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서원이

이은영 2007. 2. 26. 00:22

서원력 46개월하고도 26일




졸지에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서, 엄마랑 동생이랑 하루 웬종일 같이 있게 된...그래서, 눈칫밥 먹고 지내는 서원군...(왜? 엄마가 동생만 이뻐라~~하니까...)


사람들과 대화 도중 3월이면 어린이집에 다시 보내야 될 것 같다고 한 말을 귀담아 듣고서는, 언제가 3월이냐고 꼬치꼬치 묻는다.

"엄마, 내일이면 3월이야? 언제가 3월이야?"

"3월 될려면 아직 멀었어. 서원이 어린이집 가고 싶어?"

"응."

"집에 있으니까 심심하지?"

"응!!!!!!!"


그래...너도 애지간히 심심할 것이다. 엄마도 체력 딸려서 무진장 힘들다....


그 까다로운 교수님들 시중드는 대학 연구실 생활 3년 버티고, 허허벌판에 공장 달랑 하나있는 열악한 연구실에서 4년간 버틴 시간들 다 합친 것보다, 요 두 녀석들 데리고 있는 것이 더 힘들다....한 20배쯤 더!!!!!

'이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냄새먹는 하마는 뭘 먹고 사나...  (4) 2007.04.28
서원군 어린이집 찾기  (5) 2007.02.26
나는 벤댕이 소갈딱지다...  (5) 2007.02.17
메멘토  (6) 2007.02.02
뽀로로 생일이 언제냐고?  (6) 2007.01.26
Posted by 박요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