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관절통,
주부습진,
치통,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의욕을 상실케하는 극도의 소심함,
끝도 없고 감당도 안되는 식욕,
불면증,
미간 사이 주름,
내 명의로는 카드 한 장 만들지 못하는 존재의 상실감,
대판 싸우고 뛰쳐나왔으나 갈 데가 없는 어이없음,
집 안에서 물건 잃어버리는-잘 챙겨둔다고 어딘가 넣어뒀으나 기억지 못하는-기억상실,
잠든 아이 머리맡에서 매번 느끼는 죄책감,
자기 커리어, 회사, 능력 자랑하는 남편에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입을 옷이 없는 난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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