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종종 열심히 잠을 줄이고 쉬는 시간을 줄이면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방향을 향해,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쓰는가이다. 어떤 사람이 시간을 쓰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이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사는지 아니면 그의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사시는지를 분별할 수 있다.
<68p. 내려놓음, 이용규>

* 그 사람이 돈과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가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의 하루는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점검해봐야겠습니다.
멋진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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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나를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쁘기 그지없다. 가만히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커크는 마음에 평화를 얻었다. 당신에게 누군가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만 최선을 다하라. 훗날 그 짧은 시간의 추억이 마치 영원과도 같은 찰나가 되어 당신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테니.
<180p. 행복한 수고, 테리 그린>

* 레이건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참여한 정치 귀재인 에드워트는 마흔살의 나이로 뇌종양으로 사망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는군요.
"병에 걸린 뒤, 나는 우리 사회에 빠져 있는 것이 나한테도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병이 그것을 깨닫도록 도와주었다. 그것은 약간의 동정과 많은 우애였다."
멋진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꼭 화이팅하세요~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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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지음/생각의나무

얼마전 추석때 처갓집에서 하루밤을 잔 적이 있다. 애들을 어렵게 재우고 잠을 청했다가 새벽에 잠을 깼다. 몇시나 되었나 해서 시간을 보려니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 내 핸드폰은 집에 두고 왔다. 아내 핸드폰을 찾으려니 괜스레 깨울 듯 해서 관두었다. 대략 4,5시쯤 되었겠거니 하고 시집오기 전 썼던 아내방을 찾았다.

이럴 줄 알고 처제방에서 책을 세권이나 찾아두었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과 류시화의 '지금 알고 있던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리고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이렇게 세권을 찾았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펴고 읽으려니 자꾸만 잠이 쏟아진다. 이상한데... 책이 재미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이책 저책을 전전한다. 그러나 도저히 쏟아지는 잠을 피해갈 수 없어서 그대로 침대위에 잠이 들어버렸다.

다시 잠을 깼을때 비로소 새벽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새벽 1,2시에 깨었던 모양이다. 과거의 나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명절날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보다니...

지난 2년동안 이런 비슷한 열정으로 약 370권의 책을 읽어왔다. 읽었을 뿐 아니라 밑줄 치고 기록하고 남에게 전해왔다. 회사 사람들에게는 딱 1년동안 '독서큐'란 이름으로 매일 읽은 책들의 한 구절씩을 나눠왔다. 그러나 의무감으로 했던 날은 단 하루도 없다. 매일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히고 나누는 일이 이렇게 신나는 일이구나를 나 스스로도 매번 감탄하며 그 일을 했다.

뿐만 아니다. 책에 관한 한 전문가들을 자꾸만 만나게 되고, 회사에서는 '사내(社內) 공병호'로 불린다. 다음이나 네이버에 서평을 올리고 상품권을 받는 일이 늘었다. 개인 블로그의 방문자수는 하루 4,000명에 육박해서 별 수 없이 트래픽을 두배로 늘려야 했다. 조만간 IT전문가 모임에서 독서법에 관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사내 강연도 연말쯤엔 하게 될 것 같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
바로 이 한권의 책 때문이다.

우화형식의 가벼운 자기계발서들이 넘쳐나지만 걔중에서 진국으로 칠 수 있는 책들은 몇 권 되지 않는다. 거기서 구본형이란 이름은 그 이름만으로도 그의 책들을 신뢰하게 하는 가장 확실하고도 매력있는 개인 브랜드이다. 20여년의 직장생활에서 나온 경험과 인문학적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그의 필력,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각과 배운걸 나누려는 그의 열정이 어우러져 나는 이 분의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사고 본다. 절판된 책이 아니고서는 거의 다 읽었다. 그것도 여러번씩.

책은 생명력 있는 지혜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분의 책이 이토록 매력있는 것은 이 두가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말들의 배열이 아니라 자신이 몸소 경험한 것에 기초해 일반적인 지식에 머무를 만한 내용들을 전혀 새로운 영양분으로 재생산해낸다. 이 분의 책을 읽으면 가슴이 뛴다. 이대로 살아선 안 될 것 같은 불꽃이 튄다. 그것은 바로 평범한 일상을 다시 살게 하는 동기부여의 힘이다.

나는 구본형씨를 통해 '하루를 잘 사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배우고 깨달았고 또 실천으로까지 연결시켰다. 구본형씨의 가르침?대로 매일 새벽의 두시간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그러나 기쁨으로 가득찬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어나 글을 쓰면서 하루를 준비한다. 네살짜리와 6개월된 아이의 아버지가 새벽을 깨우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그러나 나 혼자 나라는 육체와 정신의 칼을 갈 수 있는 이 새벽시간을 나는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긴다. 이 꿀맛같은 시간을 맛본 뒤에 삶의 다른 즐거움들은 포기한지 오래다.

책을 그저 읽는데만 머무르면 크게 의미가 없다. 책읽기가 가정과 직장생활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적어도 내게는 시간낭비일 뿐이다.(물론 틈틈히 소설과 에세이도 자주 읽지만^^) 이러한 변화가 한권의 책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앞으로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나눠주고 싶다.

책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가 그 증거가 되고 싶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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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의 정체가 얼마나 빈약한 것인지 확인할 때마다 정말 놀랍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 이는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배우게 된 철칙 중 하나다. 그러나 나는 아직까지도 매일 이 금기를 깨뜨리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할 상황에 처하면 반사적으로 이 선택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과연 뭐라고 할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그래서 정작 주변 사람들이 누구인지 따져 보려고 들면 세 사람 정도 생각나는게 고작이다.
<73p. 길을 헤매다 만난 나의 북극성, 마사 베크>

* 우리는 늘 주변 사람을 의식합니다.
새옷을 사입거나 머리모양을 바꾸거나 때때로 우스운 실수를 했을때.
그러나 그런 주변사람은 고작 서너명, 그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내 삶에 더 큰 자신감이 보답으로 돌아옵니다.
멋진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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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가 고객에 제공하는 이런 '상품'은 남다른 것이고, 월스트리트의 증권사들이 지금껏 한 번도 팔아본 적이 없는 상품이다.
그 상품은 바로 '마음의 평화'라고 할 수 있다.
이 마음의 평화야말로 '현명한 투자자'들이 얻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다.
<53p.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피터 드러커>

* 스타벅스가 파는 건 한잔의 '커피' 아니라 '쉼과 여유'인지도 모릅니다.
단순한 효용보다 '가치'를 사고 파는 세상이 우리들 속 깊숙히 들어와있네요.
우리가 하는 일은 남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 일인지 고민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멋진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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