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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4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1
  2. 2006.10.04 피라니아 이야기
  3. 2006.10.04 스피릿
  4. 2006.10.04 로마인 이야기 1
  5. 2006.09.29 2006년 9월 29일 금요일, 오늘의 밑줄긋기 #252 323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김영사

최근의 인구통계조사에 의하면 천주교인은 무려 70%가 증가하고 불교도 조금 증가했지만 오로지 개신교만이 그 숫자가 감소했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교회 열개중 다섯개를 가지고 있다는 한국땅에서 벌어진 일?치고는 작지 않은 뉴스꺼리다.
그만큼 이땅의 개신교에 대한 인식이 곤두박칠 치고 있다는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해는 마시길.
나는 누구보다도 크리스천임을 다행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른바 '예수쟁이'이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기 위해 나름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신랄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비판은 무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대부분 그 폐쇄성에서 나온 이기주의, 배타주의가 아닐까 한다.
또한 신앙과 삶이 유리된 이중적인 태도들에 대한 실망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유일신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이 세상을 창조한 분이 한분이라는 사실이 다른 종교에 대한 몰이해로 이해되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황금율을 도외시하고 자신의 구원에만 자족하는 우리 크리스천들의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나도 별로 할 말이 없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를 꾸짖기보다 실제로 우리들의 삶속에 들어와 모범을 보여주는 예수님에 대한 얘기이다.
아마 예수님이 이 시대에 이 땅에 다시 오신다면 분명히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리라는 생각을 해봤다.
왜냐하면 2000년전에 바로 이런 모습으로 이 땅을 살다 가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던 이유는 단순하다.
죄로 인해 멀어진 인간과 자신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들을 희생하는 방법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완전한 선과 정의'의 존재인 하나님이 죄로 물든 인간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죄값을 대신 치르는 방법 외에는 다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의 기독교는 이 기본적인 진리에 매달리기보다는 부차적인 목적들을 더욱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없는 다른 목적들은 전적으로 무의미한 인간의 욕심일 뿐 인간과 하나님의 사이를 잇지 못한다.

데이비드 그레고리가 묘사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무엇보다 현실적이다.
꼭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다는 사실감, 그리고 꼭 그렇게 대화할 것 같다는 현장감으로 가득하다.
그것이 누구나 아는 진리이긴 하지만 언제나 멀게 느껴졌던 '기독교'라는 종교와 '예수님'이라는 존재를 크리스천이든 아니든간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제발 제대로 믿자.
그리고 진실되게 전하자.
그러한 과정에 필요한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자.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는 많은 행위와 노력들이 어쩌면 그분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자.

이 책을 기독교 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를 통해서 내신 그 뜻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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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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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이야기

책읽기 2006. 10. 4. 12:02
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시공사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마시멜로 이야기'가 그렇게 많이 읽히는 이유를 말이다^^
이 책이 소재로 삼은 일화는 사실 이런 저런 책에서 들었던 이야기라 새롭지 않았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화형식도 스토리도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뻔한 얘기처럼 들렸다.
그런데도 이 책이 팔리는 것이다.
스스로 책읽기에 대한 스스로의 오만함을 되집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달까?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비슷한 제목의 2권을 냈을 때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지만 선입견도 없이 접할 수 있었다. 내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 책이라 해도 다른 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일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잡으니 훨씬 편안하게 읽혀졌다.

이 책은 우화형식의 스토리를 버리고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한 삶의 지혜들을 서술형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제는 자신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아주 쉽게 읽혀서 '마시멜로'처럼 서점에서 다 읽어버렸다.

솔직히 사놓고 두고두고 읽을 정도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기엔 딱인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란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던가.
그러나 잊고 살았던 지혜들을 떠올려주는 책이라면 소중한 친구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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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책읽기 2006. 10. 4. 11:50
Spirit 스피릿
마크 피셔 지음, 형선호 옮김/디자인하우스

네이버의 도서평가단 카페인 '북꼼'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그 구성이 인상깊에 읽은 혼다 켄의 '돈과 인생의 법칙'과 유사해서 읽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마침 교보문고의 적립금도 있고 해서 단돈 6,000원에 마련한 책이다.

사람들은 '부자'라는 말에 끌리면서도 '부자'에 관련된 책을 사보는 것을 조금은 부끄러워한다. 나 역시도 그래서 '돈과 인생의 법칙'같은 경우엔 읽기 전까지 대단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 무너지고 나니 다른 책들을 잡기도 쉽다. 더구나 놀라운 건 이런 책들이 단순히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은 '돈 버는 방법' 아닌 '부자들의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 쓰고 있는 책이다. 즉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생활, 사고방식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게 조언을 해준다.

그 내용은 사실 다른 자기계발서적에서 발견해온 것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확신의 정도가 달라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에 준하는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면 절대 쉽게 사지 않는다. 최근의 핸드폰은 동료의 것을 점심 한끼로 받았고, PDA 역시 공짜로 얻어서 쓰고 있다. 갖고 싶어하는 욕망을 참고 지불하는 돈의 가치만큼 뽑아내려는 욕심만 가져도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지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긍정의 마인드'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실수와 실패에서 지혜를 얻는 이들의 삶의 방식은 언뜻 당연한 듯 보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그래서 세상에 부자가 드문 것인지도 모른다.

일전에 허영만씨의 '부자사전'이라는 만화책을 읽은 바 있다. 단언컨대 그런 책은 권하고 싶지 않다. 부자란 단순히 기계적으로 돈을 늘리는 사람들을 말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부자들은 정직하게 벌고 그 번 것들을 나누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다. 로또나 땅값 폭등으로는 도저히 그 재산에 어울리는 지혜를 같이 얻을 수 없다.

진정한 부자는 그 돈에 어울리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정말 그런 부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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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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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책읽기 2006. 10. 4. 11:35
로마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한길사

몇년전엔가 '로마인 이야기'의 붐을 타서 책을 잡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중간쯤에서 그만두고 말았다. 아마 소설형식을 기대했다가 서술형의 역사서가 가진 딱딱함이나 지루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다가 전쟁 3부작을 만났는데 세권 모두 잡는 즉시 한호흡으로 읽어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로도스 공방전'을 읽을때는 어찌나 아쉽던지...

그 기운을 몰아서 '로마인 이야기'에 다시 도전중이다. 확실히 전쟁 3부작의 리얼한 역사소설을 읽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역사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간간히 몰입되지 못하고 책장을 덮는 경우가 잦은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공부가 아닌 이상 억지로 한권의 책을 읽는데 미련을 두지 않으려 하지만... 뭐랄까... 이 책은 그러면서도 새록 새록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마력이 있다. 아마 전문적인 역사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쓴 책이라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이유가 아닌가 싶다.

세계를 지배한 나라는 여럿 된다. 사실 영토로만 보자면 로마의 영토보다는 칭기즈칸이나 다른 정복자들의 영토가 더 넓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로마만큼 오랫동안 영향력을 끼친 정복국가는 없었던 듯 하다. 그 비밀의 열쇠를 풀어가는 솔솔한 재미가 이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마력은 역사에서 삶과 경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

로마사람들의 타문화에 대한 포용력이 번영의 주된 이유로 언급되곤 하지만 사실 내면을 보면 그들만의 결속력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것이었다. 이 둘의 조화가 그 오랜 번영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전쟁시리즈는 3부작으로 끝났지만 다행히도 로마인 이야기는 15부작이 완간되어 있는 상태다.
읽을 책이 딱히 떠오르지 않으면 앞으로도 '로마인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을 생각이다.

마치 도토리를 잔뜩 숨겨놓은 한마리 다람쥐처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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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잘하려고 노력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할 수도 없고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자신과도 하나의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자신의 사랑을 만끽하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그렇지만 인간은 신을 배척하고, 관계를 끊어버렸죠.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일은 그 단절된 관계를 다시 잇는 것입니다.
<65p.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 데이비드 그레고리>

*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끊어지자 인간과 인간의 관계도 끊어졌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책들이 그 끊어진 관계를 잇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복구작업은 하나님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들도 잘 모르고 있어요.
멋진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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