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6.10.13 사내독서미팅^^ 10
  2. 2006.09.04 나의 책읽기 6
  3. 2006.07.18 박요철의 북헌팅 리포트 #27, 분당리브로미금점 2006년 7월 17일 14
  4. 2006.06.26 독서 5
  5. 2006.06.10 '실성'과 '성장' 15


2006_09_29 024, originally uploaded by parkyocheol.

매주 한번씩 직장동료들과 점심때 독서미팅을 합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가까운 샌드위치집을 찾았습니다. 회사내에 이런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다들 내내 그런 생각만 하고 왔습니다^^



* 책읽는 동료들... 무슨 책을 볼까?



허거덕... 만화책 '궁'
꿍!!!



짧지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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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나의 책읽기

책읽기 2006. 9. 4. 21:07

개인적으로 책을 제대로 읽어온지 1년하고도 9개월이 지나갑니다.
책읽기를 장려하는 회사 분위기에 편승해서 시작했는데 그렇게 읽은 책이 300권을 넘어섰습니다.
그중에서도 절반이상이 자기계발, 혹은 경영 관련 서적인데다
질문하신 내용이 저의 관심사와 비교적 일치하는지라 제가 느낀 바를 몇자 적어봅니다.

1) 지침서 중 어떤 식으로 양서를 고르는지,(어떤 책이 좋은 지침서인지)

좋은 영화처럼 좋은 책 역시 지극히 주관적이라는건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즉, 모두가 좋아해도 내게 와닿지 않는 책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이 경우도 책이 안좋아서라기보다는 읽는 사람의 마음 가짐이나 수준이 미달인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1년전에 샀다가 아니어서 꽂아둔 책이 지금은 둘도 없는 인생의 책이 된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니 개인적인 선입견을 내려두고 추천에 귀기울이는게 좋습니다.

그중 첫번째 방법은 좋은 저자들을 발견하고 그 사람들의 책 위주로 읽는 방법입니다.
국내 자기계발 관련 저자로는 구본형, 공병호, 안상헌씨를 꼽고 싶습니다.
나름 개성이 있지만 이분들의 이름이 있는 책은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공병호씨의 경우 다작이라 편차가 크다 하지만 몇권의 책은 어떤 책보다 도움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해외 저자로는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와 '10가지 자연법칙'의 하이럼 스미스,
지그 지글러와 브라이언 트레이시, 앤서니 기든스가 먼저 떠오릅니다.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보다도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의 책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켄 블렌차드와 스펜서 존슨처럼 우화형태의 짭은 책들 역시 크게 의심하지 않고 고를 수 있는 책들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저자란 자신이 쓴대로 인생을 살아간 사람들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나 자료조사를 통해 쓴 책들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경험이 묻어있는 글은 혹여 투박하더라도 설득력이 있어 몇배의 동기부여와 자극을 줍니다.
그러나 한두사람이라도 자신에게 호소력있는 필자들을 계발하는데 게을러선 안됩니다.
그런 사람을 한두명만 만난다 해도 그들이 쓴 여러권의 책들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좋은 저자들이 추천한 좋은 책들을 읽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저자라도 그들의 인생 역시 출발점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구본형, 공병호, 안상헌씨는 여러 경로들을 통해 '자기계발'에 관련한 좋은 책들을 꾸준히 소개해왔습니다.

이분들이 추천하는 책은 놓치지 않고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해외의 서적들도 베스트셀러 보다는 스테디셀러 위주로 골라 읽으십시오.
신간들은 '작전'에 의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책들이 얘기하는 내용들은 거의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내용보다는 전하는 사람의 설득력과 동기부여가 얼마나 강력한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삶으로 그들의 책들을 검증하는 작업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세번째 방법은 한분야의 책에 대해 100권 이상의 책을 읽어보라는 것입니다.
이 경우 꼭 좋은 책만을 선별해서 읽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권 이상의 책을 읽다보면 나름 책을 알아보는 안목이 생길 것입니다.
어떤 예화의 경우는 서너권 이상의 책에서 인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책은 한 책의 한 이론을 뽑아 실례를 붙여서 책을 만듭니다.
그러니 많이 읽는 것은 책을 고르는 가장 어렵지만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런 안목으로 바라보면 많은 책들을 서점에서 서서 읽는 것만으로도 분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 방법은 스스로 검증하라는 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지침서'가 말하는 내용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그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배운 사람이 스스로의 것으로 소화해내고 실행할 수 있는가의 여부일 것입니다.
저는 이런 책들을 쓴 분들의 공통점을 몇가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1. 아무리 바빠도 책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2. 새벽을 깨워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검증할 줄 알았으며
3.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익숙했고,
4.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체득하는 것 사이의 간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것입니다.
저는 1년가까이 제가 읽은 책들을 다양한 형태로 회사 동료들과 인터넷에 공개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말하는 바가 생생한 '사실'임을 몸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책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짧은 생각들에 귀기울이지 마십시오.
그들은 아무리 좋은 책을 가져다 읽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잊지 맙시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머리를 채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조언을 듣는 것 뿐입니다.
아주 사소한 제안이라도 실제로 일정 기간 이상 따라해보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런 자신의 경험들이 늘어날수록 더욱 더 많은 책을 읽을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 *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조만간 한번 더 글을 써볼까 합니다. 부족하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침서(=자기계발서)는
>기존의 잘못된 삶의 모습들을 제거하여
>새로운 삶의 기준을 세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행동양식을 갖게 해 줍니다
>
>하지만
>지침서라는 것이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을 깨우쳐 주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자칫 내용없는 나열식 지침서
>즉 좋은 말들을 명확한 기준 혹은 정해진 틀이 없이 하는 경우에는
>산만한 책들로 변질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책들이 적지 않구요
>
>그러다보니 지침서를 무시하는 사람도 생기고,(에~ 다 그게 그거지.. 라는 식 ^^)
>그것이 지침서의 한계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북꼼2동의 일원으로서
>1) 지침서 중 어떤 식으로 양서를 고르는지,(어떤 책이 좋은 지침서인지)
>2) 어떤 시각을 가지고 지침서를 봐야 도움이 되는지(그 내용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 보게 됩니다
>

>P.S. 뜬 구름같은 고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       한편으로 넘어보고 싶은 과제이기도 하네요

Posted by 박요철
,
쇼핑을 위해 2001 아울렛을 들렀다가
지하에서 반갑게도 서점을 만났다.
둘째를 가슴에 맨 채로 어렵게 어렵게 몇권의 책을 훑어보고 나왔다.
아내는 첫째와 함께 실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중,
대롱대롱 내 가슴에 매달린 둘째 모습이 안스러웠던지
서점 직원 하나가 자꾸만 희원이에게 말을 붙인다.
자신의 손만 깨끗하면 대신 애라도 봐줄 자세다.
책을 내려놓고 다시 애를 고쳐 안는다.

이럴 때 같으면
애만 없으면 선 자리에서 백권의 책이라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말이지.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 해서 꿈꾸던 그것을 이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 짧은 경험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생긴다면
나는 그 시간과 돈을 허튼 곳에 써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감당할 수 없는 돈과 시간이 인간에게 허락되었을 때에
그 인생이 망가지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핍은 간절함을 만든다.
좁은 길, 작은 기회는
그 사람에게 전력을 다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법이다.
환경을 탓하거나 변명하지 말자.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댓가를 지불할 용기가 있고,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루고 만다는 확신이 있으면
오늘의 결핍은 결코 장애물이 아닌 법이다.




인생 수업 #304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이레

간디였던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었던가?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미스테리는
'언젠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사는거라 했다.
평생을 죽음에 임박한 사람을 연구하고
자신의 죽음앞에서조차 '죽음'을 통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 했던 저자,
이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책 가득 담겨 있다.
흠이 있다면
류시화의 번역이라 그런지 삽화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대여섯페이지에 줄을 그었는데...
책페이지수에 비하면 수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베스트셀러로는 부끄럽지 않은 책.




현대인의 피로와 휴식  #308
폴 투르니에/ 정동섭
진흥

출근길에 가방속에서 얇은 소책자가 나왔길래
서원이 이 녀섞이 장난을 쳤나보다 하고 꺼내 읽은 책이다.
알고 보니 와이프가 일부러 넣어준 책이라 한다.
맨날 책만 본다고 머라 하지만
내 책읽기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누가 뭐라 해도 와이프다.
내가 사오는 책중 필이 오는 책이 있으면 그날 저녁으로 다 읽어버린다.
아무튼 투르니에 선생님,
쉬엄 쉬엄 쉬어가며 공부하고 일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깊이 제대로 쉬는 법을 더 배워나가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보고습관 #311
야마구치 신이치/ 양영철
거름

사장님 책상에서 우연히 봤던 책인데
서점 나들이 중에 눈에 띄어 일단 사고 난 후에 읽기 시작했다.
일본 책 특유의 간결한 메시지와 다이어그램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첫 메시지의 강렬함에 비하면 본론의 내용은 빈약하다.
'일 잘하는 것보다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이기보다
'보고를 잘 하는 것도 일 잘하는 능력중의 하나이다'라고 이해했다.
반성은 많이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고민했지만
밑줄은 거의 긋지 못했다.




행복  #310
스펜서 존슨/ 안진환
비즈니스북스

'치즈'와 '선택'에 이은 스펜서 존슨의 신작,
나처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누누히 말하지 않는가.
실행하지 못하는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고...
행복은 어디선가 다가와서 내 품에 안기는 그 무엇이 아니다.
열심히 내 속에서,
그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속에서 애써 찾아내야 하는 보석같은 것이다.
내 생각에
진짜 행복한 사람들은 이 책을 찾아 읽지만
이 책이 필요한 불행한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을 찾지 않는다.
이것도 비극이라면 비극일까?




말, 3분이면 세상을 바꾼다  #309
송길원/ 랜덤하우스중앙

송길원 목사님은 기독교계에서 유명할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강사중 한분이다.
그의 주제는 언제나 행복한 가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그분이 새 책을 내서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다.
둘째를 안고 보느라 깊이 읽지는 못했지만
첫 챕터에 나오는 마틴 루터 킹과 링컨의 연설에 다시 감동을 먹었다.
긴 연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확신과 신념에 찬 메시지라면
2,3분의 짧은 연설로도 충분하다.
그것이 대화이든 상담이든 PT이든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변함없는 진리임에 분명하다.
단, 말은 실천과 함께 가야만 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07
공지영/ 푸른숲

근래 읽은 책중에서 가장 강력한 감동과 메시지를 선사한 책,
7년만에 폭포수같이 쏟아내는 그녀의 책들에게서 그 '포스force'를 느낄 수 있다.
'사형제도'라는 묵직한 주제는
이미 '데드맨 워킹'이라는 영화에서도 체험한 바 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았다.
그러나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뼈저린 현실감각과 공감으로 다가온다.
'사형은 결국 또다른 복수다'라는 어떤 이의 말,
'죽어라 천사를 만들어놓으면 나라에서 죽여버린다'는 어느 수녀의 통곡속에서
자꾸만 초라하지는 개신교도 크리스천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그 다음날인가,
무언가 봉사를 하기 위해 선뜻 돈을 내어놓는 그런 꿈을 꾸었다.
나의 10가지 자기사명선언서중에서 젤 마지막에 나오는 주제가
바로 '봉사'라는 사실이 부끄럽게 다가오게 한 그런 책이었다.
빌려 보았으나 사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예수님을 믿는 이라면
내 목숨을 내어놓고서라도 남을 위할 줄 아는 희생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얼마나 잘 못 믿고 있는가...




오 자히르 #306
파울로 코엘료/ 최정수
문학동네

파울로 코엘료,
당신의 책은 필요이상으로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연금술사'이후로는 '11분'도 이번의 '오 자히르'도 읽다가 끝을 맺지 못하고 덮었습니다.
이번 책도 부유한 저술가의 나른한 자기고백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군요.
다시 당신 책을 읽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써주세요.
제발...




공병호의 초콜릿 #312
공병호/ 21세기북스

공병호씨가 지금까지 쓰고 번역한 책은 70여권에 이른다.
혹자는 찍어내기식의 이 글쓰기를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책이 예술작품이 아닌 이상 비슷한 메시지를 새롭게 각색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사실 우리가 읽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책들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들이는 정성이다.
만화와의 결합을 시도한 것은 나쁘지 않았으나
메시지는 묻히고 더 가벼운 것이 되어버린 듯 하다.
역시 독자는 참 마음도 편하고 말도 함부로 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렇게 느껴지는 걸...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305
신의진/ 중앙M&B

아내가 보험견적을 받고 나서 받은 선물이다.
소아정신과 의사의 가벼운 에세이처럼 써진 책이라 편하게 읽었다.
조기교육 열풍에 휩싸인 그런 분들에게는 많이 와닿겠지만
거의 아이를 방목하다시피 하는 나에게는 크게 공감하기 힘든 책이었다.
좀 더 열심히 가르치고 키우다가
언젠가 한번 더 꺼내 읽으면 더 공감이 갈까?
공지영 소설속의 불우한 어린 아이들이 또 자꾸 어른거린다...
삶은 결코 공평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 삶이 우리의 전부라면
인류는 너무나 불행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삶은
여기가 끝은 아니다...
Posted by 박요철
,

독서

완벽한 하루 2006. 6. 26. 10:54
<익숙한 것과의 결별>

* 하루에 세시간쯤 책을 읽고 싶다. 책상에 앉아 밑줄을 치고 노트에 적으며, 공부처럼 하는 독서를 하고 싶다. 그리고 한두 시간 글을 쓰고 싶다.

나는 한 가지 일을 아주 잘하고 싶다. 그리고 하루하루 조금씩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매일 그 일을 하고, 어제보다 나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298p.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독일의 유명한 문호 마틴 발저의 말처럼, 책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 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다. 255p.


<생산적 책읽기, 안상헌>

* 책을 많이 읽고 자료가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유용한 것들을 얼마나 실속 있게 찾아내고 확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아는 것은 하나뿐이지만 그 하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승산이 있다. 187p.

* 독서를 하고 업무를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다. 그것만으로는 나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극이다. 자극을 받고 자신을 변화시키도록 행동을 이끌어내면서 꾸준히 자신의 형태를 새롭게 바꾸어나가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여유로 나타난다.
... 내공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효용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공이 부족한 사람에게 여유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 결국 책읽기와 업무경험들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것은 지식과 경험뿐만이 아니라 그를 통한 실천의 계기를 제공하는 자극이다. 209p.

* 좋은 책은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충분히 자극하고 스스로를 충전하도록 돕는다. 인간이 가진 건전한 질투심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정의감은 우리 마음속에자체 내장되어 있는 발전기여서 그것에 플러그를 꽂기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 그런 점에서 책 읽는 시간은 지친 영혼을 달래고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재미와 함께 열정까지 줄 수 있는 책은 어떤 책일까? 당연히 이런 책은 우리의 관심사가 담겨 있는 책이다. 가장 좋은 책읽기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분야 중에서 재미있게 보이는 것을 읽어가는 것이다. 223p.

* 독서를 실용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책 속의 글에 대한 감동을 넘어서야 한다. 좋은 글의 의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것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실천적인 책읽기는 좋은 내용을 발견하면 반드시 자신의 현실 속에서 과연 그러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것이 일반적으로 통하는 느낌인지를 관찰한다. 231p.


<기록하는 리더가 되라>

* 평균적으로 앞서 가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독특한 학습법을 익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물론 사람마다 배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방법이 최고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자신만의 고유한 학습법을 익히고 이를 꾸준히 갈고 닦아온 사람들은 직무를 통해서 큰 성취를 이루는 경우가 많게 된다. 28p.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 나는 한 가지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을 자제했다. 읽기 싫으면 읽지 않았다. 그러나 매일 썼다. 매일 쓰는 것은 다행히 아주 즐거운 놀이였다. 나는 어느 책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와 느낌과 생각을 내 일상 속에서 매일 조금씩 찾아내고 표현해보려고 했다. 그것은 늘 살아 있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나는 놀이가 가진 위대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논다는 것은 순수하며 아무런 이해를 따지지 않는다. 경제적 계산을 넘어 빠져들게 한다.


<백만불짜리 습관>

*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30~60분 동안 당신의 일과 관련된 독서를 하라.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라. 책에서 배운 지식을 일상 속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라. 매일 잠자기 전에 책에서 공부한 지식에 비추어 하루를 돌아보고 개인적인, 그리고 일적인 성과를 평가하라. 77p.

* 사실 매일 아침 30~60분 동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당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가장 독서량이 많고, 가장 지식이 풍부하고, 가장 전문적이고,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사람이 된다. 나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매일 독서하는 습관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78p.


<새벽나라에 사는 거인>

* 거인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물론 새벽부터 회의를 하거나 인터넷을 하지는 않았다. 주로 혼자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기도 하고, 명상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조용한 시간동안 단순히 녹차를 마시면서 즐기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꿈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치 무사가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칼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 칼날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일을 했다. 주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책들을 보았고 '생각'의 범위를 넘어 '기도와 명상'으로 내면의 깊이를 조절했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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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새 영화 'Car'에서 배운 몇 가지  (4) 2006.06.25
Posted by 박요철
,
이제 서른 중반의 나이,
적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지금에 와서야
나는 혹독한 나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 '퍼펙트 스톰'의 거대한 파도가 생각날만큼
30년이 넘게 만들어진 나의 성격과 성향, 고집을 가볍게 덮어버리는
그 무엇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내 삶의 슬로건을 이렇게 정했다.
'실성하라!'
'미쳐야 산다!'

나는 천성이 혼자 사색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한두사람과의 깊은 대화를 즐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요즘도 일주일에 한권의 책은 꼭 사보고
그러고도 두세권의 책을 더 읽는다.
가끔씩 회사에서 가까운 공원을 찾아 가볍게 점심을 먹고
산책과 독서와 사색에 빠진다.
남이야 뭐라든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남에게 별 피해도 주지 않는 괜챦은 습관이쟎은가?^^

그런데 문제는 주변에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관리해야 하는 사실 자체를 끔찍히도 싫어하는터라 (왜냐하면 나 자신이 관리당하는 것을 싫어하므로)
협업에 게으를 수 밖에 없고 리더십에 허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혼자 있는 것이 사색이 아니라 우울로 비쳐지고
내게는 전혀 필요없어 보이는 '지나칠 정도의 소통'을 강요당한다.
이것이 내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지...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산에서 득도를 한다거나 저술가가 아닌 이상
이건 내가 넘어야 하는 산이라는 것을
그러나 이러기 위해서는 내게 '미칠 정도'의 극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남에게 평범한 일련의 인간관계가
내겐 가끔씩 '실성하거나 미쳐야 하는' 정도의 노력을 요구해오는 것이다.

아내는 이런 나의 말을 듣더니
그것이 '성장'이라고 한다.
사실 부자가 되는 조건도
좋은 경영자가 되는 조건도
심지어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에도 이러한 '성장'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자꾸 미치려 한다.
나의 장점대로 산다는 것이 나의 성향에 갇혀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식대로 한다 해도
내가 나를 넘어서는 요구는 죽을때까지 계속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나와 싸운다.
기왕이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혹 나를 닮은 분이 있다면 힘내시라 ㅎㅎㅎ

* 이 문제에 대해서 구본형소장님께 편지를 드렸더니 바로 답변이 왔네요. 어찌나 어찌나 감사한지...^^

MBTI 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니 그 언어를 써 보도록 하지요.
TJ 형은 관리자로 괜찮아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최상위 까지 가는데도 별로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조직의 특징은  업종에 따라  기업문화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TJ 형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간부들의 분포를 보면 ISTJ가 1/3 을 차지하고,  ESTJ가 1/4 을 넘어요.
그리고 나서 INTJ 인데  약 16 % 수준입니다.  ENTj는 10% 정도 되니까   TJ 형이 압도적이지요.   관리자로 별로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내향성이 지나치게 강하면  조금 계발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아마 사장이 보기에 염려되는 것은  지나친 내향성인 것 처럼 추측되는군요.
약 30% 정도의 노력은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나친 내향성'을  보완하는 데 노력하도록 하세요. 물론 노력의 70% 정도는 자신의 강점에 투자하고요.  

예를들어 

- 원하는 사항을 분명하게 구두나 문서로 표현하세요. 
- 자주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 침묵은 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종종 잡담을 즐기도록 하세요.
- 다른 사람의 유머에 아주 크게 웃어 주세요.  웃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웃음은 유머의 즐거움을 아주 크게 확대하지요
- 여럿이 모여 있을 때  자연스럽게 종종 당신이 주역이라는 것을  표시하세요.  

강점을 대인관계에 활용하는 방식도 있지요.

- 꿈을 물어 보고 들어주고 구체화 해주도록 도와 주세요. 
- 개별적으로 진지한 피드백 세션을 가지도록 하세요.
- 사적인 친밀함을 유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세요.
- 자신이 도와 줄 수 있는  study 그룸등을 만들어 운영해 보도록 하세요. 

대략 알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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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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