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를 좋아한다.
흔히 다큐하면 BBC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떠올리지만
한국의 몇몇 다큐는 그 수준이 이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100여 편의 다큐를 직접 소장?중이니 개인적이지만 터무니없는 의견은 아니다.)


그래도 그 중 몇 편을 꼽으라면 다음의 두 편을 꼽겠다.

바로 '누들로드'와 '아이의 사생활'이다.
면을 좋아하는 사적인 취향에 영향을 받은바 크지만,
면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세계사를 풀어간 '누들로드'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만으로도 충분히 역작이라 할만한 다큐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흥미롭다.


또 다른 한편인 '아이의 사생활'은 두고 두고 다시 보는 다큐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교육 때문에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에게는
수십 권의 자기계발서보다 몇 배는 더 유익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특히 '자존감'에 대한 명쾌한 정의와
다중지능이론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에 집중한 구성은
그후로도 오랫동안 나 자신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아래의 글은 그 PD가 쓴 글이다.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 'Connecting the Dots'의 의미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아주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삶이란 점을 찍는 것이다.
자신만의 점을 찍어 궤적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그리고 그 점은 결국 내가 무언가를 '직접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궤적안에서는 실패도 성공이 된다.


p.s. 절대 공감하는,

인사이트가 가득한 근래 보기 드물었던 정말 좋은 글이다.


* 원글 링크 : 깊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하기', 김민태 EBS PD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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