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력 46개월하고도 26일
아침부터 또 아들이랑 싸우다.
어린이집 차가 올 시간이 다 됐는데, 뿡뿡이를 다 보고 가겠다고 고집피우는 아들...이래저래 설득하다 화가 나서 "서원이 미워!!!"라고 했더니, 아들 녀석이 나를 힐끗 쳐다보면서 대꾸하는 말인즉..."엄마는 맨날 희원이만 사랑하니까, 엄마도 미워!!!"
작년만 해도, 저 밉다고 하면, 기가 푹 죽어서 "서원이 미워도 사랑해?" 어쩌구 저쩌구 그러면서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더니...이제는 뭐 아쉬울 거 하나도 없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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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던지는 질문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뽀로로 생일은 언제야?"
"소금은 왜 하얘?"
"바람은 왜 불어?"
...엄마 노릇하기 어렵다................뽀로로 생일이 언젠지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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