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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10 [summary]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14
  2. 2005.09.09 iCon 스티브 잡스 14
  3. 2005.09.08 프로페셔널의 조건 462
  4. 2005.09.07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445
  5. 2005.09.03 안식의 여정 781
3. 일 : 다윗과 사울

* 사울이 잔인한 블레셋 족속과 야비한 아말렉 족속을 얼마나 멋지게 대파했는지를 말해 주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사울이 비록 카리스마와 매력을 지녔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음을 보여 주는 표지들을 발견한다. 그는 점점 일 자체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 사무엘은 이를 지적하며 사울과 맞섰다(삼상 13:13 15:19). 사실 겉으로 보기에 그 두 번의 불순종은 죄가 아니었다. 부도덕하거나 부정한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사전략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그 두 번의 행동은 모두 지극히 사리에 맞는 행동이었다.

... 여기서 흥미롭고도 대단히 중요한 사실은, 그 두 번의 불순종이 모두 예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 사울이 백성들에게 부화 뇌동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그들 나름의 뜻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놔두었다는 사실이다.

... 사울은 일을 잘 하려고 노력했고, 일을 잘 하고 좋은 왕이 되는 방편으로 하나님을 끌어들인 것이다.

... 사울은 하나님을 하나의 수단으로, 하나의 방법으로 대우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인간에 의해 이용당하시는 분이 아니다.

...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일과 예배, 예배와 일이 완전히 일치를 이룬 삶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권자시다. 인간의 일은 일하시는 하나님을부터 나온 것이다. 41,2p.

* 성경에서 기름부음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할 일을 받는다는 의미다. 고용된다는 것이다.

... 그분은 존재하시는 분일 뿐 아니라 또한 일하시는 분이다. 더욱이 우리가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분이 하시는 일을 통해서다. 43p.

* 아버지는 우리 정육점의 제사장이셨고 나는 아버지의 제사장 일을 돕는 사람이었다. 우리 정육점은 축복의 장소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했다. 나는 해마다 힘이 더 세지고 성숙해짐에 따라 그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배우며 부여받았다. 나는 일의 존엄함과 일을 통해 얻는 만족을 배워 갔다. 45p.

만일 내가 그들에게 '교회에서 쓰는 말'로만 이야기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듣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스테인드 글래스와 오르간 반주 분위기에만 접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베들레헴의 말구유, 갈릴리의 고기잡이 배, 베드로의 욕설, 마리아의 눈물을 실감할 수 있겠는가? 골고다의 십자가는 말할 것도 없다.

...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수님께 순종하며 성령을 받는 영성 생활의 일차적 환경은 바로 일의 세계라는 사실을 말하고 보여 주는 -주장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늘 절감한다. 46,7p.

* 다윗에게, 종으로서 섬기는 일은 그 자체가 이미 왕으로 통치하는 일어있다. 그는 종인 동시에 왕이었다. 사울의 궁정에서 다윗은 왕을 섬기는 왕이었던 셈이다.

... 모든 진정한 일에는 섬김과 통치라는 두 요소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통치는 우리가 하는 일의 내용이며 섬김은 우리가 그 일을 하는 방식이다. 모든 선한 일은 차묀 주권적 통치의 발현이다. 그리고 그 주권을 가장 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섬김이다. 49p.

* 소명을 따라 사는 삶의 열쇠,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사는 삶의 열쇠는, 어떤 직업이나 일을 맡았느냐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 있든지 우리가 그 일을 왕업으로 행하느냐이다.

...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 준다. 즉 우리의 가치관을 표현해 주고, 우리의 도덕관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에 관해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지 보여 준다. 50p.

... 왕업을 행하는 사람들은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지 휘파람을 불며 일한다. 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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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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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책읽기 2005. 9. 9. 13:17

제프리 영 & 윌리엄 사이먼 / 임재서
민음사

주말내내 스티브 잡스에게 푹 빠져 있었다.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그와 애플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사실적이고 통찰력있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장인물들이 믿을 수 없을만큼 생생해서 과연 어떻게 자료조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인터뷰나 매체의 기록들을 참고하긴 했겠지만...

스티브 잡스...
사실 그는 별로 한게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가 이룬 대부분의 업적은 다른 사람들이 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판별할 수 있는 식견이 있었고, 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욕심과 능력이 있었으며, 가진 것보다 더 크게 포장해서 선전할 수 있는 선천적인 표현능력이 있었다.
그의 그 괴팍한 성격에도 주위에 사람들이 몰릴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그가 가진 열정때문이었으리라... 그 열정만큼은 미칠만큼 배우고 싶다.

그는 그 자체가 아이콘이다.
그 자신이 앞서가고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기기의 상징 그 자체다.
애플과 아이포드는 그가 만들어낸 건 아니지만 그것 자체가 되어버렸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그는 그럴만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적어도 사업안에서만 얘기할 때는 도덕적인 가치 기준을 들이대긴 힘드니까 말이다.

열정이 중요하다.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지만 적어도 확률은 몇백배 높여준다.
그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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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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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조건

도무지 여러번 읽어도 그때마다 새로운 책들이 있다.
나의 망각곡선 탓인지 이 책들의 탁월함 때문인지 그 둘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피터 드러커의 책들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하는 책이다.

사실 짧은 독서지만 그의 책들이 끼친 영향력은 익히 경험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읽었던 '경영이란 무엇인가'는 인용과 그 토대가 대체로 피터 드러커의 생각에서 기초한 듯 하다.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건 직접 비교해본적이 없어서이긴 하지만... 사실 '경영Management'란 단어가 이런 뜻으로 쓰이게 된 것도 피터 드러커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식사회...
사실 과거의 노동집약적 형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식사회의 특징은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일신우일신'일 것이다. 아니면 '효율의 극대화'이거나...
일의 성과를 측정하기 힘들때문에 개념에 대한 정의조차 까다롭지만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더 일을 스마트하게 잘할 수 있고 성과를 내는 것의 총칭이라고 이해하면 과히 크게 틀리진 않을 것 같다.

오늘 저녁 강남에서 저녁약속 전까지 약 40분간 통독을 했는데 두어번 읽었던 책이라 핵심을 빼내서 이해하기가 훨 수월했다. 주위가 시끄러워 효과적인 독서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

같은 건물에 있는 모출판사로부터 책의 추천사를 의뢰받았다. 추천사라고 하니 좀 거창하게 들리지만 독자서평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하루전에 연락과 함께 제본전의 카피본을 받아 그 다음날까지 써달래서 새벽같이 일어나 써냈는데... 마감일인 오늘 편집됐다는 짧은 큐를 받았다. 솔직히 많이 당황스럽다.

어제 오늘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던터라 마음을 추스르느라 상당히 애를 먹고 있었는데... 우리 와이프 표현대로라면 완전 '덴장'이다. 하기야 출판사에서 이런 일이 얼마나 다반사일까... 혹 그 책의 저자라도 자신의 글이 뭉텅 잘리는 일이 예사일테니 나야 그야말로 사족이다. 그래도 대단한 글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속이 많이 상하네... 덴장...

요즘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책 추천을 많이 부탁받는다. 영업을 하는 직장동료는 책읽는 재미를 느꼈다며 벌써 네번째의 책을 부탁한다. 영업을 하면서 책읽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오늘 대화중에 책이 지식을 준다기보다 '사는 힘'을 준다는데 대해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렇다. 책은 삶에 대한 통찰력을 준다.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에 불을 지핀다.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길을 잃었을 때, 낙담하였을 때, 심지어는 이도 저도 아니지만 쉬고 싶을때 책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연초부터 읽은 책이 대략 50권 이상이다. 읽다 만 책까지 다 합치면 6,70여권은 족히 되지 싶다. 요즘은 한주에 두세권의 책을 읽을 때도 읽다. 책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억지로 하려면 그렇게 안되던 일이 내 속에 잠재해 있던 욕망의 끈을 잡아당기자 들불처럼 일어나 가능케 한다. 참 신기한 노릇이다.

요즘같아서는 딱 일주일만 책에 빠져 살고 싶다. 그러나 그것의 가능, 불가능을 떠나 자제하는 이유는 현실과 괴리된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아서일 것이다. 결국은 실행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일을 더 잘하고, 삶을 더 잘 살고, 하나님을 더 잘 믿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아니 될 일이다.

하지만 1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오다 갑자기 안개속에서 길을 잃은 느낌이 드는 지금은... 그냥 빛이 되어줄 책 한권을 전심을 다해 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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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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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짐 로허, 토니 슈워츠 / 유영만, 송경근
한언 / 1판 1쇄

'네 안에 잠든...'의 영향으로 이런 류의 책에 부쩍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내 스스로 정형화된 사고나 감정의 패턴을 깨고 싶다는 욕망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게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는 사실도 근래의 체험들을 통해서 습득한 바 있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때는 '몰입'했을 때이다.
결과를 떠나서 어떤 일에 몰입했을 때는 일반적인 개념의 시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같은 1시간도 그 일에 몰입했는가의 여부에 따라 10분처럼 여겨질때도 하루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중간쯤 읽었는데 기대보다는 좀 덜하다.
차라리 앤서니 라빈스의 첫책을 읽을 걸 그랬나...
그래도 지인의 추천에 의한 책이라 끝까지 읽어보고 그때 가서 평을 고쳐 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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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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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여정

책읽기 2005. 9. 3. 07:24

안식의 여정
헨리 나우웬 / 윤종석 / 복있는 사람
초판 1쇄

헨리 나우웬이 안식년을 맞아 써내려간 일기모음집니다.
이런 영적 거장의 속내를 차분히 따라가는 것도 작지 않은 축복인 것 같다.
가식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어서 마치 내가 쓴 일기를 읽고 있는 기분마저 든달까...
그의 고백은 무미건조한 그의 신앙에 대한 자책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그의 고백이 실망보다는 공감과 위로로 다가온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는 그 안식년을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로 갔다.

................................................................................

* 그러나 이 모든 불안 밑에는 커다란 기쁨이 있다. 드디어 자유다! 냉철하게 생각하고 깊이 느끼고 전보다 집중하여 기도할 수 있는 자유.

... 혼자서 읽고 쓰고 기도하며 그렇게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내 소명을 일깨워준 것이다. 18p.

* 기도는 무의식의 삶과 의식의 삶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기도는 내 생각과 마음을, 의지와 열정을, 머리와 가슴을 이어준다. 기도야말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하여금 내 존재의 구석 구석에 파고들게 하는 길이다. 기도는 내 온전함과 조화의 내적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도구이다.

... 63년을 살아왔고 그중 38년을 사제로 지내왔지만 지금 내 기도는 싸늘히 식어진 것 같다. 20p.

* "이 어두움과 무미건조함은 무엇인가? 나를 어디로 부르려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이 내 안식년의 주요과제일 것이다. 21p.

* 내 기도는 분명 싸늘히 식었지만 내 속의 성령의 기도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어쩌면 내 기도,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는 내 노력, 하나님과 연합하려는 내 방식을 버리고 성령께서 내 안에 자유로이 운행하시도록 해야 할 때가 왔는지도 모른다.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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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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