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일상적인 업무에 빠져 있을 때가 바로 뭔가 다른 것을 하도록 스스로 압력을 가해야 할 시기이다. 피곤하다는 말은 대체로 싫증을 느끼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일하러 갈 맘이 전혀 없는데도 아침마다 억지로 일어나 직장에 가는 것보다 사람을 더 피곤하게 하는 것은 없다. 348p."

"학습을 오직 자신의 활동 범위 내에만 한정시켜서는 결코 안된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몸담고 있는 다른 사람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봐야 한다. 그들이 진정 잘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 -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다시 말해,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배워야 한다. 349p."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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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ed Society에 살다 보면 순간적인 열정을 가진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열정적인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을 만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왜일까?

매일마다 일정량의 '열정'이라는 비타민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지적인 사람이라도 자신의 '열정 게이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방향을 다잡아가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force를 발휘하기 힘들다.

따라서 매일마다 자기 자신에게 '열정'을 주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매일 아침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100m 주자'와 같은 고도의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삶을 자초하란 얘기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순간'이 바로 오늘임을 remind하며 하루를 살라는 것이다.

이러한 열정의 향기를 가진 사람은 하루가 모자라다는 허무맹랑한 핑계를 대지 않는다.
24시간을 철저하게 계획하며, 효과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에게 슬럼프는 오지 않는다.
'재충전과 도약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적 성장'이 있을 뿐이다."

- 지인 '박현우'씨의 블로그중에서

우리는 흔히 열정이라고 하면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를 쉽게 떠올린다.
멀리 갈 것도 없다.
2002년의 그 광분하던 한국인들, 즉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런 에너지가 쉽게 이미지로 떠오른다.
하지만 그건 '열정'이 아니다.

열정은 지속 가능해야한다.
일시적인 것이라면 자신이 조울증 환자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그리고 생산적이라야 한다.
자신의 기분을 주체못해 날뛰어서는 보다 나은 뭔가를 만들어내기는 커녕 자신을 파괴해나갈 뿐이다.

현우씨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
나 역시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와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추스른다.
이제 그러지 않으면 하루를 버틸 재간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간을 기다린다.
내가 충전되는 그 시간만큼 흥분되는 시간도 없다.
진정한 열정은 자신에 부여한 자유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데서 온다.
그리고 일관성에서 나온다.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표정이 밝다.
그와 있으면 실패도 이유가 있을 듯 하다.

모든 것을 잃더라도 '열정'만은 지키고 싶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가 없다면
오늘 내가 더 숨을 쉴 이유가 없다.
내일 일어나야 할 이유가 있다면
나의 삶이 오늘까지어도 두려울게 없다.

그런 사람을, 그런 책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내게 열정을 가르쳐 준 책들>

-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고든 맥도날드의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리고 좀 더 생각하면 떠오를 여러 사람, 여러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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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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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베넷(A. Bennett) / 이은순
범우사
(미구입, 손병목의 독서노트 추천)

* 인생에서 많은 것을 구하는 쪽은 항상 인생을 맛보고 있는 사람들이며, 인생에 눈을 뜨게 하기가 가장 어려운 대상은 결코 침대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 분명한 것은 머리를 써서 무언가 당신의 정열을 일상의 일에만 모두 써버리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당신의 엔진을 일상의 일에 쓰기 전에(후가 아니다) 먼저 그 이외의 무언가에 쓰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 아침에 눈을 뜬다. 그러면 불가사의하게도 당신의 지갑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은 신품 24시간이 가득 채워져 있다.

* 오직 가능한 것은 지나가고 있는 현재라는 시간을 낭비하는 일 뿐이다. 내일의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그것은 당신을 위해서 소중히 간직되어 있다.

* 직업으로서의 일 이외에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는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공통된 것이다. (...) 그것은 일종의 보편적인 지식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 좀더 충실한 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욕구가 자신 속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 그들은 먼저 독서라는 길을 택하고 싶어한다.

*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관련해서 떠나지 않는 매일매일의 초조감에서 해방될 근사한 비결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멋진 비결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한 비결은 발견될 수가 없는 것이다.

* 24시간이라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충실하고 쾌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생활을 조정할 때에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희생을 지불해야 하고, 꾸준히 계속 노력해야만 하는가를 냉정히 깨닫는 일이다.

* 많은 노력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것이 적어도 불만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 편이 좋다.

* 단지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새삼스럽게 마법처럼 시작하는 방법이 있을 리가 없다.

* 대부분의 실패자들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계획한 나머지 실패한다.

*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인) 전철 안에서 신문을 읽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

* 매일 아침 30분, 주 6일, 일주일에 3일 저녁 1시간 반씩을 합하면 주 7시간 반이 된다. (...) 7시간 반을 짜내는 것조차 밀림을 개간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 집중력을 높이는 연습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여기에는 아무런 특별한 비결이 없다 - 참을성 있게 하는 것 외에는) 당신은 자신의 사고를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도 자신의 생각 대로 지배할 수 있다.

* 아무리 책을 많이 읽더라도 역시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는 일은 필요하다.

* 시간을 1분도 허비하지 않고 모두 활용하려 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시간이지 타인의 시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 두번째의 위험은 자신이 계획한 일에 노예처럼 얽매이게 되는 것이다. (...) 자신이 계획했던 일에 적절한 무게를 둘 것, 즉 지나치게 존중하지도 말고, 소홀히 하지도 말고, 중용을 명심하며 사는 일. 이것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다.

* 세번째 위험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계획을 세운 나머지 다음에 할 일에만 신경쓰느라 차분히 무언가에 몰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손병목씨의 요약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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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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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성인의 3퍼센트만이 분명하게 글로 쓴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똑같은 자질을 지니고 있거나 혹은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더욱 많은 교육을 받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의 목표를 정확하게 글로 써 볼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다섯 배에서 혹은 열 배 정도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한다.
당신의 생각을 종이에 적어라.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글로 적어라. 반드시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적어라. 당신이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목표를 결정하라.
기록하지 않은 목표나 목적은 단지 공허한 소원이며 헛된 환상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나지 않는다.
종이에 적지 않은 목표들은 혼돈과 모호함, 착각 그리고 무수한 실수만을 부를 뿐이다."
개구리를 먹어라! / 브라이언 트레이시 ('기록하는 리더가 되라'에서 인용됨)
<기록하는 리더가 되라, 공병호>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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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가 온다.
사무실안으로 들려오는 빗소리가 아주 적당하게 부서지며 들려오고 있다.
비오는 날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이 이렇게 어울릴줄 미처 몰랐다.
평화롭고 아늑하다.

어떤 것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했다.
구본형씨가 자신의 삶에서 건지고자 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로마의 전쟁영웅들이 자신의 목숨과 바꿔가며 지키려 했던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오늘, 이 회사에서, 이 시간을 보내며 만들려고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다.
이룰 수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가 나는 부족하다.
하지만 무조건 열심히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 가진 위험과 허망함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나는 내 손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들이 그에 합당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치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유익을 주었으면 하고
또 그보다도 간절하게 나 자신에게도 보람있는 일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너무 생각속에서만 놀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
현실에 뿌리밖은 영성이라는 '다윗'에 관련된 유진 피터슨의 책 제목이 생각난다.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아팠을때에는 왕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식음을 전폐하고 울며 기도하던 그는
자신의 아들이 죽자 곧 울음을 멈추고 옷을 갈아입고 성대한 왕의 식사를 한다.
어쩜 이렇게 매정할 수 있을까...
그러나 다윗은 말한다.
이미 죽어버린 아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하여 살아나는 것도 아닌데 슬퍼해보았자 무엇하겠는가...
다윗의 이런 모습은 그의 평생에 훈련된 것일수도 있고 타고난 기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였다.
성경속에 나오는 어떤 인물보다도 더...
그는 영적인 인물이었으나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었다.

내 하루가 의미있기를 바란다.
어떤 모양으로든 내가 흡족해하는 방식으로 이 하루를 보내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에 탄탄히 뿌리박은 것이었으면 한다.
그것이 잘 사는 것이며 행복하게 사는 것임을 믿기 때문에...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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