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획'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6.06.13 성장 6
  2. 2006.06.10 43things.com_첫번째 이야기 10
  3. 2006.06.09 블링크 VS 미니채널_01_도움말 6
  4. 2006.05.29 박요철의 웹트렌드 리포트 #03, 2006년 5월 29일 21
  5. 2006.05.26 43places.com과 윙버스 베타 10

성장

웹기획 2006. 6. 13. 16:58

"지난 2년동안 어떤 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좋은 기획자란 완벽한 기획서와 깔끔한 일처리가 전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빙산의 일각인거 같아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거쟎아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격려하고 마음을 얻고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미래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해주지 않으면
진정으로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
휴먼락(Human Lock)과 시스템락(Systemo Lock) 전반을 컨트롤하는 것,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거더군요."

* 사장님과의 두번째 연봉협상 미팅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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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약 1년반쯤 전에 이 사이트를 발견했을 때는 정말이지 충격이 컸다.
사이트의 첫화면에서 이만큼 많은 말해줄 수 있는 사이트가 몇개나 있을까?
그것도 단지 Text만으로...

그후로 43thigs.com43places.com, 43people.com으로 진화해왔다.
아니 진화라기보다는 확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웹 2.0이니 포크소노미니 하는 말들이 이제 와서야 구름처럼 IT쪽을 덮어가는 요즘에도
나는 이 사이트만큼 정갈한 사이트를 본 일이 없다.

이 사이트의 첫화면은 묻는다.
"What do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
정말로 네 인생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대답한다.

7,262 people in 6,915 cities are doing 481,045 things including…
7천여명의 사람들이 48만개의 소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보고 있는 첫화면은 그것이
Fall in love, Make new friends, To live instead of exist, Quit Smoking
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이 서비스의 목적은 이 첫화면 하나로도 거의 모든 것을 이룬 셈이다.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듯하나
실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나열해놓은 국내의 포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학습을 요구하는 사이트들에 절어있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러한 서비스를 환영할 것이다.

자, 이제 이 사이트를 속속들이 여행해보자.

이 서비스, 단순하다

아래의 화면은 첫화면에서 'Fall in love'라는 '소원'을 클릭해서 들어온 화면이다.
6,859명이 같은 소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그 아래로 관련된 이미지, 참여한 사람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나도 이 소원을 이루고 싶어요'라는 버튼이 보인다.
이걸 클릭하면 나도 43가지의 소원중 하나를 가지게 되고, 나머지 7,000여명의 사람들과 이 소원을 공유하게 된다.
페이지 아래로는 이 '소원'에 얽힌 사연들이 줄줄이 엮어지는 구조다.

사실 이게 서비스의 전부다.
그리고 이것이 이 사이트의 장점이자 경쟁력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런 저런 형태의 소원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을 글과 사진으로 엮어주는 것,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했거나 하고 있는 주제가 아닌가.
더군다나 만여명의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소원을 가지고 싶다면
한마디쯤 남기고 싶어지지 않을까?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방법


위의 이미지는 나의 소원 리스트이다.
43가지로 제한한 것은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소원이 내게 이뤄졌을때
나는 ' I've done this'를 클릭할 수 있다.
마치 다이어리의 '할 일' 목록 하나를 지우는,
아니 그 이상의 쾌감을 작은 이벤트...



그리고 소원을 이루게 되면
그 일이 가치있는 일이었는지 아닌지,
같은 소원을 가진 사람들을 도와줄 것인지,
그리고 이 소원을 이루게 된 과정이나 사연을 쓰는 페이지가 열린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원을 이루었는지,
그 사람들은 누군지의 목록이 화면의 오른쪽에 뜨게 된다.



그리고 이 소원에 관련된 질문을 하거나
소원을 이룬 경우 그에 대한 조언도 달아놓을 수 있다.
알람소리를 듣지 못해 매일 지각하는 사람에 대하 벌써 7개의 답변글이 달린 것을 보라.
갑자기 네이버이 지식 검색이 떠오른다.

참여와 공유, 웹 2.0

유행처럼 웹 2.0이란 말이, 그리고 관련 사이트들이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단순히 포크소노미니, 관심구름이니 해서 인터페이스만 흉내내는 것은 이제 그만 두도록 하자.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가보자.
그리고 다른 회원들로 하여금 직접 그들만의 방법으로 돕게 하자.
그것이 참여와 공유이고,
진정한 의미의 웹 2.0이니까...

다음에는 좀 더 세밀하게 이 서비스를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시간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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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1) 기본 도움말



두 서비스 모두 서비스 첫화면에서 단계별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블링크'는 팝업을 통해 캡쳐된 화면을 설명하는 Step by Step방식이라면, '미니채널'은 '통'서비스를 통해 설명식으로 가볍게 풀어내고 있다.

2) 미니채널

기본도움말 이외에도 미니채널은 여러채널로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는데, 문제는 다양한 접근경로에도 불구하고 설명하는 말이 '어렵다'는 점이다.

'미니채널이란? 내가 만드는 주제가 있는 핫클립을 말합니다.'

'태그란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시죠. 태그란 웹페이지의 정보를 저장할 때 내가 붙이는 꼬리표,
키워드를 말합니다. 웹페이지에 태그를 붙임으로써, 정보에 대한 나만의 의미부여와 분류를 할 수 있게 되는거죠.'


설명이 더 어려운 이런 케이스가 미니채널 도움말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그리고 '1:1 도우미'라든가 '신고하기'의 경우에도 경험상 은행업무와 같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즉각적인 답변이 아닌 경우에는 기대치가 훨씬 떨어진다.
답변하는 쪽에서야 답변까지의 기간, 답변 유무까지 결정할 수 있겠지만 '관리자 위주'의 이런 도움말이 얼마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제 겨우 20건을 넘긴 '제안하기'가 이런 생각에 무게를 더해준다.

3) 블링크 공식 블로그

블링크는 아예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 자체가 블로그 기반인만큼 당연하긴 하지만 이 글들조차도 '블링크 할래'라는 블링크 주제어로 연결시킨 점은 돋보인다.
이런 시도를 통한 장점이라면 '공감'지수와 '덧글'수를 통해서 1회적인 도움말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인데, 네이트의 경우 '미니채널'과 '통'의 낮은 연관성 때문인지 덧글이나 담아가기 등의 참여가 거의 없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 블링크 공식 블로그 덧글


* 미니채널

4) 외국 사이트


외국사이트의 경우는 경우에 따라 틀리지만 이미지보다는 대부분 텍스트를 이용해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게을러서라기보다는 문화적인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 사실 그들은 표도 우리만큼 즐겨쓰지 않는다.
그 대신 문장과 단어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쓴다. 텍스트만으로도 의미전달이 충분하다는 자신감때문이 아닐까?
(43things.com은 아예 도움말에 태그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5) 총평

서비스의 완성도는 많은 부분 '디테일'에서 결정이 난다.
한번 더 생각해서 사용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을 때의 그 쾌감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도움말의 설명이 질문보다 어려운 경우를 종종 발견하곤 하는데, 특히나 거의 개발자의 수준에서 서비스를 설명하는 경우는 황당하기조차 하다.
어설프게 대화형의 문체로 풀어내려 하기보다는 '따라하기'식의 세세한 캡쳐화면과 '사실'전달에 치중한 도움말이 이용자들에게는 더 필요한 것이 아닐지.
또한 외국의 경우처럼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도움말을 만드는 것도 기획자의 역량이 아닐까? 그들이 게으르거나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면 굳이 '포토샵 따라하기'식의 '오버'하는 도움말 페이지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서비스하는 것은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언제나 영원한 진리이다.
Posted by 박요철
,
1) 싸이월드 팩토리



싸이월드의 차기버전 'C2'를 개발중인 박지영 그룹장이 그 개발 내용을 블로그에 일지 형식으로 올리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감을 표하는 쪽은 그 '개방성'에 대해서이고
비호감을 얘기하시는 분들은 그 개발 프로젝트의 '추상적이고 모호한 접근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계신듯 합니다.
사실 나 역시 신규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결정'의 장,단점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 '용기'에 대해 일단 박수를 쳐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결과가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싸이월드2, C2에 대해서 http://c2.cyworld.com/factory/index.php/2006/05/26/69/
* 싸이월드 C2의 착각 http://www.i-guacu.com/652
* 성공사례의 오류 http://www.allblog.net/GoPage/945349.html
* 싸이월드 프로젝트 'C2' http://feeds.feedburner.com/twlog?m=398

2) 윙버스 베타 오픈


이미지출처: PAPERon.Net - 페이퍼온넷

최근에 런칭된 신규서비스중에서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윙버스' 베타가 오픈되었습니다.
어떤 사이트인지에 대해서는 아래 관련글들을 읽어보시는게 제일 빠를 것 같습니다만 무엇보다 창의적인 접근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대부분의 web2.0 사이트들이 외국사이트를 본따거나 프로세스를 빌려왔다면 윙버스는 '참여'와 '개방'이라는 모토를 신선한 기획과 디자인, 기술로 잘 녹여냈다고 보여집니다.
계속 지켜볼만한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 윙버스, 개인화 서비스, RSS, 인공지능 http://www.allblog.net/GoPage/944871.html
* 43places.com과 윙버스 베타 http://www.parkyocheol.com/153
* 올블로그에서의 윙버스 관련 검색 결과 http://www.allblog.net/Search/?k=%EC%9C%99%EB%B2%84%EC%8A%A4

3) 그 밖에

너도 나도 사이트 초기화면을 '태그 클라우드'로 장식하는 요즘, 근본적으로 그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지'님의 글도 흥미로왔고, 웹 2.0 관련 벤처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네이버쪽 반응도 매우 고무적으로 들렸습니다.
제 생각엔 내년쯤 되면 웹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이 더한층 힘을 받을거란 생각이 들어 흐뭇해집니다.
이건 분명히 기분좋은 변화의 조짐입니다^^

* 태그 정말 유용한가?  http://hypercortex.net/ver2/152
* 네이버 이재광 팀장님 세미나 후기 http://nclab.kaist.ac.kr/blogs/blog/index.php?blog_code=google&article_id=211
Posted by 박요철
,
이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윙버스'의 등장에 다소 가슴 설레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태그클라우드가 떠야 웹 2.0 사이트라고 오해하실 분도 있으실텐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윙버스는 인터페이스상으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간단하게 돌아본 경험을 얘기하자면
43places.com이 '거시적'인 접근을 선택했다면
윙버스는 극도로 '미시적'인 접근을 했다고 생각되네요.
겨우 네개의 도시로 시작했나 하는 의구심으로 사이트를 접속했다가는
그 완성도 높은 컨텐츠에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RIA'를 시각적으로는(기술적인 배경은 모르므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네요.
플래시와 DB를 이렇게 연동시킬 기술력이라면
관심있게 북마크해둘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사이트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몇몇 블로거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노가다'적인 작업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는게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과연 늘어나는 도시와 여행지들의 사진 및 글 정보의 콸러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주제넘은 고민을 해봅니다^^

1. 인터페이스

윙버스 첫화면의 사진이 링크안된것부터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베타이긴 하지만 첫화면에서 사이트를 이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지^^
하지만 단 한번 클릭으로 '라이브 여행정보'에 들어가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는군요.
한페이지내에서의 그 도시와 지역의 정보와 사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행지 정보'와 '블로그 여행기'로 사이트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고보니 서브단을 작업하시다 메인을 조금 덜 신경쓰신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사실상 베타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이걸로 대부분 설명이 되는 듯 한데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그 완성도를 미뤄보면 칭찬을 전혀 아낄 수가 없군요.

2. 웹 2.0

'여행'이라는 특수한 주제를 가지고
웹 2.0의 모토라 할 수 있는 개방성과 확장성의 충분히 녹인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컨텐츠의 생산방식이 '중앙집중적'인 면이 강하고
특히나 몇개의 포탈 서비스에 제한된 여행기 링크방식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3. 수익모델

제일 기대되는 부분이군요.
각각의 여행지 및 여행정보를 활용하면
기존의 여행사 및 여행상품, 여행정보의 포탈서비스화로
충분한 수익모델 구성이 가능해보입니다.
맛집, 쇼핑등은 프리미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보이고 (해외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사실 이러한 점이 추가인력의 부담을 가중시킬수도 있어보여요)
각각의 여행정보 페이지에 기존의 여행관련 회사등과의 제휴의 여지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얘기할 여지가 많으나
일개 기획자에 불과하므로 다른 분들의 정보나 조언들을 참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윙버스의 건투를 빕니다.

p.s. 그런데 왜 국내정보는 없는 걸까요?
타 포털의 영향? 해외여행사이트로의 특화를 위해? 아니면... -_-;;;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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