리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당신 자신의 능력이나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염려와 불안을 느낀 나머지, 그 일이 무거운 짐이 되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짐에 짓눌리고 심신이 지치게 된다." 리처드 포스터가 묵상한 신앙고전 52선, 444p.

피터 드러커는 분명히 자신의 강점에 승부를 걸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강점이 무엇인지 모른 채 죽어간다.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해내는 것'에 만족하며 말이다. 나는 그러한 삶이 죽음보다 못한 삶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오늘 헤나 휘톨 스미스는 그런 생각이 크게 옳지 않음을 역설하고 있다.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에서는 '당신이 갖고 있는 목적의식이 어느 정도인지, 지금 종이와 펜을 꺼내 아래 세가지 질문에 대해 1에서 10까지의 점수를 매겨보라'고 말한다.

- 아침에 눈을 뜨면 얼마나 흔쾌히 직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 일을 통해 얻는 보상 때문이 아니라, 일 자체를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
- 자신의 깊은 내면적 가치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는가?

요즘의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하자면 회사 가는 것이 큰 낙은 되지 못하고 있다. 좋은 회사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분명 축복이지만 '직장'에서 일로 인한 '성과'의 부재는 큰 낙심이 된다. 그날 그날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난 1년반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앞으로 1년이 어느정도 예상이 될 경우는 더욱 그렇다. 또한 이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손을 놓는 것이 정당하고 바람직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러한 고민이 내게 중요한 것은 이것에 대한 답이 내게 '열정'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열정'은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다. "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인생의 의미를 물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런 질문을 받고 있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인생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인생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저마다의 삶을 책임지고 나감으로써, 인생에게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림 로허 & 토니 슈워츠, 203p.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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