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에 해당되는 글 211건

  1. 2006.06.10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950
  2. 2006.06.10 '실성'과 '성장' 15
  3. 2006.06.08 10년후.... 9
  4. 2006.05.31 어느 멋진 서른의 책읽기 15
  5. 2006.05.19 백지영 '사랑 안해' 10
"그렇지. 자기 나름대로 일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을 생각해보게. 나처럼 백화점을 만드는 개발자로서 사람들을 기쁘게 할 것인가, 손님을 접대해서 기쁘게 할 것인가, 점포 주인으로서 고객을 기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라는 말이네.

자신의 특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 불행해질 뿐이라네. 그때그때 처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자네는 충분히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걸세." 154p.

<돈과 인생의 비밀, 혼다 켄>
두세달 전, 재정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던 직장동료에게 이 책을 빌려주었었는데 마침 어제 책을 돌려받았다. 얼마나 읽어댔는지 표지지 너덜너덜해졌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나쁘지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힘들어했다는 고백에 기분이 좋아졌다. 책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무엇이겠는가. 지식의 습득? 아니다. 자신의 삶과 일, 행복에 대한 진지한 도전과 자극을 받는 것이다. 만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인 것이다.

아무튼 여행길에 우연히 골랐다가 크게 도전을 받은 책이라 다시금 밑줄 그은 부분을 위주로 읽게 됐는데... 이거야 원... 또 새로 읽는 기분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이렇게 판단이 된다. 읽고 또 읽고 요약까지 해서 읽어도 다시 잡으면 또 새롭게 느껴지는 책.

그중에서도 위의 인용문이 뇌리에 남아 자꾸 아른거린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책속의 스승에게서 배운다.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이 돈을 지불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나는 내가 열심히 일해왔다고 생각한다.
그 댓가로 받는 보수가 적다고 여길 때도 사실 많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거나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해왔는가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자신이 없다.
그저 내가 주어진 일에 대해 주어진 최선을 다하는데 만족해왔는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최선을 다했는지는 사실상 고객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이 내가 하는 일들로 인해 정말이지 기뻐했는가?
내가 하는 일이 그들 지갑을 열게 할만큼 가치있는 일인가?

나의 꿈은 언젠가 책을 쓰는 일이다.
내가 지금 직장에서 일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내가 직접 겪고 만나고 성장했던 경험을 쓰고 싶어서이다.
죽은 글이 아닌 산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그것을 경험해야 한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쓴다면 절대로 남을 이해시킬수도 감동시킬수도 변화시킬 수도 없는 법이니까.
그렇다면 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할까?

짧게는 나의 가족, 친구, 직장동료, 상사를 고객으로 삼아 그들을 기쁘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 부질없는 짓일지 모르나
진정하는 비즈니스는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창출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이 말속에는 내가 하는 일의 유익을 제시하고 알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누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 숨어있다.
어쩌면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러한 내 노력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것이라야 한다.

나는 내가 가진 장점을 안다.
단점도 안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때 느끼는 그 짜릿한 감동과 보람의 맛을 안다.
나는 내가 쓰는 글과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설득력 있고 경쟁력 있음도 안다.
그러나 무언가를 전달하기에는 정말로 내가 체득하여 경험하여 알고 있는 것이 적다는 것도 안다.

돈과 사람은 반드시 따를 것이다.
그러나 굳이 따르지 않아도 좋다.
정말로 바라건대 우리 가족이 남에게 손벌리지 않아도 될 정도의 물질만 하나님이 허락하시기를 기도하고 그것에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바라는 것
내가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그 일의 가치를 대신 말해줄 것이다.

이것이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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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이제 서른 중반의 나이,
적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지금에 와서야
나는 혹독한 나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 '퍼펙트 스톰'의 거대한 파도가 생각날만큼
30년이 넘게 만들어진 나의 성격과 성향, 고집을 가볍게 덮어버리는
그 무엇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내 삶의 슬로건을 이렇게 정했다.
'실성하라!'
'미쳐야 산다!'

나는 천성이 혼자 사색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한두사람과의 깊은 대화를 즐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요즘도 일주일에 한권의 책은 꼭 사보고
그러고도 두세권의 책을 더 읽는다.
가끔씩 회사에서 가까운 공원을 찾아 가볍게 점심을 먹고
산책과 독서와 사색에 빠진다.
남이야 뭐라든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남에게 별 피해도 주지 않는 괜챦은 습관이쟎은가?^^

그런데 문제는 주변에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관리해야 하는 사실 자체를 끔찍히도 싫어하는터라 (왜냐하면 나 자신이 관리당하는 것을 싫어하므로)
협업에 게으를 수 밖에 없고 리더십에 허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혼자 있는 것이 사색이 아니라 우울로 비쳐지고
내게는 전혀 필요없어 보이는 '지나칠 정도의 소통'을 강요당한다.
이것이 내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지...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산에서 득도를 한다거나 저술가가 아닌 이상
이건 내가 넘어야 하는 산이라는 것을
그러나 이러기 위해서는 내게 '미칠 정도'의 극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남에게 평범한 일련의 인간관계가
내겐 가끔씩 '실성하거나 미쳐야 하는' 정도의 노력을 요구해오는 것이다.

아내는 이런 나의 말을 듣더니
그것이 '성장'이라고 한다.
사실 부자가 되는 조건도
좋은 경영자가 되는 조건도
심지어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에도 이러한 '성장'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자꾸 미치려 한다.
나의 장점대로 산다는 것이 나의 성향에 갇혀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식대로 한다 해도
내가 나를 넘어서는 요구는 죽을때까지 계속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나와 싸운다.
기왕이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혹 나를 닮은 분이 있다면 힘내시라 ㅎㅎㅎ

* 이 문제에 대해서 구본형소장님께 편지를 드렸더니 바로 답변이 왔네요. 어찌나 어찌나 감사한지...^^

MBTI 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니 그 언어를 써 보도록 하지요.
TJ 형은 관리자로 괜찮아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최상위 까지 가는데도 별로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조직의 특징은  업종에 따라  기업문화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TJ 형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간부들의 분포를 보면 ISTJ가 1/3 을 차지하고,  ESTJ가 1/4 을 넘어요.
그리고 나서 INTJ 인데  약 16 % 수준입니다.  ENTj는 10% 정도 되니까   TJ 형이 압도적이지요.   관리자로 별로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내향성이 지나치게 강하면  조금 계발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아마 사장이 보기에 염려되는 것은  지나친 내향성인 것 처럼 추측되는군요.
약 30% 정도의 노력은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나친 내향성'을  보완하는 데 노력하도록 하세요. 물론 노력의 70% 정도는 자신의 강점에 투자하고요.  

예를들어 

- 원하는 사항을 분명하게 구두나 문서로 표현하세요. 
- 자주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 침묵은 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종종 잡담을 즐기도록 하세요.
- 다른 사람의 유머에 아주 크게 웃어 주세요.  웃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웃음은 유머의 즐거움을 아주 크게 확대하지요
- 여럿이 모여 있을 때  자연스럽게 종종 당신이 주역이라는 것을  표시하세요.  

강점을 대인관계에 활용하는 방식도 있지요.

- 꿈을 물어 보고 들어주고 구체화 해주도록 도와 주세요. 
- 개별적으로 진지한 피드백 세션을 가지도록 하세요.
- 사적인 친밀함을 유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세요.
- 자신이 도와 줄 수 있는  study 그룸등을 만들어 운영해 보도록 하세요. 

대략 알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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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10년후....

완벽한 하루 2006. 6. 8. 11:14
조금만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10년후'라는 말 하나에서 오만가지 상상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유토피아이든 디스토피아이든 시간은 흐르고
'10년후'라는 말인 현실이 될테니까...

월급쟁이(이 말 자체를 누군가는 싫어하지만)의 삶은 사실 '답없슴'이 정답이다.
어떻게 월급으로 집을 사고 아이를 제대로 키운단 말인가.
출산을 장려하지만 결코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욕할것 까지도 없다.
삶은 어떤 면에서 잔인하다.
한사코 정답을 주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언제나 힌트는 남긴다.
나는 그 '힌트'를 찾아가는 것이 인생의 묘미요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깨우침이 그렇듯이
한 사람의 운명이 45도 각도의 사선을 그리진 않는다.
내 월급으로 내 삶을 예상하면 '답없슴'을 떠나 '절망' 그 자체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이다.
기막히게 훌륭한 사람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고,
내가 시도한 작은 시도가 큰 변화의 원류가 될 수도 있고,
내가 뱉은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보다 많은  몇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다.
하나님은 내게 기회를 줄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오로지 오늘 하루에 충실하는 것이다.

10년후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지금 모습을 보고 대략의 그림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사선을 위로 꺽기 위해
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살면 된다.
'10년후'는 '지금 이 순간'의 다른 말이기도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서 주저없이 적어두고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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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
한동안 관리하지 않던 네이버 블로그를 복구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고 보관하기엔 '리뷰로그'가 딱인 것 같다.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기획이 '네이버 책'이었던 만큼
북헌팅을 통해서 접했던 책들만 정리했는데 115권이다.
주로 '자기개발', '경영', '산문&에세이' 쪽이 많다.

정리하다보니 책을 제대로 읽고 싶은 욕망이 또 불끈 솟는다.

http://blog.naver.com/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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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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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온을 듣다가 우연히 백지영의 새노래를 듣게 되었다.
'사랑안해'
그녀의 약간 허스키한 음성이 발라드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도무지 세대차 때문에 요즘아이들?의 노래를 듣기가 영~ 힘들었었는데
가슴을 울리고 입에 착 감기고 잠시 일손을 놓게 한다.
결국 블로그 포스팅까지 하게 했으니...
뜬 이유가 이런거였겠지?

이 사람
어쨌든 대단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열두번을 넘어졌을 일을 당하고도 이렇게 음반을 내고 있다.
돈욕심이나 인기에 대한 미련만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도 사람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뽕 한번 맞고도
음주운전 하고도
불법 도박 하고도 뻔뻔스레 얼굴을 디미는 소위 공인(公人? 空人이지!)들을 보고 있노라면
백지영의 활동이 반갑고도 반갑다.

이 가수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은 모두 지워버리고
그녀의 음악에 오늘 오후는 푹 한뻔 빠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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