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 남은 자
한재성 / 규장
초판 1쇄

결혼을 하고 3살 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둘째는 이미 아내의 뱃속에 있다. 그리고 가족은 하나님 다음으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이들을 위해서라면 정말이지 목숨이 아깝지 않겠노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 때가 있다. 정말이지 그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니까...

여기에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를 선교지에서 잃고 온 한 남자가 있다. 나는 그의 애통을 털끝만큼도 함께 할 수 없고, 그래서 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에 대해서도 역시 함부로 뭐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 곳곳에 흘린 그의 눈물을 좇아가노라면 함께 울지 않을 수 없고 함께 통곡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 선교를 위해서는 꼭 이렇게 피를 뿌릴 수 밖에 없는 건가요?"

책속에서 선교사님의 딸 성경이가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왜 비가 멈추지 않지요?"
돌아가신 사모님이 대답하신다.
"비는 네 노래와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주시는 거야..."

하나님은 꼭 필요하다면 우리에게 슬픔을 비처럼 내리실 때도 있다. 필요하시기 때문이다. 누구도 그 비를 맞고 싶어하지 않지만, 주신다면 맞아야만 한다. 그것도 감사와 찬양으로 말이다. 선교사님은 지금 그 비를 온몸으로 맞고 계신다... 누가 지금 그와 함께 그 비를 같이 맞아줄 수 있을까...

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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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카피의 워딩의 법칙
최병광, 최현주 / 두앤비컨텐츠
초판 1쇄

글쓰기를 좋아하는 즐기는 나지만
글이 어떤 목적성을 띠어야 할 때는 항상 버벅거리곤 한다.
내 상식과 감성의 농도가 짙지 않기 때문이리라
희곡을 모두 시로 써냈던 세익스피어의 발끝에도 못 따라가겠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제대로 써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 (힘내라 노란색) 자신의 슬로건 혹은 회사의 슬로건, 가훈 또는 자신의 모토라도 좋다. 하나의 기호를 찾아 이를 키워드로 표현하면 더욱 좋은 워딩이 될 수 있다. 19p.

* (뛰락 나리 뛰락 반겨서 내닷고) 어떤 아이의 귀에는 세탁기 소리가 '우릉우릉타라라락'으로 들리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의 귀에는 '우우웅'으로 들리기도 한 모양이다. 어느 것 하나 천편일률적이지 않았다. 개성이 가득한 아이들의 표현력에 나는 놀랐다. 그래서 나온 헤드카피가 '이제부터 매미는 맴맴 하고 울지 않습니다'였다. 20p.

* (밥상 차려놨어요) 마음을 끌기 위해서는 대화형 워딩이 좋다. 소리가 없는 시각적 수단인 글에 청각적인 요소를 가미한다면 더더욱 좋다. 우리는 공감각(共感覺, synesthesia)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23p.

*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진실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든다'라고. 그의 정신은 그의 음악에 담겨 있다. 그의 작품 중 세계인의 애창곡이 된 '기차는 8시에 떠나네'가 나의 심금을 울린다. 왜 기차는 8시에 떠나는 것일까? 24p.

* (적과 흑) 'Love is blue'의 슬프고도 감미로운 선율을 들어보았는가? ... 사랑은 슬픈 것이라는 의미다. 파란색은 우리에게는 말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지만 서양인들의 눈에는 우울해 보이는 모양이다. 왜 파란색이 우울하고 슬픈 의미를 갖게 됐을까? 잃어버린 사랑 때문에 퍼렇게 멍든 가슴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26p.

* (월인천강) 부처의 공덕을 기린다는 의미인 '월인천강'은 원래 무슨 뜻일까? '달은 천 개의 강에 비친다. 즉 달은 하나지만 모든 강에 다 비치듯이 부처는 하나지만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있다'는 의미이다. 28p.

* (사노라면) '사노라면'이라는 말에는 말줄임표(...)가 저절로 생각난다. 글자에는 없지만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는 그런 여운을 준다. 이 여운이 바로 이 워딩의 매력이다. 여운을 주는 말끝을 통해 생각의 여지를 주게 하는 워딩 테크닉이다.
... 우리나라나 동양은 비언어적 사회다. 서양은 상대적으로 언어적 사회라고 볼 수 있다. 비언어적 사회일수록 여운을 남기는 워딩이 효과적일 수 있다. 동양화로 보자면 여백의 미라고 할까? 30,31p.

* (채국동리하지절) '채국동리하지절'은 동쪽 울타리에 피어난 국화를 따는 계절, 즉 가을을 의미한다.
... 원래 이 글귀는 도연명의 '음주'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속세를 벗어나 유유자적하게 사는 삶을 읊었다. 32p.

* (남은 것은 침묵 뿐) 햄릿의 독백에서 나오는 침묵은 죽음을 뜻한다. 현란한 말로 극의 흐름을 끌고가던 햄릿이기에 침묵으로 종결짓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37p.

* (여자는 어딘가에 빨간색을 칠해야 맘이 놓인다) 사랑도 해보고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맛본 어머니가 딸에게 해주는 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빨간색'이란 단지 색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의 자존심,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꼭 지켜가고 싶은 그 무엇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것을 '빨간색'이라는 한마디로 상징적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40p.

*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이 영화의 제목에서 핵심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다. 마지막이라는 것에서 절박함이 느껴진다. 47p.

* (눈이 시원한 사람은 왼쪽으로 가라고 했다)

길을 물었다.
눈이 예쁜 사람은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다.
눈이 시원한 사람은 왼쪽으로 가라고 했다.
나는 왼쪽으로 갔다.

그러니까 이 안약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는 컨셉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아름다운 눈을 만들어준다는 과장된 표현보다는 얼마나 진솔하고 멋진 워딩인가? 48,9p.

->
길을 물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다.
기도하는 사람은 왼쪽으로 가라고 했다.
난 왼쪽으로 갔다.

* (You are not alone)
같은 내용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표현한다면 좀더 감동을 줄 수 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마'가 아니고 '너는 무엇을 받을 수 있을거야'라는 형식으로 표현해보라.
... 모든 엄마들은 아이에게 말할 때 아이의 엄마로서 말을 한다. '내가 해줄게'가 아니라 '엄마가 해줄게'라고 말한다.

* (닦을 수 없는 그리움) 제품이나 주제를 표현할 때 주인공의 자리에서 약간 양보하는 워딩은 오히려 더 큰 힘을 실어준다. 매일유업은 '아기에게는 엄마 젖이 제일 좋습니다'라고 하여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분유와 이유식을 엄마 젖 뒤로 물러나게 하였다. 또 대웅제약의 '베아제'는 '최고의 소화제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것, 그 다음은 베아제'라고 하여 역시 양보하는 카피를 선보였다. 53p.

->
갓피플이 대신 기도할 순 없습니다.
하나님께 여러분의 기도를 전할 수 있을 뿐입니다.

* (젊은 그대 잠 깨어 오라)
이 워딩의 매력은 '젊은 그대'라고 대상 선택을 하는 것에 있다. 워딩에서 대상을 지칭하면 글을 읽게 하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생긴다.
... '산으로 가자'라고 하는 것보다 '도신인이여, 산으로 가자'라고 하면 훨씬 더 강해진다. '33살의 도시인이여, 산으로 가자'라고 하면 더욱 좋다. 그렇다고 33살만 산으로 가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자 이런식으로 표현해보라. 55p.

19살, 지금 첫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들만 보세요.

* (공장이 망했습니다)
워딩에서의 솔직함은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에서도 그렇듯 솔직한 것이 미사여구보다 더 어필하는 힘이 있다. 역지로 꾸미는 워딩보다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하는 워딩의 실력을 기르길 권한다.

* (윤도현의 러브레터)
자신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아라. 글을 쓸 기회가 생기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라. 59p.

* (여자의 마음은 갈대)
산은 내게 높이가 아니라 저울이었다. 히말라야 8천 미터 고지에 내 몸을 올려놓으면 내 삶의 무게가 어떻게 저울질될까라는 질문을 해왔다.
- 산악인 남난희의 말 중에서 69p.

* (봄날은 간다)
이 워딩의 '봄날'처럼 하나의 상징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것은 퍽이나 어려운 것이지만, 그런 표현을 찾기만 한다면 대단히 멋진 표현이 된다. 73p.

* (대교약졸)
대교약졸은 <노자>에 나오는 말이다. 훌륭한 기교는 도리어 졸렬하다는 말로 해석하지만 이는 참뜻이 아니다. '진정 교묘한 것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된다. 그래야 완당이 스스로 밝힌 그림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75p.

* (키스할 때 눈을 감지 않는 당신)
로큰롤의 황제라고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에 보면 '당신은 키스할 때 더 이상 눈을 감지 않는군요'라는 가사가 있다. 식어버린 사랑을 그렇게 표현했다. 눈을 감지 않는 키스, 그 서글픈 사랑의 종말이 언젠가 우리에게도 다가올지 모른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노래 중에도 사랑의 종말을 표현한 것이 있다. '당신은 더 이상 꽃을 갖다주지 않네요'라고.

-> 당신은 더이상 손을 모으지도, 눈을 감지도 않네요

*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그는 평생 몽상적인 시적 언어를 찾아다니느라 일상의 행복을 놓쳐버린 불우한 시인이었다. 영화속에는 그가 길에서 만난 소년에게 돈을 주고 잃어버린 언어를 사는 장면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언어를 사는 시인이라... 그 영화적 발상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시의 언어는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를 쓰기 위해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 평생을 떠돈 시인은 아내와의 행복이라든가 일상의 자잘한 소중함에 소홀했고, 인생의 끝에 가서야 그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일상과 시, 그 두 개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었을까?

... 가장 좋은 시적 언어란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아니, 우리 일상 바로 그 안에서 건져낸 것들일수록 더욱 생생하다.

...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88,9p.

* (말은 오븐에서 나와야지 냉장고에서 나와서는 안된다)
나는 그중 헬 스테빈스가 남긴 글을 가장 좋아한다. 그가 쓴 <카피캡슐>은 굳이 광고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읽어복 가슴에 새겨둘 만한 명언들이 책장마다 그득히 담겨 있다. 92p.

* (까맣게 타는 쪽이 사랑이다)
지금 당신의 가슴은 까맣게 타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의 사랑을 표현할 한 줄의 워딩을 생각해보라. '사랑은 천둥처럼 찾아오고 이별은 정전처럼 찾아온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천둥에 비유해도 좋겠다. 95p.

* (술 한 잔도 두세 번에 나누어 마시거라)
심금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속 거문고'라는 뜻인데, 미묘하게 움직이는 사람의 마음을 거문고의 여섯현이 울리는 것으로 비유한 말이나, 우리 선조님들의 풍부한 상상력에 입이 딱 벌어진다. 96p.

* (가슴이 따뜻한 사람)
나는 우리 인간의 몸은 정신이 지배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다시 말하자면, 육체를 빌어 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잡아주는 손이 따스한 남자
오후가 되면 눈빛이 따뜻해지는 여자
속삭이는 목소리가 따스한 그 분

*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
'어떻게 죽고 싶은가?'에 대한 단상은 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도 같은 것이다. 106p.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일갈한다.
'Carpe Diem!'
라틴 어인 이 말은 '현재를 즐겨라 혹은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 내 인생관도 그렇다. '현재를 즐겨라'라는 말의 의미를 내 나름대로 해석하여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다. 현재에 충실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인생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09p.

*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일본 잡지 중에 <논노(Non-no)>라고 있는데 이 말은 'no가 아니다'라는 의미이다. 멋진 네이밍이다. 단어 자체의 어감이 좋기 때문에 의미는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패션잡지이기 때문에. 그러나 처음 이 이름을 지어낸 사람은 부정의 부정 표현을 생각했을 것이다.
무언가를 주장 할 때, 누구를 설득해야 할 때, 또는 더 강렬한 긍정을 유도하고자 할 때 부정의 부정 표현을 활용하는 것은 훌륭한 워딩 테크닉이다. 123p.

* (물 밖에서만 물고기는 물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물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고기도 우리도 그렇다. 그래서 객관적인 판단이나 합리적인 결정은 자주 빗나가고 만다.

... 일단 주위에 있는 소재를 찾고 그 소재의 의미를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더 ㅈ호은 워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늘 앉아 잇는 의자를 들어보자. 의자의 사전적 정의 말고 감성적 정의를 메모해둔다면 언젠가는 활용할 수 잇을 것이다. 내 제자 한 명은 나의 명령(?)으로 감성사전을 만들고 잇다. 그가 만든 예를 두 개만 보자.

천장 - 하늘을 가로막는 내 유한한 우주
기차표 - 손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목적지에 닿아 있는 설렘 159p.

* (야채를 더 드십시오)
일본의 마요네즈 큐피는 이런 카피를 썼다.
'야채를 더 드십시오'
오래 전 난 이 카피를 보고 가슴이 덜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마요네즈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마요네즈와 함께 먹는 야채를 강조하면 되는구나!

*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이 작품들 중에서 왜 하필 '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표제로 삼았을까? 사랑은 늘 이별과 절망과 슬픔을 꼬리에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미리 감지한 사랑, 그래서 이별을 두려워 마음이 조급해지고 때로운 연인을 구속하기도 하는 그 절박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일까? '울 준비는 되어 있다'에는 닥쳐올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한마디의 워딩으로 잘 나타나 이다. 본문의 한 구절을 읽어보자.
'나는 다카시의 친절함을 저주하고 성실함을 저주하고 아름다움을 저주하고 특별함을 저주하고 약함과 강함을 저주했다. 그리고 다카시를 정말 사랑하는 나 자신의 약함과 강함을 그 백 배는 저주했다' 1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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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경제학

책읽기 2005. 8. 31. 14:28

서른살 경제학
유병률 / 인물과 사상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10억 만들기'류의 책들이 많이 발간된게 사실이다. 서점에 가면 아예 이런 코너가 따로 마련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부동산 관련 책들이다. 얼마전 허영만씨의 '부자사전'이라는 만화책을 보다가 부자가 되려면 영혼도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일단 경제에 대한 감각을 키워둘 필요를 느낀다.
와이프 말대로 너무 궁색하지 않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성경에 나오는대로 너무 부하지도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은 삶을 설계하기 위해서라도...
'경제학'이 과거에는 시험과목이었으나 이제 삶을 위한 실용서가 되는걸 보니 이제 나도 철이 들었나보다... 나이가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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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포스터가 묵상한 신앙고전 52선
리처드 포스터 / 두란노

조지 버트릭 - 개인 기도의 원리

* 기도는 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마음의 준비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바로 돌진해서는 안된다. '개인의 경건'이라는 교회에는 반드시 질서정연하게 정돈된 마음의 현관을 통해서 들어가야 한다.

...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의 빛이 세상에 충만하며, 그 빛이 이 방안에 충만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묵상을 시작한다.

그 다음 단계는 '믿음의 행위'이다.
... "무엇이든지 너희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다 받은 줄로 믿으라."
... 우리는 의심이나 두려움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

* 사실상 기도에는 정해진 순서가 없다. 그러나 일차적인 마음의 충동과 기도의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기도의 첫 단계는 '감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73p.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적으려면 이 세상의 펜과 종이로는 부족할 것이다. 이 노력을 통해 우리는 '만족이라는 큰 보물'이 이미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

... 그러므로 감사 기도는 다음과 같이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렇게' 교제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위험을 이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기도는 또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인생의 '영원한' 사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래서 세속적이고 환경에 얽매인 감사에서 벗어나야 한다.

* 기도의 다음 단계는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베풀어 주셨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 대신 이기심을 드렸습니다" 하는 것이 바로 고백이다.

... 우리의 죄는 '생명의 질서'를 어긴 것이다. 따라서 참회의 기도를 드릴 때까지는 내적인 평안도 능력도 없다. 175p.

* 그 다름에 뒤따르는 기도는 '중보' 기도이다. 이 기도가 없으면 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이기적인 기도가 될 수 있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거의 모든 구절들이 우리에게 이웃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켜 준다.

... 참된 사랑은 무리를 보지 않고 각각의 얼굴을 본다. 선한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부른다." 중보는 구체적인 것 이상이다. 그것은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기도 대상자들의 짐을 우리의 마음에 짊어질 것을 요구한다.

...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이웃과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지혜롭다는 말씀이며,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진심으로 예배드릴 수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 중보는 다음과 같다. "어리석게도 제가 원수라고 생각한 아무개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제가 잘못을 범한 아무개에게 복을 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품어 주십시오. 나의 쓰라림을 제거하여 주십시오." 176,7p.

* 기도의 네 번째 순서는 '간구'이다. 이 기도가 제일 나중에 오는 것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앞서 드린 기도의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 간구 기도를 막으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과 같다. 신약 성경이 우리에게 좋은 지혜를 가르쳐 준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간구하는 기도는 언제나 이렇게 결론이 나야 한다.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기도는 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귀를 기울이믄 것이며, 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받는 것이다.

... 매일매일의 기도는 시작과 똑같이 찬양으로 끝나야 한다.

... "아멘"이란 말은 무의미한 말이 아니다. 그 말은 "그대로 되어지이다"라는 뜻이다. 그것은 기도한 대로 신실하게 살겠다는 우리의 결단이며,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우리의 믿음의 행위이다. 178,9p.


마틴 루터 - 믿음의 기도

* 올바르게 기도하는 사람은 설령 자기가 기도한 것이 주어지지 않을지라도 그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지, 그 방법이나 태도나 시간이나 장소를 하나님께 처방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문제를 하나님께 내려놓아야만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좋은 방법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싶어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230p.

... 기도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 내려놓아야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고난의 문제들이다. 시편 32편에서 다윗은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이다"라고 부르짖고 있다.

... 만일 당신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최악의 상태에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에게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우리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상태는 우리의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우리안에 있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231p.

... 나는 열심히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게서 이미 내 기도르를 들으셨고, 내가 기도한 것 이상으로 이미 얻었다는 확신이 생긴다. 때로 하나님께서 응답을 늦추시기도 하지만 언제나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232p.

해나 휘톨 스미스 - 봉사의 기쁨을 회복하라

* 당신은 일상적인 일을 하러 가는 노예처럼 단지 의무이기 때문에 해야만 한다는 식의 생각을 하면서 일ㅇ르 하러 갔다가, 그 일을 끝마치는 순간 마치 고무공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진정한 기쁨과 흥미가 샘솟는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없었는가?

...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피할 길을 찾지 못하였다. 당신은 당신의 일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만일 당신이 안심하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당신은 기꺼이 그것을 전적으로 포기했을 것이다.

... 당신이 자신의 일을 이론적으로는 분명히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 일을 하면서 그 일에 따르는 책임가 걱정거리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당신 자신의 능력이나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염려와 불안을 느낀 나머지, 그 일이 무거운 짐이 되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짐에 짓눌리고 심신이 지치게 된다. 444p.

... 만일 우리의 의지가 진정으로어 한 가지 일에 고정이 되면, 그 길목에 놓여 있는 장애물들을 전혀 무관심하게 대하게 되고 우리를 방해나는 어떠한 반대나 어려움도 웃음으로 넘기게 된다.

... 나는 세속적인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서 너무나 기쁘게 일하는 반면,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얼떤 일을 할 때 침울한 기색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445

*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었다"는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 선하시고 기쁘신 뜻대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여,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하나님의 복된 명령에 복종한다는 뜻이다. 446

... 그러므로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심령을 사로잡는 것이며, 우리의 의지를 통제하고 관리하여 우리를 위해 그것을 운용하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복종이 쉬워지고 기쁨이 되며, 봉사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자유가 된다. 447

* 놀아운 믿음의 삶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케 한다. 믿음의 삶에는 아무런 짐도, 아무런 근심도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의 짐을 대신 져 주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주님께 자신의 모든 염려를 내려놓아야 한다.

... 그리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도구로서의 우리의 적합성은 우리의 완전한 무기력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능력 속에서 완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약함 속에서 완전해진다. 우리의 능력은 단지 방해가 될 뿐이다. 448

엘리자베스 오코너 - 돈에 관한 가르침

* 그는 우리가 돈에게 부여한 힘을 우리 자신을 위해서 되찾는 일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돈은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의 고민거리입니다. 우리가 물질 문제를 다른 차원에서 다룰 수 있을 때까지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에 있어서 진보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신실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이해하는 문제입니다. 466p.

* 제 3세계와 워싱턴의 빈민가에 살고 있는 우리의 고통받는 형제아 자매들을 알게 된 것이 우리의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467p.

* 우리는 수없이 많은 다른 교인들과 더불어 예수님께서 구원하신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바로 돈딘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보게 됩니다.

... 금으로 부어 만든 송아지를 가지고 있었던 옛날 사람들처럼 우리는 돈에게 우리 자신의 정신적인 힘을 부여해 왔으며, 거기에 팔다리를 달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왔습니다. 더 나아가 돈을 비밀한 장소에 신주처럼 모셔 놓고 돈에게 마음과 지성을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평안과 자비를 주는 힘까지도 주었습니다. 468p.

* 모든 삶에는 금보다 더 귀한 자원이 있다는 것과, 우리의 감성과 지성과 노동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믿고 있습니까? 만약 세상은 올바르고, 돈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돈이 있어야만 풀어놓을 수 있는 영적인 은사들이 있으며, 돈을 가져야만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런 식의 질문들은 끊임없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에 가서는 개인적인 답변이 될 수밖에 없는 해답들을 찾느라고 끊임없이 갈등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적인 순례길에서 각기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이며, 돈을 가지고 해야 하는 일에 관해서 복음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 주느냐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4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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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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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 전략
조서환, 추성엽/ 위즈덤 하우스

마케팅전략을 위한 군더더기 없는 실용전략서...
그래서 사실 감동도 없다...

2장 신제품 전략기획

1단계 / 4Cs 분석

*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특별한 관심분야를 제외하고는 기업에서 출시하는 제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76p.

* 소비자와 경쟁사, 채널과 자사의 역량을 분석하는 4Cs분석을 통해 시작해야 한다. 4Cs는 소비자(Consumer), 자사, 경쟁사, 채널의 이니셜로, 과거에는 3Cs가 범용적으로 활용되다가 새롭게 채널 이슈가 부각되면서 4Cs분석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78p.

2단계 / 신제품콘셉트 도출

* 제품의 콘셉트란 소비자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제품의 핵심편익을 개념화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추상적인 신제품 아이디어를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도구로 구체화한 것으로, 고객은 제품의 콘셉트를 구매한다고 할 수 있다. 83p.

3단계 / 소비자조사

* 신제품개발에서 소비자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태도를 관찰해 신제품개발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소비자들의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신제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90p.

* 마케터가 신제품개발에 대한 외부조사를 의뢰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조사방법과 목적에 대한 전략방향 설정이다. 93p.

4단계 / 시장세분화전략

*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든 기업은 어느 시점에, 어떠한 콘셉트로, 어떻게 신제품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기업의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98p.

* 시장은 성숙할수록 세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00p.

* 히트제품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장세분화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102p.

5단계 / 타깃팅 전략

* 타깃고객을 설정하는 전략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대중고객을 상대로 하는 무차별 마케팅으로 주로 생활용품이나 필수품 등의 저관여 상품에 적합하다. 이것은 소비자층의 구분을 무시하고 단일제품을 전 소비자층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전략으로 매스마케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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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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