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개월

이은영 2006. 9. 21. 18:25

만 5개월

곧잘 뒤집는다.

눕혀놓으면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고...데굴데굴...

성공적으로 멋지게 뒤집은 순간에 엄마나 오빠가 보고 있다가 "와~~ 희원이 뒤집었다!!!" 칭찬이라도 한번 해주면, 잇몸뿐인 입을 활짝 벌리고 웃는다. 제 보기에도 멋진가보다.

한없이 침을 흘려댄다.

서원이 때는 따로 턱받이가 필요가 없었는데, 이 녀석은 오전, 오후, 하루에 두개로도 부족하다. 덕분에 엄마 어깨는 항상 축축...

오빠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인상쓰고 찡찡대다가도, 오빠가 나타나면 금방 시선집중...오빠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혼자서 활짝 웃는다. 가끔 오빠가 인심좋게 장난감이라도 건네주면, 잘 안되는 손가락으로 집어볼려고 끙끙...

희원이는 좋겠네, 착한 오빠도 있고...부러워라. 엄마는 어릴 때 언니나 오빠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드만...

'이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게 그렇지 뭐...  (4) 2006.09.25
이사맞이 책 정리  (5) 2006.09.22
은행 대출창구 앞에서...  (3) 2006.09.15
서원이는 등산 중..  (4) 2006.09.11
메느리가 의사고...  (4) 2006.09.09
Posted by 박요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